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룡 스님 숭례정신문화재단 정신문명사상가, 인류문명 대전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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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룡 스님 숭례정신문화재단 정신문명사상가, 인류문명 대전환기...
  • 김민진 기자
  • 승인 2020.05.01 1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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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천개벽, 숭례문에서 예언된 코로나19 팬더믹 세상
인류문명 대전환기, 불(火)의 심판을 물(水)의 심법(心法)으로 풀어야
우룡 스님
우룡 스님

[포스트21=김민진 기자] 2008년 2월 10일 오후 8시 48분께. '국보 1호'가 불탔다. 전 국민이 경악했다. 아니 세계가 놀랐다. 상징성은 컸다. 숭례문은 대한민국을 좁히면 서울의 상징과도 같은 대표 문화재였다.이날 숭례문 붕괴와 함께 대한민국 국민의 마음도 무너져 내렸다.

그 타는 모습에 울음을 참지 못한 시민이 아주 많았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한국전쟁도 굳건하게 견딘 성문이 새까만 잿더미로 변한 모습. 시민들은 탄식하고 망연자실했다.

하얀 국화꽃을 놓으며 숭례문을 위로하는 발걸음들도 이어졌다. 숭례문을 전소시킨 사람은 당시 70세 채모 씨다. 2008년 2월 10일 오후 8시 45분께 숭례문 2층 누각에 올라가 1.5ℓ 페트병에 준비해온 시너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범행동기는 황당했다. 주거지 재건축 때 보상을 충분히 받지 못했다며 지자체와 대통령 비서실에 제기한 민원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것. 엉뚱한 문화재에다가 화풀이를 하는 전형적인 반달리즘(vandalism) 행태 중 하나였다. 숭례문은 한양도성 정문이었다.

조선왕조가 한양 천도 후인 1395년(태조 4년)에 도성 남쪽 목멱산(남산)의 성곽과 만나는 곳에 짓기 시작해 1398년 완성했고 이후 600여 년간 몇 차례 보수를 거쳤다. 이후 일제강점기에 양 끝으로 이어지던 성곽이 허물어지며 문의 역할을 마감했다.

화재 붕괴 이후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숭례문은 5년 3개월간 복구 작업을 거쳐 2013년 5월 4일 국민 품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 불로 탄 것이 어디 문(門)뿐이랴.

숭례(崇禮). 12년 뒤, 중국 우한(武漢)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새로운 불씨가 된다. 최근 인류는 코로나19로 인해 유례없는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깨지고 있으며, 문명을 자랑이라도 하듯 잘 돌아가던 수많은 시스템들이 한순간에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한다.

다들 이 위기가 빠르게 지나가길 기다리고만 있는 상황이다. 숭례정신문화재단의 정신문명사상가 우룡스님은 이 사태에서 상징적 상황을 인류가 보다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며, 우리 민족에게 ‘위기를 넘는 엄청난 기회’가 오고 있음을 알고 정신적 성숙을 이뤄 내, 더 크게 다가올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문명 대 변혁기, 유례없는 혼돈(混沌)이 연속 된다

바뀜은 혼돈(混沌)에서 시작한다. 이해(理解)가 어렵다. 섞여 있으니까.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전염병으로 수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고통을 받고 있다.

“코로나19는 단순한 전염병이 아닙니다. 큰 상징이 있지요. 이겨나갈 겁니다. 또 그 역할자로 우리 민족, 우리나라에 그 역할이 주어졌어요. 앞으로 다른 세계, 다른 세상, 인류는 인간이라는 개념과 영성 자체가 뒤흔들려 혼돈 그 자체를 살아가야 합니다”

“국가도 국제기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야하고... 어쨌든 인간은 상대가 있어야만, 비로소 존재의미를 가지는 것인데, 지금은 사람과 사람이 직접 만날 수가 없고 대면(對面)이 비대면 상황으로 변화를 격게 됩니다”

“중요한 예를 보면, 숭례(崇禮)적으로 본다면, 심지어 가족들의 임종(臨終)도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해졌습니다. 무의미 하죠. 이 죽음의 소용돌이에서는. 이 무시무시한 흐름이 인간 의식구조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인간과 문화, 문명은 서로 상호작용을 하면서 성장하고 흘러왔다. 이러한 패턴이 일순, 대변화를 겪고 있는 것이다. 대면(對面) 루트를 코로나19는 끊어버렸다. 인간의 문명과 문화 전체가 멈출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변혁기(變革期)가 오고 있다. 인간 삶의 패턴에 큰 고려할 점이 노출되고 있으니 바로 새로운 세상이 시작되고 있다. 거기 새 세상을 보여주는 숭례(崇禮)적 시추에이션 즉 상황들이 또 보인다.

비단 코로나19만의 문제로 시작된 것이 아니다. 최근 한국에서 이슈가 된 N번방 사건, 외국 일부에서는 만연된 것들. 도덕이 무너지고 예의가 사라진 세상의 징조들이 새로운 문명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 세계를 놀라게 하는 이런 사건들이 끊이지 않는 이유를 우룡스님은 문명 대 변혁기로 설명하고 있다.

“제가 30년 전부터 예상하고, 준비를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던 시대인데요. 문명 대전환, 문명 대 변혁기가 오고 있는 겁니다. 저 뿐만 아니라 세계의 석학들이 몇 년 전부터 이 상황을 예견하면서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저 역시 2009년 5월5일(단오) 장충체육관에서 세계정신문화대헌장선포식을 통해 문명 대 변혁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설파 했었죠.”

숭례문(崇禮門)이 불타면서, 불의 심판과 물의 심법을 보여줘

“불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모양이 그렇고, 오행(五行)의 성격상도 그렇고. “불의 심판이 시작되고 있다”고 우룡스님은 말한다. 작금의 혼란스러운 세태는 모두 불로 인한 것이라며 지금까지의 문명이 불의 흐름 속에 있다고 이야기했다.

코로나19의 모양 역시 태양을 닮아 있고, 불의 원소를 끌어내는 석유가 세계 정치와 경제를 좌지우지해왔다. 서양의 종교 중 가장 먼저 종교형태를 갖춘 것 역시 태양신을 숭배하는 조로아스터교이며 인류 문명 역시 불을 사용하면서 빠르게 진화해 왔다.

이러한 불의 끝 시대가 오면서 큰 재앙이 연달아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스님은 본다.

“옛 선인들은 이 재앙을 불의 심판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오행에서 보자면 불의 시대에서 이제는 금의 시대로 넘어가고 있는 것인데, 아직도 우리 인간은 불의 심법(心法)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 문제에 대처하기가 힘듭니다. 해결 방안이 다르게 됩니다.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죠. 자연재해도 필연적으로 일어나는 것입니다”

우룡스님은 지금까지 인류는 불의 심법으로 모든 세상을 이해했다고 말한다. 오직 자기 집단의 이익만을 우선시하고, 경쟁에서 이길 생각만 하는 것이 바로 불의 심법이다.

자기가 많이 가져야 하고, 남들보다 조금 더 앞서야 한다는 생각. 그런 생각들로 탐욕스러워진 인간의 모습이 불의 시대에서는 용인되었지만, 다가올 금의 시대에서는 통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인간 정신의 구조를 변화시키기 위해. 코로나19가 세상 전부를 스톱시켰다는 것이 우룡스님의 분석이다.

“인간의 기술발전은 정말로 눈부셔서, 이제는 유전적 조작질에 시간과 공간까지 아우르는 창조주 절대 신(神)의 영역에까지 이르렀습니다. 기술이 신의 영역을 넘보는 수준이지만, 인류의 정신은 아직 성숙하지 못했고, 이를 일깨우기 위한 자연의 심판이 바로 코로나19를 비롯한 재앙인 것입니다. 제가 처음 이 불의 심판이 다가오고 있음을 감지한 것은 2008년의 숭례문 화재 사건이었습니다.”

숭례문 화재사건을 위로하기 위한 국민천제를 매달 계속 올렸다. 그 재앙 속에서 상징어는 하나,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었다. 불의 심판은 우리 문명, 숭례(崇禮)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했다.

예(禮)는 오륜(五倫) 중에 불(火)에 속한다. 새로운 시대에 어울리는 인간의 모습을 고민한 우룡스님은 불의 시대를 진정시키고,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물의 심법(心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가 생각한 물의 심법은 한없이 겸손하는 마음, 자기 자신과 타인을 함께 사랑하는 마음이며 어머니같이 세상을 보살피는 모성(母性)의 마음이다.

“하심(河心)은 곧 하심(下心)입니다. 대개의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죠. 이 물처럼 사람의 마음 역시 낮은 곳으로 흘러야 합니다. 이런 물의 심법을 가지기 위해서는 모든 종교가 추구하는 근본적인 가치,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을 다시 일깨워야 합니다”

“세계 경영이 바뀝니다. 불처럼 태워버리는 힘이 아닌 물처럼 항상 겸손하게 남을 보살피려는 마음을 가져야합니다. 물 또한 맑아야겠지요. 바로 맑고 밝은 물의 심법이 치료를 넘어서 치유의 새로운 세상 길잡이 입니다”

오탁악세가 가져온 말세 말법의 시대

우룡스님은, 불의 시대를 부처님께서는 오탁악세(五濁惡世)라는 이름으로 규정한다고 말한다. ‘오탁악세’란 말법의 시대를 이르는 말로 총 5가지의 개념이 탁해져 버렸다는 것이다. 가장 먼저 겁탁(劫濁).

시대 자체가 탁해졌다는 말로 우룡스님은 이를 시간과 관계된 하늘, 곧 영적인 흐름, 영성(靈性)이 더럽혀진 영혼이 혼탁(魂濁)한 시대라고 정의했다.

“현재 인간은 보다 많은 물질문명을 발달시켜 잉여생산을 넘어 과잉생산과 절대적 가진 자와 절대 다수적 빈민을 만들고 있습니다. 물질 문명의 발전, 과잉생산을 따라갈 정신이 갖춰져 있지 않으니, 한(限)들이 쌓이게 된 것입니다”

“대우주의 총체적 총합에 소우주 인간의 총합 에너지가 불균형하게 되었으니, 무위자연(無爲自然)의 법도(法道)는 조화와 균형, 곧 새로운 질서을 혼돈(混沌) 속에서 균형(均衡)을 찾아 조화(調和)를 꾀해 조화(造化)를 이루려 하게 됩니다. 그렇게 인간 정신문명의 성숙을 이루려 합니다.”

무위자연(無爲自然)은 조화(調和)를 꾀해 조화(造化)를 이루려 한다고 한다. 그대로 균형을 맞추는 법. 인간도 자연의 일부다. 정신 역시 성숙을 꾀한다. 이 정신 성숙, 정신적 차원상승을 막은 것은 바로 아이러니하게도 종교라고 한다.

“종교가 인간 정신의 성숙을 막았습니다. 이를 견탁(見濁)이라고 합니다.”

최근의 정치형태나 종교. 모두 자신의 본의를 숨기고 좋은 뜻으로 포장시키려고 한다. 성인(聖人)의 뜻을 자기 입맛에 맞게 왜곡하여 이해하고, 거짓 개념화시켜 버리기까지 하는 세상. 이것이 바로 견탁이다.

그 다음으로는 번뇌탁(煩惱濁)이다. 이는 세상이 복잡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고 우룡스님은 말씀한다. 번뇌탁으로 탁해지는 것은 바로 중생. 중생에는 인간뿐 아니라 자연과 동물, 생물 심지어 코로나 같은 바이러스도 포함된다.

세상 만물이 탁해지는 것이 바로 중생탁(衆生濁)이다. 그리고 이 모든 탁함의 마지막에 오는 것은 생명이다. 바로 명탁(命濁)인데, 혼탁한 세상에서 사람의 생명이 줄어들어 채, 100년을 채우지 못하게 된 것이다.

사람이 자신의 명대로 살지 못하고 탐용과 악(惡)한 마음으로 인해, 병들고 짧은 생을 살다 죽는 일이 많아, 결과적으로 병겁(病劫)의 시대에 접어든 것이다.

“부처님은 이 다섯 가지 탁함을 오탁악세라고 하며 이 시대에는 정법이 죽는다고 예견했습니다. 이 예견은 비단 불교뿐만 아니라 성경이나 옛 현인들도 자주 이야기했던 거죠. 그렇다면 이 오탁악세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느냐. 여기서 물의 심법을 기반으로 한 조화법이 등장하는 겁니다.”

정직과 양심(良心), 물(水)의 심법으로 맞이할 홍익인간의 정도문명(正道文明)

우룡스님이 주목하는 것은 물의 심법이다. 물과 같은 양심(良心). 하심(河心), 하심(下心)으로 채워진 마음 속 근간이 새로운 시대 사명이라고 한다. 물의 심법을 마음에 새기고 자기 자신을 길러내는 것이다.

세상이 있어 내가 있는 것이 아니고, 내가 있음으로 해서 세상이 있다.자기 자신의 영성을 혁명적으로 정화하고 바꾸어 삿되고 속이는 마음을 버리고 스스로의 중심을 잡아야 문명 대 변혁기의 흐름에서 인간의 정신을 지킬 수 있고, 그 소우주 인간들의 총합으로 세상이 바뀐다고 한다.

“인간은 사람 인(人), 사이 간(間)이니 곧 세(世)다. 이승과 저승. 보이는 것이 세상(世上)이고 세상(世相)이니 인간지세(人間之世)가 아니고 무엇이랴. 문명의 문(門)은 각 개인이 자기 자신이 주인공 되어, 열은 자가 닫고 닫은 자가 여는 것이다.”

특히 우리 민족은 전통적으로 3가지의 조화(造化) 법(法)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물의 심법을 구현하기 위한 삼화일원(三化一元)의 진리라는 것이 우룡스님의 견해다.

“하늘의 뜻을 인간이 땅에서 이루어내기 위한 조화법(造化法)은 먼저 영성복본(靈性復本)입니다. 인격혁명을 통해 인간 영성의 근본. 사람을 사랑하며 다른 사람을 보살피는 마음을 회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영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교화법(敎化法)을 실천해야 하죠. 태학정도(太學正道)라고 하는데 근본 학문을 정도로 배우고 실천수행 해야 한다는 겁니다. 정도진인(正道眞人)이라고 해서 바른 길을 쫓는 사람이 많아져야 합니다”

“이들이 바로 깨달은 사람, 홍익인간들이죠. 마지막 치화법(治化法)으로 36도판 환(環) 시스템으로 구성된 환단화백(桓檀和白)입니다. 기준을 확실히 세우는 정신으로 중요한 문제는 만장일치로 결정하는 민주제도입니다.”

“근자에는 집단지성을 따르는 것이니 곧 소우주 인간들의 영성이 깨어나 절대다수의 심법이 되어야 하는 이유가 됩니다. 마음을 조절하고 몸을 잘 다스리고 호흡을 고를 때입니다.(調心. 調身. 調息=三調法)”

우룡스님은 지금의 불의 시대, 불의 문명이 주는 시련을 이겨내고 나면, 지금까지보다 훨씬 좋은 시대, 문명이 다가온다고 한다. 그것이 바로 용화문명(龍華文明)이고 홍익문명(弘益文明)이다. 세상을 다 보살피며 정직과 양심을 회복한 홍익인간들이 많아지는 문명이다.

코로나19로 세상인심이 우리 대한민국을 쳐다보고 있다. 이 변화들. 이것이 징조요 예고된 후천개벽의 새 시대에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이다.

이 홍익문명을 준비하기 위해 우룡스님은 깊은 성찰과 기도를 해 나가고 있으며 사람들에게 모든 제도와 체제 시스템을 가감히 혁신하고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인류는 여러 모로 힘든 시기를 견뎌내고 있다. 코로나19와 인간 같지 않은 말종 범죄자들이 넘쳐나는 시대. 하지만 지금의 이 힘겨움은 앞으로 다가올 광명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것.

정직과 양심, 물의 심법을 바탕으로 “몸. 마음. 영혼치유에 물(水)이 답이다.” 새로이 떠오르는 홍익인간의 정도문명을 맞이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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