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피카소 '기옥란 작가', ‘트랜스휴먼(trans human)’ 예술의 지평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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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피카소 '기옥란 작가', ‘트랜스휴먼(trans human)’ 예술의 지평 열어
  • 편집부
  • 승인 2020.02.0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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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옥란 작가
기옥란 작가

[포스트21=편집부] 문명과 과학의 발달. 기술의 급성장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 현대 사회는 수많은 것이 사라지거나 나타나고 관계가 형성됐다가 깨지는 대혼란에 빠져 있다. 예술을 추구하며 인간의 본성을 탐구하는 예술가가 있는 한, 인간은 더 나은 모습을 향해 전진할 것이다. 현대 미술계에서 ‘한국의 피카소’, ‘한국의 장 미쉘 바스키아’로 알려진 기옥란 작가는 ‘트랜스휴먼(trans human)’을 주제로 삼아 미래를 내다보는 작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트랜스휴먼 작품의 선구자

트랜스휴먼이란 인간과 포스트휴먼(posthuman) 사이의 존재를 말한다. 공상과학 만화나 소설에서 봤을 법한 일이 아니다. 하루가 다르게 발달하는 기술로 인해 새로운 인류가 등장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 테크놀로지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미래와 변화의 시대정신을 깨달아야 한다.

기옥란 작가는 D(DNA(염색체), Digital(디지털), Design(디자인), Divinity(신성, 영성)와 3F(Feeling(감성), Female(여성성), Fiction(상상력)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새로운 인류 트랜스휴먼과 ‘네오노마드(neo nomad 신유목민)’를 작품의 큰 줄기로 삼았다.

작품에 담은 가치와 메시지는 미래를 향해 있다. 넓은 세계관으로 소통과 화해, 관계의 메시지를 담아내고 있다.

기옥란 작가- 이제 자연으로
기옥란 작가- 이제 자연으로

기옥란 작가는 “트랜스휴먼은 유목과 정착이 낳은 아름답고 시적인 미래의 새로운 인간이 끝없이 진화할 것이다. 트랜스휴먼의 다양한 시각 이미지, 모든 관계, 소통, 교감의 이야기를 나만의 내면세계에서 해석하고 있다”며 “이념과 치열한 자기탐구, 도전과 분석, 통찰력, 변화에 대한 유연한 신념을 내면화하고 자화상을 투영하여 나만의 독특한 조형언어를 정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발한 상상력으로 그린 21세기 신인류

기옥란 작가의 작품은 떠나기 위해 머물고, 머물기 위해 떠난다는 메시지를 품고 있다. 이는 트랜스휴먼과 네오노마드를 단적으로 드러낸다. 인간에게 정착과 이동이 삶의 변주곡처럼 전개됨을 알 수 있다.

테크노피아 속 현대인은 욕망과 소유, 결핍과 질투의 균형을 유지하며 자유를 누린다. 끊임없이 새로운 기호와 이미지를 사냥하면서 소비하고 유랑과 정착을 계속 반복한다. 기옥란 작가가 표현하는 네오노마드의 삶도 마찬가지이다.

키보드와 마우스, 디지털의 비트를 사용하며 계속 교감하고, 직관적 판단으로 소통하며 정보의 바다를 유랑한다.

기 작가는 “인간은 생명 진화과정의 정점에 존재한다. 남성성과 여성성이 공존하고, 욕망과 초월이 교차하며, 정착성과 유목성이 혼재하는 가운데 인류 역사가 흐르고 있다”며 “사람들은 유위에서 무위로, 도시에서 자연으로, 인간에서 자연으로, 채움에서 비움으로, 소유에서 존재로, 복잡성에서 단순성으로 사유의 축을 옮겨야 한다”라는 작품의 소신을 밝혔다.

끝없이 삶과 예술은 진화한다. 기옥란 작가는 작품을 통해 이 사실을 환기하고 싶다.

기옥란 작가 존재-교감
기옥란 작가 존재-교감

평범한 오브제로는 표현할 수 없다. 캔버스와 금속 마스크, 컴퓨터 부품과 천연섬유, 전자부품, 첼로, 바이올린, 기타, 피아노, 악기부품, 천연섬유, 청바지, 한지 등 오브제의 콜라주가 기 작가의 독특한 철학을 표현한다.

터치와 색채는 그를 빼닮아 자유분방하게, 인물의 신체 이미지는 기하학적 형태의 색면 분할로, 재구성한 입체주의적 요소와 전자부품 등의 오브제는 합성하여 디지털 시대의 리얼리티를 구현한다.

실험 정신과 기발한 발상은 보는 이로 하여금 인류가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가 무엇인지 깨닫게 한다. 유토피아적 인간상은 무엇일까.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 시대의 관계는 어떻게 구현해야 할까.

인문학적인 성찰을 소홀히 하진 않았을까. 결국 인간은 화해와 소통을 하며 한계를 뛰어넘는 존재로 성장함을 체득한다.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 인간과 기계가 소통하고 화해하는 관계는 필연적이며 운명적이다.

대한민국과 세계가 열광하는 트랜스휴먼 예술

혁신적 기법의 추상사진 초대전도 열어

사진에도 관심이 많은 기옥란 작가는 2월 한 달간 광주 주안미술관에서 ‘트랜스휴먼과 네오노마드의 우주여행’을 주제로 추상사진 작품으로 초대전을 한다.

그 누구도 거의 시도하지 않은 매우 혁신적이고 창의성이 돋보이는 독특한 기법의 미학적 추상 작품들로 이번이 3번째 사진전이며 그동안 촬영한 40여점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또한 5월에는 전남대학교 치과대학 아트스페이스갤러리에서 한 달간 초대전을 연다. 기옥란 작가는 서울, 부산, 인천, 대구, 제주 등 대한민국은 물론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뉴욕, 뉴저지, 파리, 베니스 등 예술을 사랑하는 국가에서 개인전을 개최했다.

개인전만 50회를 개최했고 국내외 초대전 및 단체전 300여 회, 쾰른국제아트페어(쾰른메세홀) 등 60여 회의 국제아트페어에 참여했다. 트랜스휴먼 예술 세계의 가치를 인정받아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제15회 대한민국통일미술대전 대통령상,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미술세계 대상전 특선, 뉴욕 월드아트페스티발 대상, 월간 아트저널 올해의 미술상, 교육기술부장관상, 문화예술대상 국회의원상 등 수많은 상을 받았다.

기 작가는 조화로운 세계관과 인간성 회복, 생명에 대한 충동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 극복 등 인간이 평생 품고 가는 원초적 문제에서부터 희망을 전해왔다.

인간, 자연, 기계, 피부색, 종교, 국가, 이념을 초월해 하나의 세계가 되길 기도한다. 다양한 오브제의 콜라주는 대중에게 감동과 예술적 영감을 선사한다.

변동성, 불확실성, 복잡성, 모호성이 증가하는 세상에서 인류의 유연한 신념을 내면화하며 미래의 시간을 마주하자.

그의 작품을 통해 구획되지 않고 경계를 넘어선 세계를 만나보자. 그 가운데 우리는 미래에 대한 희망과 삶의 위안을 얻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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