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따듯한 어르신, 순종장학금 양순종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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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따듯한 어르신, 순종장학금 양순종 회장
  • 이우진 기자
  • 승인 2020.01.15 0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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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로 점철된 인생 통해 희망 이야기하다
52년 봉사인생이 알려준 참 봉사의 뜻 우리사회에 교훈주다
가운데 순종장학금 양순종 회장
가운데 순종장학금 양순종 회장

[포스트21=이우진 기자] 무한경쟁 시대의 끝에 도달한 오늘날, 희생을 뜻하는 봉사마저 한 줄 경력으로 치부되고 있다. 왜곡된 봉사의 의미가 안타까운 이 시대. 무려 52년 넘게 봉사와 희생을 실천한 참 봉사인이 있다. 바로 순종장학금의 양순종 회장이다.

봉사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참 봉사인

‘국가나 사회, 또는 남을 위하여 자신을 돌보지 아니하고 힘을 바쳐 애씀.’ 사전에 나와 있는 ‘봉사’라는 단어의 정의다. 사전에 정의된 것처럼 봉사는 나보다 남을 생각하고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는 숭고한 행위지만 최근에는 보여주기식, 이력서 채우기식 봉사도 적지 않다.

개인의 영달을 위한 봉사행위를 과연 진실된 의미의 봉사라고 할 수 있을까? 여기, 최근 왜곡되고 있는 봉사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하는 참 봉사인이 있다.

52년 넘게 자신의 모든 삶을 봉사에 바친 순종장학금의 양순종 회장이다. 순종장학금은 양순종 회장이 직접 설립한 단체로 17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봉사단체다.

1인당 50만원씩, 지금까지 140명이 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는 동두천 지역의 자랑거리인 단체다.

사진제공 순종장학금
사진제공 순종장학금

장학금에 들어가는 비용은 협회 회원들의 모금이 아닌 양순종 회장 개인이 부담하고 있다. 적지 않은 금액이라 부담을 느낄 법도 한데, 양순종 회장은 언제나 기쁜 마음으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2019년 12월 10일에는 동두천시 새마을금고에 불우이웃을 위해 모은 금액, 26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조만간 양순종 회장이 자비로 구입한 쌀 170부가 들어 온다. 그는 “경로당 등 어려운 이웃에게 줄려고 한다”며 “이미 받을 사람 명단을 만들었고 베풀 준비를 다 마쳤다”고 전했다.

양순종 회장의 봉사이력은 단순히 금액만 내는 봉사뿐만 아니라 직접 찾아가는 봉사도 포함된다. 무려 52년이 넘는 봉사인생. 그 시작은 어디일까?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지역사회에 귀감

양순종 회장이 처음 봉사를 시작한 것은 24살 때. 군 전역을 하고 만난 의용소방대장 이채혁 씨의 권유로 봉사활동을 만나게 되었다. 남들을 도움으로써 스스로를 돌아볼 수도 있었고, 자신의 도움으로 살아갈 힘을 얻는 이들을 보는 것이 무엇보다 행복했다는 양순종 회장.

(우)순종장학금 양순종 회장 / 어워드 수상
(우)순종장학금 양순종 회장 / 어워드 수상

그는 봉사보다 가치 있는 일은 없다는 생각으로 매일매일, 봉사로 점철된 삶을 살아가고 있다. 토요일마다 정기적으로 이루어지는 지역 방범활동과 청소년 계도로 화재예방 900회, 화재진압 2200회를 달성한 것은 물론이고 매년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얼어붙은 이웃들의 마음을 녹이고 있다.

해마다 동두천 지역 노인정에 식사와 간식을 후원하고 있으며 여름이면 독거노인을 초청, 삼계탕 100인분을 대접한다.

사랑의 김장나누기, 고춧가루 100근 기증, 119 푸른청소년 장학금 후원, 추석맞이 송편 나눔, 연탄봉사, 떡국 떡 나눔 행사, 성금 기탁 등 매년 시기마다 행해지는 봉사활동에 빠지지 않고 참석중인 양순종 회장.

그의 봉사사랑은 지역을 가리지 않는다. 국가적으로 큰 재난이 벌어졌을 때는 그 곳이 어디인지도 묻지 않고, 길을 나선다.

1991년, 1992년에 동두천에 물난리가 났을 때는 허무는 자신의 집을 놔두고 이웃의 집을 챙겼으며 태안 기름유출 사고때는 하루가 멀다하고 태안으로 향했다.

강원도 물난리부터 각지의 산불, 지진사고까지. 언제 어디서나 사고가 발생하면 바로 뛰어가는 이 시대의 봉사맨이 바로 양순종 회장이다.

콩 한쪽이라도 나눠먹고자 하는 마음이 봉사가 아닐까

고추제분 방앗간인 흥신상회를 운영하며 6남매를 대학까지 졸업시키면서도 한시도 봉사의 끈을 놓치 않았던 양순종 회장.

하루도 쉬지 않고 봉사에 매진한 행적은 자연스레 그를, 지역을 대표하는 인물로 만들어주었다.

의용소방대 사회봉사대상, 국무총리상, 대통령 표창장, 국가유공자, 동두천 시민의 상, 210화력여단 캠프케이시 대한민국 감사상, 대한민국 BEST인물대상, 동두천 연천신문 자원봉사 대상, 자랑스런 한국인대상

글로벌 자랑스러운 인물대상, 행정자치부장관 표창장, 의용소방상, 경인인물 대상, 대한민국 바른지도자상, 경기도 경찰청장 감사상, 경기도지사 공로패, 탑 리더스 대상 등 다 적기 힘들만큼 많은 상을 받았다.

여유롭지 않은 경제사정에도 불구하고 양순종 회장이 봉사의 삶을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그는 단순한 마음가짐의 차이라고 이야기한다.

“형편이 넉넉할 때 하는 건 봉사가 아닙니다. 콩 한쪽이라도 나눠먹고자 하는 마음, 그 마음가짐 하나만 가지고 있으면 봉사는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그는 매달 국가 유공자로 50만원의 연금을 받는데, 이 돈도 자신을 위해 써 본 적이 없다. 모두 장학금과 생필품 지원에 사용했던 것이다. 양순종 회장은 누구를 만나든 항상 봉사를 가슴에 품고 다니라는 말을 자주 한다.

스스로 봉사의 위대함과 그 가치를 절감했기 때문이다. “어려운 시대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서로 보듬어주고, 격려해주는 봉사의 힘이 절실하다고 생각해요. 남을 도움으로써 본인도 도울 수 있는 길. 그것이 바로 봉사입니다.”

도와주는 이들이 많아 봉사하는 데 그렇게 큰 어려움을 느끼지 못한다고 쑥스럽게 웃는 양순종 회장. 어둡고 쓸쓸함만이 가득한 오늘날, 그의 모습이 한 줄기 광명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포상 기록 (훈장, 포장, 표창별로 기록)

 

94`11`9 소방의 날 장관표창

04`10`6 향토애향 동두천시민의장

04`12`10 의용소방상 본상

06`11`9 국무총리표창

09`12`4 대통령표창

17` 1`17 행자부장관표창

 

주요경력

68`4`15~01`3`11 동두천소방서 의용소방대원

01`3`12~04`4`15 동두천소방서 의용소방대 부대장

04`4`16~07`12`24 동두천소방서 의용소방대 회장

07`12`26~15`2`10 새마을운동동두천시지회 이사

15`5`22~18`1`18 새마을운동동두천시지회 회장

19`2`27~ 동두천시자원봉사센터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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