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충 송병주 선생’, 국내 유일 세필 대한명인 제41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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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충 송병주 선생’, 국내 유일 세필 대한명인 제415호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9.09.2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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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체는 그 사람의 성격 나타낸다
좋은 글씨체는 전문가의 지도 따라야
(우)일충 송병주 선생
(우)일충 송병주 선생

송 선생은 “글씨체는 습관을 반영하기 때문에 무리하게 전문가의 지도 없이 글씨 연습을 강행하면 도리어 새로운 악필 습관을 만들기도 하여 매우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손글씨 문화에 관심 기울이는 이들에게 나침반 역할

동양 문화권에서 ‘글씨체는 그 사람의 성격을 나타낸다’는 표현이 있다. 이 때문에 어릴 때부터 손글씨를 교정받는 정자체 쓰기 수업이 진행되는 풍경을 흔하게 목격할 수 있었다.

손글씨의 종류에는 서예에서부터 최근 유행하는 캘리그래피까지 있는데, 이 부분들이 매력적인 이유는 문장 내용 이외의 훌륭한 글씨 자체에서 매력을 찾을 수 있는가 하면 틀에 박힌 필체가 아니어도 그 사람만의 개성을 발견할 기회를 주기 때문이다.

아날로그 느낌과 각 개인이 가진 특성이 만나 창조적인 표현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이렇듯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혹은 성격의 각진 부분을 완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글씨 연습에 몰입하는 이들이 증가하기 시작하였는데, 손글씨 자체가 많이 쓰이지 않는 추세이기에 제대로 된 전문가에게 배울 기회를 접하기 쉽지 않다.

이런 시대적인 사회의 요구를 반영하고자 이코노미타임21이 인터뷰한 세필 대한명인 ‘일충 송병주 선생’은 2014년 (사)대한민국 명인회로부터 대한명인 제415호로 선정된 전국 유일의 세필분야 전문가로 통한다.

작품 이미지- 일충 송병주 선생
작품 이미지- 일충 송병주 선생

최근 손글씨 문화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들에게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하는 인물로 평가 받는다.

일충 송병주 선생은 “기본이 돼 있지 않은 경우 일단 글씨 연습에 필요한 필기구 잡는 방법과 자세부터 바르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며 “글씨체는 습관을 반영하기 때문에 무리하게 전문가의 지도 없이 글씨 연습을 강행하면 도리어 새로운 악필 습관을 만들기도 하여 매우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른 글씨 연습을 위해, 고민하는 이들과 악필 교정으로 고충을 토로하는 이들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고 있다. 송 선생은 세필, 펜글씨, 차트, POP 글씨 등 그간 축적한 경험을 토대로 손글씨에 매달리는 이들에게 조언을 던진다.

그의 경험은 오랜 세월 두텁게 쌓여온 꾸준함의 산물이다. 송 선생의 글씨를 가만히 보고 있으면 약간의 흔들림도 용납하지 않는 단단한 섬세함이 엿보인다. 그는 더 나은 필체를 만들기 위해 글씨가 전부였던 삶을 살았고, 이러한 노력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대한명인에 오를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하였다. 송 선생이 세필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지난 1985년.

이때도 상당 수준의 필체를 구사하던 그는 입대 당시 육군본부 차트(Chart) 행정병을 자원하게 된다. 차트 행정병 지원에는 전국의 내로라하는 글씨 전문가들이 모여 경쟁이 치열했는데, 그는 이 치열한 경쟁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차트 특기로 군 복무를 하며 더욱 세필 연마에 매진하였다.

이후 그는 차트 1·2급(1986), 펜글씨 1·2급(1986), 세필 1·2급(1989) 등 대한글씨검정교육회에서 발행하는 모든 자격증을 휩쓸었으며 제대 뒤 국토교통부 산하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 필경사(글씨) 특채로 입사하여 30여 년째 공직의 길을 걷는다.

일충 송병주 선생 저서
일충 송병주 선생 저서

송 선생은 자신이 쌓아온 세필 인생을 함께 나누고 싶다며 “앞으로 2~3년만 공직에서 근무하고 후학 양성을 위해 공방과 학원을 운영할 생각이다.

글씨는 수학 방정식과 같아서 기본만 알면 남녀노소 누구나 잘 쓸 수 있으니 유난히 글씨 쓰는 것을 어려워하는 이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고 싶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언급하였다.

저서 ‘대한명인이 알려주는 악필교정 노트’ 인기 끌며 호평

현재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전시민대학, 대전광역시 배달강좌 등에서 세필지도 및 악필 교정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송병주 선생은 네이버에도 ‘악필교정 출장지도’ 홈페이지를 열고 출장 교육을 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2017년 출간하였던 (주)시대고시기획 출판사의 ‘대한명인이 알려주는 악필교정 노트’는 최근 인기를 끌며 3쇄까지 발간되었다.

이는 손글씨로 고생하는 이들이 쉽고 정확한 교정이 가능하도록 송 선생이 그간의 강의와 노하우를 집대성한 도서다. 다양한 악필 사례 분석을 바탕으로 교정률을 높여주는 이 도서는 단계에 걸쳐 글씨 교정이 이뤄지도록 돕는다.

그는 “키보드를 두드리는 것이 일상인 현대인들에게 펜대를 잡는 것은 아날로그 감성을 통해 인성교육의 길을 제시해 준다”며 “책의 인기 덕택인지 최근 강의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충 송병주 선생은...

한편, 일충 송병주 선생은 (사)대한글씨검정교육회 대전·세종 지부장, 대한민국 명장·대전광역시 장인회 운영위원(대한민국 명장회 대전지부), 대한민국 공무원미술협의회 충청지회장, 대한민국 안견미술대전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 한국매죽헌서화협회, 한국서예협회(충남), 한국서도협회(대전·충남) 초대작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국무총리 표창, 국토교통부, 국토해양부 장관 표창, 월드마스터위원회(세계명인회) 감사장, 대한명인회 감사장, 2015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 2016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 2017 한국의 아름다운 얼굴, 2018년도에는 대한민국 신문기자협회에서 주관한 명인·명장 부문 사회공헌 수상자로 ‘한국을 빛낸 사람들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제8회 대한민국 명장 장인전’에서 대한민국 명인으로 활동하면서 지역 기술발전과 기능인 지위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전광역시장 표창도 수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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