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민주, <주거니 받거니> 데뷔 첫 앨범 발매 화제 “저를 지지하는 팬들의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전통 민요와 트로트를 접목한 노래··· 팬들의 마음 사로잡아

김민진 기자 승인 2022.03.29 15:03 의견 0
가수 박민주, <주거니 받거니> 데뷔 첫 앨범 발매

[포스트21 뉴스=김민진 기자] 전통 민요의 한과 깊이를 표현하는 가수 박민주가 트로트와 전통 민요를 접목한 첫 앨범을 발매해 화제다. 옛 추억을 떠올려주고 감성을 살리는 그녀의 노래는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긍정의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

삶의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 전하기 위한 앨범

음악과 노래에는 추억을 되새기고, 다른 사람의 감정을 공감하게 하는 힘이 있다. 우리는 노래를 들으면서 노래 속 주인공의 마음에 감정이입을 하기도 하고, 노래를 처음 들었을 당시의 나를 생각하면서 추억을 되새기기도 한다.

시대별로 사람들마다 즐기는 노래의 장르나 형태는 달랐지만, 언제나 우리의 곁에서 최고의 힐링으로 깊은 위로와 공감의 마음을 전해왔다. 올해 2월에 첫 앨범을 발표한 박민주 가수 역시 이런 음악의 힘을 믿고 있는 인물이다. 그녀는 자신의 노래가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매일 정성을 다해 노래를 부르고 있다.

가수 박민주

“앨범 타이틀곡 <주거니 받거니>라는 노래에 ‘세상만사 근심 걱정 훌훌 털어버리고 우리도 한번 멋지게 살아보세’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이 가사가 노래를 통해 전하고 싶은 제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한 것 같아요. 살아가면서 많은 걱정과 근심이 있겠지만, 제 노래를 들을 때만큼은 그런 어려움을 잊어주셨으면 좋겠어요.”

박민주 가수는 2018년 백제가요제를 통해 가수로서의 첫 발을 내디딘 신인이다. 전통 민요 특유의 구슬프고 아련한 창법에 트로트의 흥겨움을 더한 그녀의 노래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긍정의 에너지를 전하고 있다.

올해 2월에 발매된 그녀의 첫 앨범은 애틋하면서 신이 나는 박민주 가수의 특징이 고스란히 묻어나 있다. 1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발매된 앨범은 총 5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타이틀곡 <주거니 받거니>와 <어찌합니까>는 음악적 스승이자 멘토인 신나남 대표가 직접 작사 작곡한 곡이며 <자갈치 아지매>, <빙빙빙>, <정말 좋았네>는 선배님들의 곡을 박민주 가수가 자신만의 창법으로 부른 노래다.

구슬프면서 신나는 독특한 창법으로 인기

다른 가수들과 차별화되는 박민주 가수만의 특징은 목소리와 창법에서 진하게 풍기는 국악의 향기다. 어릴 때부터 또래들과 달리 국악을 비롯한 구성진 가락을 좋아했던 그녀는 본격적으로 노래를 시작하면서 국악을 배웠다.

가수 박민주

가수 본인의 기호가 음악에 그대로 묻어나 그녀의 모든 노래는 신나면서도 구슬픈, 독특한 감정을 담아내고 있다. 어디서도 쉽게 듣기 힘든 창법이기에 그녀의 노래는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 2월에 앨범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유튜브 채널도 이제 막 개설해서 영상이 몇 개 없어요. 그래도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소규모지만 팬클럽도 있습니다. 과분한 사랑을 보내주셔서 너무 행복한 요즘입니다.”

호평이 이어질 정도로 좋은 가창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녀는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다며 매일 노래 연습으로 일과를 보내고 있다. 연기자를 준비하는 큰 아이와 함께 연습실에 출근해서 서로의 연습을 지켜보며 피드백을 남기고, 가창력을 다듬는다.

다른 기성가수들보다 조금 늦게 시작한 만큼, 더욱 열심히, 최선을 다해 연습해야 한다는 것이 박민주 가수의 생각이다. 실제로 그녀는 불과 5년 전까지만 해도 전통 민요를 취미로 배우는 노래 잘하는 주부에 불과했다.

가수는 꿈일 뿐이라며 취미로만 만족했던 그녀가 자신만의 앨범을 발매할 수 있었던 건 음악적 스승이자 멘토, 신나남 노래교실의 신나남 대표와의 만남 덕분이었다.

박민주 가수의 뮤직 라이프

2018년, 취미로 가야금을 배우며 노래를 하던 박민주 가수는 가야금 선생님의 추천으로 공주에서 열린 백제가요제에 출전했다. 그때까지 한 번도 무대에 서 본 경험이 없는 그녀로서는 일생일대의 도전이었지만, 평생의 꿈인 가수를 그대로 묻어두기에는 노래에 대한 열망이 너무 컸다.

경험 삼아 도전한 가요제에서 동상을 수상한 박민주 가수는 수상을 하는 과정에서 평소 팬이었던 신나남 대표와 만남을 가질 수 있었다. 그녀는 아직도 당시의 만남이 자신의 노래 인생을 바꾸었다고 이야기한다.

“이전부터 신나남 대표님의 팬이었어요. <해탈>이나 <어찌합니까> 같은 노래를 따라부르면서 이런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동경의 대상이 상을 주는 거예요. 너무 행복하고 기뻤죠. 이 기회를 놓치면 다시는 신나남 대표님을 보기 힘들다는 생각에 노래 좀 가르쳐 달라고 졸랐어요. 덕분에 가수로서 박민주의 인생이 다시 시작된 거죠.”

어릴 때부터 노래 부르기를 좋아했던 박민주 가수는 언제나 가수를 꿈꿔왔다. 하지만 집안 형편과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쳐 가수의 꿈은 펼쳐보지도 못하고 가슴 구석에 남겨놔야 했다.

어린 시절에는 동네에서 곧잘 노래를 불렀고 어른들에게 칭찬도 들었지만, 가수의 꿈을 포기하고 직장인으로 살아가면서 노래나 가수와 연관된 활동은 일절 하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노래를 부르지도 않았고, 음악 프로그램이나 경연 프로그램도 일부러 시청하지 않았다.

하지만 매일같이 타오르는 음악에 대한 열망은 쉽게 무시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결국 그녀는 취미로 가야금을 배우게 되었고, 본격적인 음악 인생을 시작하게 되었다.

“아주 어릴 때를 제외하고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불러본 경험이 없어서 지금도 무대에 서면 떨립니다. 하지만 떨림 속에서도 노래에 대한 자신감과 기쁨, 행복감이 가득해요. 지금도 무대를 마치거나, 앨범을 발매하고 나면... 다시 하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후회가 남지만, 이런 후회를 자양분으로 나날이 성장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음악은 최고의 친구이자 마음의 안식처

음악은 ‘최고의 친구이자 마음의 안식처’라는 박민주 가수는 가장 힘들었을 때 음악으로부터 구원받았다고 이야기한다. 백제가요제 수상과 신나남 대표와의 만남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음악을 시작한 지 1년째 되던 해, 그녀에게 슬럼프가 찾아왔다.

가수 박민주

현실적인 상황으로 인해 노래를 부르기가 힘들어졌고, 신나남 대표와의 연락도 1년 가까이 끊어졌었다. 한 달 동안 방 안에서 숨죽이며 노래에 대한 열망을 억누르고 절망에 빠져있던 그녀를 구원한 것은 신나남 대표의 전화 한 통과 음악이었다.

“1년 동안 얼굴도 못 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대표님에게 전화가 왔어요. 지금 뭐하냐고. 같이 노래하자고. 그렇게 특별한 말도 아니고, 평범한 전화였는데, 제게는 삶의 동아줄 같은 말씀이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서 다시 한번, 제가 노래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신나남 대표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금은 남편부터 부모님까지, 주변 지인들이 모두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그녀의 가수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지해준다. 가수 활동을 하면서 맺게 된 소중한 인연들도 많다. 인천과 광주, 목포 등에서 활동하는 그녀의 팬들은 음악을 매개로 한 최고의 친구이자 파트너다.

“주로 SNS를 통해 소통하고 있는데요. 지역에 갈 일이 생겼을 때 시간이 맞으면 함께 차를 마시기도 해요. 모두 저를 적극적으로 지지해주는 최고의 응원군입니다. 여러 가지 여건으로 가수의 꿈을 포기하신 분도 있고, 중간에 노래를 그만둔 분들도 있어요. 그분들이 자신의 꿈을 제게 맡겼다고 생각해요. 항상 최고의 노래로 팬분들의 사랑에 보답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수 박민주

오늘의 가수 박민주가 있기까지 무수히 많은 이들의 도움과 지원, 노력이 있었다고 이야기하는 박민주 가수. 남편과 신나남 대표의 전폭적인 지원에 감사를 표하는 그녀는 오늘도 노래 연습을 위해 연습실로 향한다.

최고의 자리는 아닐지라도 어디든 자신을 찾는 곳이 있다면 달려가 노래하겠다는 그녀의 모습이야말로 노래로 사람들에게 위로를 건네는 진정한 가수의 모습이 아닐까?


<주거니 받거니>

작사·작곡 신나남 / 편곡 제이믹

즐거운 세상 어려운 세상
우리 모두 살아가면서
울어도 보고 웃어도 보잖아
있을때도 있고 없을때도 있고
힘들게 살아가지만
우리 서로 사랑합시다
자네도 한잔 나도 한잔
주거니받거니 위로하면서

세상만사 근심걱정
훌훌 털어버리고
우리도 한번 멋지게 살아보세

-간주-

즐거운 세상 어려운 세상
우리 모두 살아가면서
울어도 보고 웃어도 보잖아
있을때도 있고 없을때도 있고
힘들게 살아가지만
우리 서로 사랑합시다
자네도 한잔 나도 한잔
주거니받거니 위로하면서

세상만사 근심걱정
훌훌 털어버리고
우리도 한번 멋지게 살아보세

자네도 한잔 나도 한잔
주거니받거니 위로하면서

세상만사 근심걱정
훌훌 털어버리고
우리도 한번 멋지게 살아보세
우리도 한번 멋지게 살아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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