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무진한 무의식 세계
상태바
무궁무진한 무의식 세계
  • 박윤선 기자
  • 승인 2020.05.28 07: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간의 감정과 행동에 지속적인 영향 주는 무의식(無意識)
정신병리학 창시자 지그문트 프로이트
정신병리학 창시자 지그문트 프로이트

‘빙산의 일각’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국어사전에서는 빙산의 일각을 어떤 일의 대부분이 숨겨져 있고 겉으로 드러나는 것은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음을 이르는 말이라고 정의 내리고 있다.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대부분 숨겨져 있는 무언가. 바로 그것이 우리의 무의식이라는 세계다. 

무의식(無意識) 

자신의 말이나 행동, 상태 등에 대한 자각이 없는 상태를 말하는 무의식.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에서 무의식은 중요한 부분 중 하나다. 

오스트리아의 정신분석, 생리학자, 정신병리학자의 창시자였던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인간의 말이나 행동이 의식적, 합리적으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인간의 정신은 의식, 전의식, 무의식으로 나뉘는데, 그 중 무의식은 의식이 접근할 수 없는 욕구나 욕망 등의 공간이며 무의식은 의식에 못지않게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이다. 

우리의 수많은 경험과 생각은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진 것 같지만 사실 우리의 무의식 어딘가에 저장되어있다가 다양한 방식으로 표출된다. 

과거, 좋지 않은 기억이나 경험 등으로 인해 생기는 트라우마(trauma) 역시 무의식 표출이라고 말할 수 있다. 때문에 정신과에서는 내담자의 트라우마나 콤플렉스 등을 치료하기 위해 무의식을 다루는 최면 상담이 이뤄지기도 한다. 

무의식의 보물창고 ‘꿈’ 

우리가 매일 밤 꾸는 꿈이 무의식의 보물창고라는 사실을 아는가. 프로이트는 꿈의 내용은 우리의 무의식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일상 속에서 충족되지 않는 욕구나 욕망 등이 꿈을 통해 표출되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스위스의 정신과 의사이자 심리학자였던 칼 구스티브 융은 꿈은 인간의 자아와 무의식이 내포된 상징이라고 설명하면서 꿈이 내포하고 있는 상징을 찾아내고 분석한다면 무의식이 우리에게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찾아낼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 

기사 이미지 콘텐츠
기사 이미지 콘텐츠

최근 심리상담가 사이에서 꿈 분석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꿈 분석은 꿈의 내용과 과정을 탐색하여 무의식이 전달하는 메시지를 파악하는 작업으로 나도 잘 모르는 나를 이해함과 동시에 부정적인 생각이나 감정 등을 해소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무의식의 영역인 꿈을 자각하다 

2010년,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흥행을 일으켰던 영화가 있다. 바로 다크 나이트로 잘 알려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셉션’. 영화 인셉션은 타인의 꿈속으로 들어가 꿈 내용을 조작하여 생각을 변화시킨다는 이야기로 2010년 외화 최고 흥행기록 480만을 달성하기도 했다. 

영화 인셉션은 인간의 의식과 무의식을 말하고자 했다. 꿈과 현실의 경계에서 인간의 인식은 무엇이고 무의식은 무엇인지를 말이다. 

우리 주변에서 자각몽을 꾸는 사람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다. 자각몽은 스스로 꿈이라는 것을 자각하면서 꾸는 꿈을 말하는데, 꿈의 내용을 원하는 대로 통제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한다. 

그런데 만약 영화 인셉션처럼 자신이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원하는 대로 통제한다면, 그 자각몽은 내 무의식의 세계인 걸까, 의식의 세계인 걸까? 

무의식의 잠재능력 

무의식은 의식보다 훨씬 더 무한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무의식을 조정하면 능력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칼 구스티브 융은 무의식을 의식적으로 변화시키려고 노력하면 우리의 운명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조엘 오스틴은 ‘긍정의 힘’이라는 책을 통해 “우리가 패배를 생각하고 말로써 그것에 생명을 부여하면 우리 행동은 그대로 따라간다. 우리의 생각, 특히 말을 신중히 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말에는 엄청난 힘이 숨어 있고 좋은 말이든 나쁜 말이든 간에 우리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말에 생명을 부여하게 된다.” (p146) 라고 말했다. 

‘말이 씨가 된다.’라는 속담이 있다. 이 속담 안에는 무의식적으로 내뱉은 말이 실제로 이루어질 수 있으니 늘 말을 신중히 해야 한다는 교훈이 담겨있다. 

우리의 생각과 말에는 생명력이 있어서 무의식라는 땅에 씨앗이 싹트게 한다. 따라서 긍정의 힘을 믿으며 명상이나 운동 등과 같은 다양한 방법으로 무의식을 조정한다면 삶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고 결국 우리의 운명도 긍정적으로 변화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