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정산업, 세계로 뻗어나가는 K-ECO 산업의 선두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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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정산업, 세계로 뻗어나가는 K-ECO 산업의 선두주자
  • 유우주 기자
  • 승인 2020.04.30 0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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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지역 사회, 모두 지키는 든든한 지킴이
사진제공 (주)호정산업
사진제공 (주)호정산업

[포스트21=유우주 기자]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생태계 파괴의 후유증이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중금속이 함유된 미세먼지의 습격 그리고 지하수와 하천의 고갈까지 우려 되는 상황이다.

강과 하천의 수중 생태계의 복원을 목적으로 하는 친환경 산업을 이끌면서, 지역사회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는 이가 있다. 1996년부터 친환경 산업을 시작해온 ㈜호정산업의 여중훈 대표다.

흙과 자갈뿐인 언덕을 푸르른 녹지로 만드는 마법

㈜호정산업은 친환경 식생매트, 보행매트 및 생분해블록 제조를 주력으로 하는 업체다. ‘식생매트’는 하천이나 강가 근처의 흙과 자갈로 이루어진 경사진 언덕을 친환경 소재의 매트를 덮어 꽃과 잔디의 종자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으로 만들어 주는 것을 말한다.

흙과 자갈로만 이루어진 언덕은 수위가 높아지거나 비가 내리게 되면, 쉽게 무너져 내려서 환경오염과 지반침하의 원인이 된다.

이런 황무지 언덕에 씨앗 발아율이 90%가 넘을 수 있게 도와주는 식생매트를 덮고 씨를 뿌리면, 녹지가 되어 토사유실이나 지반침하도 막아줄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녹색지대가 형성되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친환경 생태계가 마련되는 것이다.

재난 안전제품 인증 수여식 (우)여중훈 대표
재난 안전제품 인증 수여식 (우)여중훈 대표

㈜호정산업은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 끝에 발아율은 90%가 넘고, 시간이 지나면 자연의 일부가 되는 소재로 식생매트를 만든 기술성을 인정받았다.

그 결과 2015년 창조경영대상 수상과 2017년 조달우수물품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뿐만 아니라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한 ‘니들펀칭공법’ 등 20여 가지의 지식재산권을 가지고 있고, 이를 통해 울산 태화강, 한강 개발지구, 세종특별도시 금강행복지구 등 우리나라의 중요 하천들의 수중 생태계를 만드는 데 기여해 왔다.

큰 물을 바라보는 혜안
 
‘21세기 환경선진국 건설’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는 ㈜호정산업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상하이 섬유전시 박람회, 애틀랜타 섬유·기계 박람회, 하노이 엑스포, 푸랑크푸르트 환경박람회 등의 다국적 행사에 참석하여 글로벌 친환경 기업으로 가는 길의 포석을 다졌다.

㈜호정산업의 상품들은 중국, 인도,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등에서 인기가 많다. 그 중에서도 강과 하천이 많은 동남아시아 국가인 베트남과 라오스에서 호평받고 있다.

그 결과 2016년에는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에서 메콩강 유역 개발을 위해 식생매트를 무려 8,300만 달러(한화 약 1,000억) 규모로 도입하는 약정을 맺어 큰 주목을 받았다.

이처럼 해외에서도 제품을 인정받아 큰 규모의 거래를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끊임없는 좋은 제품에 대한 열망이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여중훈 대표의 베트남에서의 기업인으로 발휘한 선한 영향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2017년에는 영주시 홍보대사로 임명되어, 영주시와 베트남의 상호무역과 관광 발전에 이바지했다. ‘자연과 인간이 함께 공존하는 하천을 만들고 싶다’는 그의 꿈은 현재도 진행형이다.

지역에서 사회적 책임 다하다

여중훈 대표는 본인의 성공은 스스로 이뤄낸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자연이 우리에게 베풀어 주듯, 그의 모든 것이 존재하는 지역사회를 굳건히 하기 위해 아낌없이 힘을 쏟는다. 2014년부터 꾸준히 영주시인재육성장학회를 통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미래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은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의 몫입니다.”

물야중학교 여중훈 동창회장
물야중학교 여중훈 동창회장

이 모든 것은 본인의 특출남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닌, 당연히 가야 할 길을 가는 것 뿐이라고 겸허히 말하는 여중훈 대표. 단순히 금전적인 지원뿐만이 아니다.

여중훈 대표의 또 하나의 직책은 바로, 자신의 모교인 경상북도 봉화군에 위치한 물야중학교의 동문회장이다. 출생률이 낮아지고, 이촌향도 현상이 심해짐에 따라 시골의 학교들은 대부분 통·폐합 되는 것이 모자라 폐교 수순을 밟고 있다.

학교가 폐교 된다는 것은 지역 사회의 구심점이 사라지는 것이고, 그 지역의 존폐 여부가 걸린 중요한 문제이다. 특히나 도심에 비해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는 학교가 단순히 교육기관이 아닌, 문화기관과 보육기관의 역할까지 하는 것이다.

물야중학교의 동문회장인 여중훈 대표는 처음에는 동창회의 일원으로, 지역사회의 대한 보답으로 지역에서 주관하는 많은 행사에 참석했다.

하지만, 뜻밖에 물야중학교의 폐교 대상 선정 소식을 듣고, 발벗고 나서 학교를 살리는 일에 나서게 되었고 결국 폐교 선정은 유예되었다.

그 공로로 동문회장에 선정된 여중훈 대표는 동문회원들과 더불어 학교 측과 협의하여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쳤다. 학생들의 견학과 수학여행에 600만원 가량의 금액을 찬조하고, 입학·졸업 때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물야면에 사는 학생들을 다른 도시로 진학하지 못하게 설득하고, 다른 지역의 아이들을 스카웃하는 정성까지 쏟은 결과, 10명에서 12명이던 전교생이 두배가 넘는 26명으로 늘어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런 결과는 본인의 힘이 아니라, 4,000명 가까이 되는 동문회원들 덕분이라고 공로를 넘긴다. 봄에는 등반대회, 가을에는 골프대회를 통해 친목을 다지고, 1년에 한번 가을에는 총동문회 체육대회를 개최하여 지역사회의 단합을 이끌어 낸다.

환경을 지키는 일로 사업가로서의 성공을 얻고, 그 성공을 지역사회와 나눔으로써 모두가 행복해지는 길을 걷고 있는 여중훈 대표. 그가 만드는 식생매트가 자갈언덕에서 꽃과 녹지가 자라나도록 지켜주듯, 그의 손이 닿은 지역사회 또한 굳건하게 자라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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