“새해에는 긍정의 에너지로 따뜻하고 행복한 세상 만들자”

세종·충남의 아들 ‘신나라 기획사’ 신나남 대표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2.07 19:41 | 최종 수정 2020.02.07 19:49 의견 0
세종·충남의 아들 ‘신나라 기획사’ 신나남 대표

[포스트21=김지연 기자] 최근 공주 신관동에 ‘신나라 기획사&신나남 노래교실’을 오픈한 신나남 대표는 2020년 경자년을 긍정의 에너지로 채우겠다는 각오를 세웠다.

(사)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공주지회장, 광복회세종시지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그는 “인생의 활력은 ‘흥’과 ‘노래’라고 말하며 다양한 공연 기획과 노래교실로 세상에 엔도르핀을 전파해 모두가 희망과 꿈을 안고 행복한 한 해를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기획사 설립은 제자들의 발판 되는 계기 될 것”

(사)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공주지회장, 광복회세종시지회장 역임

신나남 대표의 열정은 누구도 말릴 수가 없다. 하루에 충남 일대 4곳을 돌며 노래교실을 진행하는 그의 열정은 ‘좋아서가 아니면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게 한다. 통기타 하나 어깨에 둘러매고 오로지 노래로 인생을 살아오며 많은 이들의 희노애락을 함께 걸어온 신나남 대표.

그는 최근 공주 신관동에 새로운 둥지를 틀고 보다 더 확장된 연출 및 기획까지 맡아 더욱 폭넓은 공연으로 즐거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기획사를 차리고 운영하게 된 직접적인 동기는 제자들에게 좋은 경험과 추억을 선물하고 나아가 지역 사회 공연문화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신나남 대표는 대전부터 충남의 천안, 서천, 장항, 서면, 부여, 공주, 세종, 논산 등 15곳의 지역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노래교실 스타 강사다. 그의 노래교실을 찾는 수강생만 2천500여 명에 달한다.

신나남 대표
신나남 대표

이 가운데에는 가수의 꿈을 접고 살아온 가창력이 뛰어난 주부들도 많다. 신나남 대표는 이들이 저마다 사연으로 인해 꿈을 접고 살아온 것이 못내 안타까워 그동안 노래를 선물하고 음반을 낼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그리고 무대에 설 수 있도록 힘썼다.

노래를 좋아하고 늘 노래와 함께 살아온 제자들은 무대에 서는 것만큼 흥분되고 설레는 일도 없다. 정식으로 음반을 내고 가수로 등록한 후 전국구는 아닐 지라도 지역 가수로서 꿈을 펼치며 삶의 활력을 얻고 있었다.

신나남 대표가 공연을 기획하게 되면 아무래도 그들에게는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지게 될 것이니 기획사 설립은 설레이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제 작년에 이어 지난해까지도 신나남 대표는 계룡산축제 추진위원회의 위탁을 받아 8.15 광복절 음악회를 기획하고 행사를 진행했다.

첫날 난타, 벨리댄스, 초대 가수의 공연을 시작으로 신나남 노래교실 수강생들의 무대로 이어졌는데, 많은 축제 참가자들과 등산객들로 부터 호평을 받았다.

계룡산축제추진위원회는 “적은 예산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행사를 맡아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를 내줬다”며 “신나남 대표의 기획력에 놀라움과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신나남 대표의 기획력은 오랜 세월의 경륜에서 온 것이다. 이미 수년간 충남 일대에서 열린 백제가요제, 청소년 트로트가요제, 예술마당 등 다수의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끈 공연기획가였다.

또 ‘제이모닝’, ‘려화’, ‘별사랑’과 같은 숨은 보석 같은 가수들을 발굴해 대중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뛰어난 안목을 가진 프로듀서이기도 하다. 이러한 내재된 역량에 그의 열정이 더해졌기에 성공적인 축제를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이다.

제자 박영숙, 이금주 가수 데뷔

신나남 대표는 2020년 경자년에는 보다 더 바쁜 한 해를 계획하고 있다. 직접 기획사를 오픈한 만큼 더 폭넓고 화려한 공연, 즐거움이 가득한 축제들을 기획하고 있다.

제자들과의 공연도 프로 가수 못지않은 실력을 뽐낼 수 있도록 역량강화를 위한 지도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열정에 제자들은 더 신이 났다.

“수업을 들으면 엔도르핀이 솟아나는데 선생님이 열정적으로 가르쳐 주시니 더 감사하죠.”, “일주일의 스트레스가 여기서 다 풀려요”, “노래를 부르면 어려움도 행복으로 바꿀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 같아요”라며 입을 모았다.

이들 중 박영숙 씨와 이금주 씨는 지난 해 6월 음반을 내고 신인가수로 등록돼 저작권료를 받는 가수가 됐다. 신나남 대표는 이들에게 노래를 선물했는데 박영숙 씨에게는 ‘사랑은 영원히’, 이금주 씨에게는 ‘돌아올꺼야’를 선물했다.

신나남 대표는 “음반을 내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며 “제자들이 즐겁게 따라와 줘서 오히려 더 감사하고 고맙다”고 전했다. 아울러 가장 보람될 때가 “제자들이 음반을 내고 호평 받을 때”라며 “제자들에게는 각별한 추억이 되고 기념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생을 담은 노래 ‘희망의 세종’ 인기모아

신나남 대표는 노래강사로, 기획자로 인생을 달려오며 많은 노래를 작사·작곡해 신나남 음반도 2집까지 발매했다. 600여 년 전 서산대사가 남긴 마지막 시에 곡을 붙여 만든 노래 ‘인생’부터 ‘사랑합니다’, ‘보고싶은그대’, ‘잊으렵니까’, ‘돌아와요’, ‘이것이인생이다(타이틀곡)’, ‘우리네인생’ 등 주옥같은 노래 40여 곡이 담겨 있다.

(좌)신나남 대표
(좌)신나남 대표

그 중 신나남 대표가 가장 애틋하게 생각하는 곡은 ‘희망의 세종’이다. 오랜 시간 세종에 살며 느꼈던 삶의 무게와 인생을 노래한 곡이기 때문이다. 신나남 대표는 “노래는 인생을 담고 있는데 특히 트로트는 인생을 알아야 주옥같은 노래가 나온다”며 “올해는 트로트의 해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물론 수업 중에는 트로트만 고집하지 않는다. 신나남 대표는 “신세대들에게 인기 있는 K-POP부터 디스코, 발라드, 왈츠, 슬로우락까지 모든 장르를 제자들이 소화하고 있다”며 “트로트를 좋아하는 건 개인적인 취향일 뿐 강요하지도 강요해서도 안 된다”고 제자들의 취향도 존중했다.

그는 “노래는 노래로써 그 가치를 가지고 있다”며 “삶이 힘겹고 고달플 때 아무 노래라도 흥얼거려 보라”고 조언했다. “힘겨움을 덜어줄 수 있는 것, 삶의 무게를 줄여줄 수 있는 것이 바로 노래”라고 강조했다.

사회봉사, 나눔으로 따뜻한 세상 실현하다

신나남 대표는 불우이웃돕기, 성금모금운동에도 항상 참여하고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여는 ‘사랑의 콘서트’ 등에도 재능기부을 실천하며 모금 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러한 모금운동은 특히 추운 겨울에 많이 하게 되는데, 꽁꽁 언 손으로 늘 기타 현을 튕기고 입김을 뿜어내며 노래를 해야 한다.

신나남 대표는 몸은 춥고 힘겹지만 마음은 따뜻해진다고 말했다. 어릴 적 독립 운동가였던 아버지로 인해 가난을 뼈저리게 겪었다며 가난이라는 고통이 특히 겨울철에 얼마나 큰 지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따뜻한 마음으로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립운동가였던 아버지 덕분에 신나남 대표는 국가로부터 연금을 받고 있다. 몇 해 전에는 이 연금을 모아 광복절 전야제 공연에 기부하기도 했다. 이러한 공로로 대전시장 표창,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 금장인증서를 수상했다.

금장인증서는 1004시간 동안 사회봉사에 헌신한 봉사자들에게만 수여하는 인증서라 어느 상보다 영예롭다.

밝은 세상을 위해 즐거움과 행복한 마음이 온 세상에 가득하도록 2020년 경자년도 긍정의 에너지로 가득 채워 나가겠다는 신나남 대표의 각오가 더 애틋한 것은 이러한 나눔의 마음이 그의 가슴을 가득 채우고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포스트21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