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뮤직서커스 홍진욱 대표] ‘넷플릭스 VS 디즈니’ 고래 싸움에 새우가 부자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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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뮤직서커스 홍진욱 대표] ‘넷플릭스 VS 디즈니’ 고래 싸움에 새우가 부자되는 법
  • 칼럼니스트 뮤직서커스 홍진욱 대표
  • 승인 2020.04.26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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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21=컬럼니스트 뮤직서커스 홍진욱 대표] 코로나 19는 전세계 경제에 어마어마한 피해를 입혔다. 하지만 반대로 코로나 바이러스로 수혜를 톡톡히 누린 기업도 있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바로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넷플릭스(Netflix)’이다.

1997년 작은 비디오 렌탈회사로 시작했던 넷플릭스는 이제 2020년 1분기에만 신규 가입자를 1,577만명이나 유치한 글로벌 공룡이 되었다.

매월 구독을 통해 무제한으로 영화를 시청하는 "구독경제"의 원조 격이라 할 수 있는 넷플릭스의 선전은 기존 영화관 및 TV 중심의 영상 컨텐츠 시장을 송두리째 흔들고 있다.

넷플릭스의 매출액은 절대적으로 구독자의 구독료에 의존한다. 시청자들은 매월 구독료를 내고 넷플릭스에서 제공하는 영상들을 무제한으로 감상할 수 있다.

원하는 시간에, 보고싶은 영상을 광고없이 무제한 볼 수 있다는 점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진 전 세계 사람들을 넷플릭스로 빨아들이는 강력한 유인동기가 되었다.

칼럼니스트 뮤직서커스 홍진욱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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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셋톱박스를 벗어나(Over the Top : OTT) 휴대폰, 노트북, 스마트 TV 등 다양한 기계에서 로그인을 통해 고화질의 영상을 제공하고, 개인이 좋아할만 한 영상을 골라주는 큐레이션 서비스는 그동안 광고를 보며 영화 시작을 기다렸던 사람들에게 큰 친절로 다가왔다.

기존의 영화관 시스템이 큰 스크린으로 신규 컨텐츠를 감상하기 위해 기꺼이 영화 티켓을 구매하는 ‘지불용의가 높은’ 고객을 겨냥했다면, 넷플릭스 시스템은 본인이 원하는 시간에, 좋아하는 스타일의 컨텐츠를 소비하고 싶어하는 비교적 ‘지불용의가 낮은’ 고객에게 적합한 서비스이다.

다수의 시청자가 하나의 블록버스터 컨텐츠를 감상하게 하여 매출이 발생하는 기존 시스템과 달리, OTT시대에 시청자는 각자가 원하는 다양한 컨텐츠를 소비하며 매출이 발생한다.

이런 형태를 롱테일(Long-tail)이라고 하는데, 소수의 히트 상품이 대다수의 매출을 구성했던 시장의 법칙과 달리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회사들은 이렇게 각각의 컨텐츠로는 매출기여도가 낮은(꼬리에 해당하는) 다수의 비인기 상품들이 모여 대부분의 매출을 구성하는 전략을 사용하기 시작한다.

영화 <기생충>, 드라마 <킹덤>, BTS 등 한류열풍 OTT공룡들의 러브콜 기대

문제는 그동안 글로벌 대기업들이 이제 이 ‘롱테일’에 주목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전통적인 문화컨텐츠 강자 디즈니는 2019년 “21세기 폭스사”를 713억달러(한화 약 81조원)에 인수하면서 글로벌 OTT 3위 플랫폼 <훌루(Hulu)>의 실질적인 주인이 되었고, 같은 해 전연령대용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도 추가로 출시하면서 약 7개월만에 5,00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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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의 CFO인 크리스틴 맥카시는 "2024년까지 적자를 감수하고 자체 컨텐츠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라 밝힌 바 있다. 바야흐로 공룡들의 싸움이 시작된 것이다. 이런 상황으로 볼 때, 향후 문화컨텐츠 시장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것이라 볼 수 있다.

특히, 한류열풍은 OTT공룡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전세계로 파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 이유는 기업들이 현재 투입하고 있는 투자비를 회수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구독자를 늘려야 하는데, 범 아시아국가에 이미 인기가 있는, 한류 컨텐츠는 이들에게 아시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좋은 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영화 <기생충>, 드라마 <킹덤>, BTS 등 한류 컨텐츠는 서구시장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에 안방 공략에도 사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색깔이 뚜렷할 필요가 있다.

즉, ‘가장 한국적인 것’을 어떻게 세계인의 눈높이에 맞추어 풀어낼 것인지 심층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혹시 부자가 되고 싶은가? 그렇다면 당신의 개인적 경험을 문화작품으로 만들어내는 훈련을 꾸준히 하길 추천한다. 일찍이 백범 김구 선생님이 강조했던 ‘문화의 시대’에 승리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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