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회사법인 ㈜정도농산 조정관 대표, 정직한 농부의 땀의 결실, 이제 소비자에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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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회사법인 ㈜정도농산 조정관 대표, 정직한 농부의 땀의 결실, 이제 소비자에게로
  • 이현재 기자
  • 승인 2020.03.09 0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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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대 채소로 선정 된 슈퍼푸드 ‘비트’ 생산 주력
농업회사법인 ㈜정도농산 조정관 대표

[포스트21=이현재 기자] 정직한 농부가 흘리는 땀과 노력으로 만든 농산물이 가격경쟁에서 밀려, 조금씩 자리를 잃어가는 시대이다. 하지만 기후에 맞는 농작물을 재배하여 품질을 높이고, 수확 후에 여러가지 농산물로 재생산해서 이윤을 남기는 농업회사법인이 많아지는 추세이다.

바위와 바람의 고장 제주에서도 내가 먹는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제공한다는 일념으로 농업회사를 운영하며 지역과 사회에 공헌하는 이가 있으니 바로 ㈜정도농산의 조정관 대표다.

제주시 한림지역 6만평 토지에서 비트 등 양채농사 매진

“우리나라 당뇨 환자가 천만 명이라는 통계를 우연히 보고 당뇨예방 기능성 농산물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원적외선 방사되는 친환경 영양제 업체를 알고부터 본격적으로 원적외선 농법을 시작하게 되었죠”

일찍부터 부모님과 함께 농사를 지었던 조정관 대표가 본격적으로 자신이 만든 브랜드인 ㈜정도농산의 이름으로 시작한 지는 벌써 10년째. 그는 자신의 브랜드로 농사를 시작하고 나서, 더 강한 책임감으로 좋은 농산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게 되었다고 한다.

제주시 한림지역의 6만평 땅에서 조, 귀리 등 여러 가지 잡곡류와 콜라비, 비트 등 양채농사를 주로 하고 있다. 혼자 하는 농사이지만, 잡곡류들은 트랙터와 콤바인으로 100% 기계화를 이루었고 다른 농사들은 일손이 필요할 때마다 사람들을 고용하여 함께 농사를 짓기 때문에 드넓은 땅에서 여러 가지 농사를 지을 수 있다는 조정관 대표.

사진제공 (주)정도농산

자신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의 가치의 소중함을 잘 알기 때문에, 농사의 모든 과정은 직접 참여한다고 한다.

특화된 농업과 최상의 상품화로 소비자 만족 높여

점점 사양길에 접어드는 ‘농업’을 살리고자, 많은 농부들이 단순히 생산물만 수확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물을 여러 가지 상품으로 재창조시켜 이윤을 추구한다. 이 과정을 일원화하여 기업화한 것을 ‘농업회사법인’이라고 한다.

이 농업회사법인은 단순한 개인사업자에 비해, 농업이라는 업종의 특수성과 함께 고용창출 효과로 인한 사회적기여 등을 인정받아 국가에서 여러 가지 지원과 혜택을 받는다.

조정관 대표는 매출량이 많은 잡곡뿐만 아니라, 겨울에 수확해야 당도와 질감이 좋은 ‘비트’를 주력상품으로 내세워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조정관 대표만의 친환경 액비를 만들고 이를 레드비트에 사용하고 있다.

내륙지방보다 온난한 기후가 특징인 제주도의 기후는 겨울에 수확해야 좋은 상품의 장점을 극대화시키고, 혹시 모를 한파에 의한 상해는 최소화 시켜주기 때문이다. ‘비트’는 이탈리아의 시칠리아가 원산지인 작물이다.

이탈리아와 지리적 환경 및 기후가 비슷한 우리나라에서 잘 자랄 수 있는 작물이다. 아직 모르는 사람이 더 많지만, 암을 예방하고 염증을 완화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

미국의 유명 잡지인 타임지에서 ‘비트’를 세계 4대 채소로 선정하는 등 슈퍼푸드로 각광받고 있는 채소이다.

조 대표는 “체온상승, 혈액정화, 당뇨예방에 효과적이다. 당뇨예방 농산물의 특징은 원적외선이 방사되어 건강에 도움을 준다. 보관시 잘 썩지 않고 수분만 마르며 신선도와 저장기간이 오래간다”며 “원적외선 효과로 복사열이 발생하여 체온이 약 1도 상승하고 혈액이 맑아져 혈액순환이 촉진되므로 신진대사가 활발해진다”고 설명했다.

조정관 대표는 비트를 단순히 총량을 맞춰서 단위별로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다. 수확한 생산물들을 철저하게 크기별로 구분한 후 용도에 맞게 판매한다.

씹는 질감이 좋은 큰 것들은 샐러드나 피클용으로 생과 그대로 판매하고, 작은 것들은 통째로 즙을 만들어서 영양과 맛을 모두 잡는 형태로 판매한다. 이렇게 하나의 작물을 한가지 방법으로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기호와 상품의 특성을 잘 맞춰서 판매하는 것이 조 대표의 사업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사진제공 (주)정도농산
사진제공 (주)정도농산

소비자의 마음으로 농사짓는 따듯한 농부

내가 먹는 음식처럼 수확에서 상품화까지 꼼꼼히

서귀포시에 위치한 ㈜정도농산은 정면으로는 해풍이 불어오는 바다가 있고, 뒤로는 산방산이 위치해 있다. 말 그대로 배산임수(背山臨水)의 요충지에 위치해 있는 것이다.

산방산의 기운이 지력을 키워줘서 기름지게 하고, 불어오는 해풍은 작물들의 과육을 단단하게 해주며 당도를 짙게 해준다. 이런 과정을 겪고 단단하게 차올라, 수확만을 기다리는 비트밭에 비트만큼 많은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잡초’이다.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아서, 잡초가 많습니다. 물론 수확량은 떨어지겠지만, 샐러드에 많이 들어가는 비트의 특성상 100% 유기농이어야 인체에 해가 없습니다.”

잎과 줄기 뿌리까지, 전체를 신선하게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제초제는 쓸 생각이 없다는 조 대표. 단순히 수확물의 검수만 도맡는 것이 아니라, 비트즙 같은 제품을 만들 때도 우리 식구가 먹는다는 마음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검사에 참여한다.

사람의 인생은 이름을 따라간다는 말이 있듯이, 이름 따라 사심없이 정도(正道)를 지키며, 소비자들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정도농산. 조 대표의 그을린 피부가 빨갛게 잘 익은 비트를 보는 것 같아서, 천상 정직한 농사꾼이 아닐 수 없다.

곧 대형 물류업체인 쿠팡을 이용해서, 조 대표가 정직하게 키운 농산물들을 만나 볼 수 있다고 한다. 이름처럼 바른 길을 걷는 정도농산이 만든 상품들이 많은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상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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