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종장학회 양순종 회장, 남다른 국가관으로 평생 솔선수범, 봉사활동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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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종장학회 양순종 회장, 남다른 국가관으로 평생 솔선수범, 봉사활동 실천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9.07.28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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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순종장학회 양순종 회장
(우)순종장학회 양순종 회장

[이코노미타임21= 김지연 기자] 1968년 4월 동두천소방서 의용소방대원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한 순종장학회 양순종 회장은 동두천소방서 의용소방대 부대장과 대장, 새마을운동 동두천시지회 이사와 회장을 역임하며 지역사회 봉사에 누구보다 앞장서 왔다.

지난 2월에는 동두천시자원봉사센터 이사로 취임, 그의 인생 중 52년이라는 시간을 봉사로 채웠다.

지난 2004년에 설립한 순종장학회는 회원들의 회비가 아닌 양순종 회장의 자비로 1인당 40만원씩, 지난 15년간 총 130명에게 5천 만 원이 넘는 장학금도 지급해왔다. “형편이 좋아서가 아니라, 콩 한쪽도 나누는 것이 진정한 나눔이다”고 그는 말한다.

의용소방대에 들어가며 시작한 눈부신 봉사활동

양순종 회장은 24살 군 제대 후 의용소방대에 들어가며 본격적인 봉사 활동을 시작했다. 화재 진압, 전국의 재난·재해 및 수해 피해 복구, 식사 봉사, 주말 방범 활동과 청소년 계도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갔다.

앞줄 왼쪽 두번 째 양순종 회장

지난 2006년 7월 강원도 인제군에서 발생한 수해 피해 복구를 위해 동두천의용(여성) 소방대원 80여명을 긴급 모집해 강원도 인제군 덕적리로 포클레인 1대, 레커차 1대 등 장비를 동원해 침수가옥 및 고치실, 농경지 등을 복구하는데 앞장섰다.

400만원 상당의 수해물품(이불)을 지원해 강원도지사, 인제군수 등으로 부터 감사의 편지를 받기도 했다.

또 동두천 신천, 전곡읍 한탄강, 연천군 군남면 임진강 등을 직접 시찰하며 지역의 안전에 만전을 가했고 2007년 태안반도 기름유출 사건 때도 태안을 방문해 해안과 바위에 붙은 원유 찌꺼기를 제거했다.

양순종 회장은 “환경 파괴의 참상을 몸소 체험한 안타까운 사건이었다”며 “소중한 우리의 자연과 환경을 우리 자손에게 물려주어야 한다는 사명감과 보람된 마음으로 봉사에 임했다”고 소회했다.

그가 봉사활동을 이어온 시간은 52년, 반세기를 넘겼다. 긴급하고 위급한 상황에 누구보다 솔선수범하며 봉사활동에 앞장선 그는 화재 예방만 900번, 화재 진화작업은 2,200번을 참가하며 지역의 큰 역할을 맡아왔다.

순종장학회 설립해 이웃사랑 실천

남다른 국가관으로 솔선수범하며 봉사활동을 이어온 그는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후원금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사회적으로 소외된 22가구를 찾아 각 가정에 10kg씩 총 220kg의 쌀을 전달했다. 해마다 노인의 달이 되면 동두천 지역 노인정에 식사 및 간식, 김치 등을 후원했고 여름이면 독거노인을 초청해 삼계탕 100인분을 대접했다.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2007년 동두천에서 열린 자원봉사축제에 참여, 자전거 5대(50만원 상당)를 기증했고 2008년에는 자원봉사자 단원들에게 80만원 상당의 점심을 대접했다.

지난 2009년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업성적이 우수한 동두천외고 2학년 전 모양에게 장학금 50만원, 새마을운동 봉사자 자녀 4명에게 각각 40만원씩 장학금을 전달했다. 2004년부터 2019년 현재까지 해마다 6명씩 4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현재까지 총 130여명에게 5천 만 원이 넘는 장학금을 전달해 왔다.

그 외에도 사랑의 김장나누기, 고춧가루 기증, 119푸른청소년 장학금 후원, 추석맞이 쌀·송편 나눔, 사랑의 연탄봉사, 사랑의 떡국 떡 나눔 행사, 소외계층을 위한 성금 기탁을 해 왔고 지난 4월 강원도에서 큰 산불이 났을 때에도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에게 성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봉사란 형편이 넉넉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 콩 한쪽이라도 나눠먹고자 하는 마음이 바로 봉사다”

반세기를 봉사와 후원으로 이웃들에게 아낌없이 베풀며 살아온 양순종 회장에게는 6남매가 있다. 더 놀라운 사실은 6남매가 모두 대학을 졸업했다는 것이다. 양순종 회장은 동두천시 생연 2동에 위치한 고추제분 방앗간 ‘흥신상회’를 운영하며 건강한 가정을 이뤄냈다.

이러한 그의 모습은 이웃들에게 귀감이 되었다. 그들은 “자식들을 공부시키면서도 지역민들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베풀어온 대단한 사람”이라며 “이런 사람에게 국민훈장을 수여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양순종 회장은 “어린 시절 지독하게 가난해 신문배달과 그림을 내다팔아 학업과 생계를 이어왔다.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했던 시절이었고, 어른이 되면 돈을 많이 벌어 어렵고 힘든 사람을 도와주는, 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소원이었다”고 추억했다.

그는 “봉사는 형편이 넉넉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콩 한쪽이라도 나눠먹고자 하는 마음으로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매달 국가 유공자로 50만원의 연금을 받는데, 이 돈도 자신을 위해 써 본 적이 없다고 했다. 모두 장학금과 생필품 지원에 사용했다.

십시일반, 다 함께 걸어가는 세상, 가치 있는 일을 찾아서...

지나온 시간에 대해 “좋아서 한 일이라 힘든 줄 몰랐고 또 주변에서 도와주시는 분들이 있어 큰 어려움도 없었다.”고 말하는 양순종 회장은 “어려운 사람들을 보면 안타깝고 그들을 도울 때 보람과 기쁨을 느꼈다”며 “하루 세 끼 밥을 먹듯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이고 그보다 더 가치 있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또 “최근 경기가 극도로 어려워지며 취약 계층들이 많이 생기고 있는데, 이들을 사랑으로 안아주고 격려해 줄 수 있는 사람들 또한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소원했다.

‘십시일반’, ‘열 사람이 한 숟가락씩 밥을 보태면 한 사람 먹을 양을 충분히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이 말을 가슴에 안고 다 함께 걸어가는 세상이 되기를 그는 학수고대하며 “가치 있는 일을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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