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인상,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이근영 기자 승인 2021.12.25 08:04 의견 0

[포스트21 뉴스=이근영 기자] 한동안 이어지던 제로금리 기조를 깨고, 8월에 0.25% 상승한 기준금리는 11월에 다시 0.25% 상승하여 1%대 기준금리 시대로 돌입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기준금리 인상이 1%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년에도 몇 차례 기준금리 인상이 진행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많은 이들이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본격적으로 금리 인상기에 접어든 현재 시점에, 많은 가계부채가 문제가 되고 있는 만큼 기존에 대출 상품을 이용 중인 이들은 고민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변동금리 대출상품을 이용하는 이들의 경우 대출금리가 기준금리에 따라 변동하게 되는데 금리가 지속적으로 인상된다면 변동금리 대출상품을 이용하는 이들의 대출 부담이 더욱 극심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렇기에 앞으로도 금리 인상이 지속될 것이라 전망된다면 기존에 변동금리 대출상품을 이용하는 이들은 금리인상 폭과 금리변경 주기, 대출기간 등을 종합적을 고려하여 고정금리 상품으로 갈아타는 것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고정금리 상품이 대출 이자가 1% 정도 높긴 하지만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금리 인상이 진행된다면 변동금리 상품이 더욱 불리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재테크 방식에도 변화가 따를 수 있다

또한 이런 기준금리 인상은 재테크 방식에도 많은 변화를 불러올 수 있을 것이라 전망되고 있습니다. 기존에 은행의 예금이나 적금 이자가 너무 낮아서 은행에 돈을 맡겼을 때 물가 상승률 보다도 낮은 수익률로 인해 보다 나은 재테크 방식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자금들이 주식시장이나 부동산, 그리고 가상화폐 시장으로 몰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리스크가 존재하는 방식의 재테크에 대해서 선호하지 않는 이들은 여전히 은행 예금이나 적금처럼 수익이 좀 적더라도 안정적으로 재테크할 수 있는 방법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기준금리의 상승으로 인해 은행에 돈을 맡김으로써 얻을 수 있는 수익이 증가한다는 것은 보수적인 재테크를 선호하는 이들에게는 좋은 소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주식시장이나 부동산시장 그리고 가상화폐 시장 등에 몰려 있던 자금들이 어느 정도 은행으로 다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기존에 투자를 하고 있는 투자자들 역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서 관심을 갖을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자금의 유입이 줄어든다면 그것은 주식시장이든, 가상화폐 시장이든 악재로 분류될 수 있는 소식이기 때문에 기준금리가 계속해서 인상되어 더 많은 자금이 유출된다면 어떤 방향으로 투자를 이어나갈지에 대해서 고민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은행권 역시 금리인상기에 들어서면서 다시 은행을 찾는 고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다양한 금융상품들을 만들고자 혈안이 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빠른 속도로 금리가 오를 때에 유리한 만기가 짧은 적금 상품 들을 추천하며 금리 상승분을 중간마다 반영할 수 있는 유리한 방식을 통해 재테크를 위해 은행을 찾는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제로금리의 시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 금리인상기에는 드러나게 될 지도 모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손해를 보지 않고 살기 위해서라도 현대 시대를 살아가는 것에 있어 금융 지식은 필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아무리 노력하더라도 일반인이 습득할 수 있는 정보와 지식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급격한 변화로 국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금융당국에서 완급조절을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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