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하는 부동산 가격, 오는 3월 대선 이후 그 방향성 잡히나?

최현종 기자 승인 2022.01.11 07:38 의견 0

[포스트21 뉴스=최현종 기자] 끝을 모르고 치솟고 있던 부동산 가격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내 집 마련을 포기하는 상황까지 다다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계속해서 상승할 것만 같았던 부동산 가격은 작년 연말 즈음부터 점차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며, 부동산 가격이 드디어 최고점을 찍고 조정기에 들어섰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 역시 대세 하락 시기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아파트 거래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으며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2021년 1월 6만 4371건에서 9월 5만 5191건으로 14.2% 가까이 감소하였으며 수도권의 경우 33% 줄어들며 아파트 매매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 금리 인상과 함께 공급이 확대된다면 집값의 하락 요인이 더욱 늘어나게 됨에 따라 지속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7년 가까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던 부동산 가격이 잠시 하락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고 해서 부동산 가격이 하락세라고 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들도 있으며, 정부에서는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 하락 신호에만 집중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여전치 부동산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의견도 다수 있습니다.

부동산 가격의 방향, 포인트는 대선

부동산 가격의 방향성이 정해지는 것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다양하게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이벤트는 다가오는 3월, 대통령 선거 결과가 될 전망입니다. 수도권에서 부동산 공급에 대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재건축을 통한 공급확대이며 차기 정부에서 부동산 관련 정책을 어떻게 진행하는가, 재건축 관련 규제를 어떻게 완화하는가 등에 따라서 전혀 다른 결과가 나타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부동산 시장은 현재 차기 대선이 진행될 때까지 관망세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이다 차기 정권의 부동산 정책에 따라 그 방향성을 확정 지을 것이며 현재 잠시 보이는 부동산 거래 시장의 거래 한파가 하락세라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의견들이 많습니다. 또한 정부에서 공급 물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긴 하지만 사전 청약 등을 통해 물량을 확대하겠다는 방안은 실질적으로 당장 입주 가능한 물량이 아니며 정부의 공급대책이 구체성과 현실성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진작부터 주택 공급으로 돌아서며 집값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1년 넘도록 집값의 상승세를 막지 못하고 있었으며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정부의 공급 확대 정책이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단기간에 그 효과를 거두기엔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정부에서는 부동산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부동산 시장이 안정될 것이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정부의 예측대로 하락하는 것이 아닌, 대선 이후 그 결과에 따라 달라지긴 하겠지만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정부의 공급 물량 확대 정책이 수요가 많은 수도권에 집중된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역대 정부에서 진행했던 공급 정책 중 물량이 가장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필요한 곳에 공급되는 것이 아닌 물량은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시키는 것에 큰 의미가 없다는 의견이 있는 가운데, 실수요자들이 원하는 장소가 아닌, 엉뚱한 곳에 공급되는 물량이 얼마나 공급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결국 부동산 시장의 향방은 현재 안개 속에 있는 상황이며,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찬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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