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에게 주목받는 대체불가능토큰(NFT)의 향후 전망

이근영 기자 승인 2021.10.22 08:28 의견 0

[포스트21 뉴스=이근영 기자]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것은 향후 주목 받을 기술, 기업에 대해서 찾아내는 것입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는 것이 아닌, 주목 받기 이전의 진흙 속의 보석을 찾아내는 것이 바로 투자자들의 역할입니다.

그 기술이 만약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정도의 가치가 있다면, 성공적인 투자가 가능할 것입니다. 이런 점에 있어 최근 이슈가 되며 많은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기게 만드는 것이 있으니 바로 대체불가능토큰(NFT)입니다.

대체 불가능하다는 것은 그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말합니다. 대체불가능토큰은 말 그대로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토큰이라는 것을 뜻합니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고 있으나, 비트코인 등 기존의 가상자산들과는 다른 고유의 인식 값이 있다는 차이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비트코인끼리 서로 교환할 수 있지만, 대체불가능토큰은 단 한 개 밖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서로 가치가 다르고, 그렇기에 상호교환이 불가능한 단 하나뿐인 토큰입니다. 쉽게 생각하면 특정인의 사인이 담겨 있는 그림이 가치를 갖는 것과 동일한 것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유명 가수의 친필 사인이 담겨 있는 기타의 경우 원래의 가치가 10만원 정도라 할지라도, 유명인의 인지도에 따라서 수십 배 이상의 가치를 갖게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친필사인이 담겨 있는 기타는 세상에 단 한 개 뿐이라는 희소성을 갖기 때문입니다.

NFT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에서 오로지 나만 갖고 있는 존재라는 점에서, 희소성이 높다는 가치를 갖게 됩니다. 이렇게 희소성이 높은 토큰에 대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갖고 싶어하는지 수요에 따라 가치가 천차만별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NFT에 대해선 투자 가치를 쉽사리 판단할 수 없다는 특징도 존재합니다. 투자자들은 그렇기에 아직까진 NFT에 대해 반신반의하고 있습니다. 저작권 도용과 세금 측면에서의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점인데, 많은 예술작품들을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NFT의 경우 그 작가들의 허락도 없이 NFT로 만들어지고, 판매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년부터 가상화폐 소득세율 20% 과세, 반면 NFT는 불투명

또한 NFT는 정식적인 투자자산이 아니기 때문에 NFT를 통해 얻게 되는 투자소득에 대해서 어떻게 과세를 할 것인지 정책적으로도 미비한 상황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내년부터 가상화폐에 대해서는 소득세율 20%로 과세한다고 발표하긴 했지만, NFT에 대해서는 어떻게 과세할 것인지, 어떤 기준으로 할 것인지에 대해서 명확하지 않습니다.

NFT를 단순히 가상화폐로만 받아들일 것인지, 아니면 예술작품과 관련된 NFT의 경우 예술작품을 거래하는 것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할 것인지 기준이 애매모호한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아직 불분명한 측면이 많지만 NFT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아져만 가고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남들이 다 갖고 있는 것보다는 나만이 갖고 있는 것에 대해 욕심을 부리기 때문입니다.

남들이 다 들고 다니는 가방을 드는 것보단, 나만이 들 수 있는, 나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줄 수 있는 가방을 갖는 것을 많은 사람들은 원할 것입니다. 오로지 나만의 것. NFT에 대해 사람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이 한 개의 단어로 설명 가능할 것입니다.

인간이 희소성 있는 것을 탐하는 본성을 갖고 있다면, NFT가 점점 그 가치를 높여가는 것은 당연한 흐름일지도 모릅니다. 과연 NFT의 성장세는 지속적으로 이어지게 될 것인지, 아니면 정말 가치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지 못하고 거품으로 끝나게 될 것인지 기대가 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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