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와 알로에 테마농원 김한숙 대표, 역사 깊은 알로에, 친환경으로 개량하여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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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와 알로에 테마농원 김한숙 대표, 역사 깊은 알로에, 친환경으로 개량하여 약진
  • 김민진 기자
  • 승인 2020.07.05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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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숙 대표
김한숙 대표

[포스트21=김민진 기자] 잎이 크고 널찍하며 주변에 작은 가시 같은 돌기가 나 있는 식물. 바로 알로에다. 알로에는 고대 이집트에서도 사용한 기록이 남아 있을 정도로 그 역사가 오랜 식물이다. 

면역력 증강, 혈액 순환 촉진, 피부 보습까지. 다양한 기능이 있는 알로에를 개량하여 친환경으로 재배하고 있는 이가 있다. 허브와 알로에 테마농원의 김한숙 대표다.

사포나리아 알로에 전문가로 이름 높아

우리가 흔히 쓰는 알로에는 크게 3가지 종류다. 알로에 베라, 알로에 사포나리아, 알로에 아보레센스. 이 중 알로에 베라가 가장 많이 쓰이지만, 일부 사람들에게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한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독성이 없어 알레르기를 걱정할 필요 없고, 껍질도 쓸 수 있는 사포나리아가 새로운 알로에 품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허브와 알로에 테마농원 김한숙 대표는 남해 사촌에서 30년 간 사포나리아 알로에를 재배한 알로에 분야의 전문가다. 

사포나리아 알로에는 농약 없이도 해충이나 균이 생기지 않는 작물이지만 온도에 민감해 비닐하우스 없이는 재배하기 힘들다. 하지만 김 대표는 퇴비와 직접 개발한 비밀약품을 이용해 사포나리아를 노지에서 재배하고 있다. 

김 대표는 당뇨병과 위염, 아토피, 노화방지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진 사포나리아를 주로 재배하고 있지만, 이 외에도 대봉장두감, 허브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다각농 농사를 짓는 김 대표는 알로에 2000평, 감나무 3500평, 허브 2500평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곳에서 몸에 좋은 다양한 농작물들을 재배하고 있다.

100% 천연제품, 알로에 플로라 워터와 로즈마리로 성장세

무려 30년 넘게 농사일에 진력하고 있는 김 대표는 항상 새로운 농사기법에 관심을 기울이며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남해에 비닐하우스를 처음 들여온 인물도 김 대표였으며 하락세였던 사포나리아 알로에에 집중하여 알로에 전성시대를 연 인물도 김 대표였다. 얼마 전부터는 알로에와 허브의 단점을 개량한 김 대표만의 제품을 개발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14년에 군에서 천연스킨을 만든다는 강좌를 들은 적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천연스킨이라고 해도 마지막에는 꼭 화학제품이 들어가더군요. 그래서 제가 직접 100% 천연스킨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제품 개발에 몰두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게 알로에 플로라 워터죠.” 

플로라 워터는 첨가제가 없는 100% 증류수로 식음이 가능하며 세안 후 스킨, 화장 후 미스트로 사용할 수 있다. 아토피, 여드름, 안구건조증 등에 효과적인 제품으로 김 대표가 3년간의 연구 개발을 통해 탄생시킨 신제품이다. 허브는 로즈마리를 재배하고 있다. 

집중력 향상과 뇌세포 활성화에 특출난 효능을 보이는 로즈마리를 김 대표는 1000평의 농장에서 재배되고 있다.

언젠가 남해에 진동할 싱그러운 허브와 알로에 향기를 위해

23세에 강원도에서 화훼농사를 짓다가 40세 때 귀향하여 농장을 운영하기 시작한 김 대표는 원예 분야에만 50년 넘게 종사하고 있다. 

베테랑을 넘어 장인으로까지 불리고 있는 김 대표. 지금은 매년 꾸준히 이익을 내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농장이지만, IMF 때는 너무 힘겨워 관둘까 하는 생각도 했었다고 한다. 

“당시 모은 돈을 모두 모아서 만 오천 평의 토지를 매입, 농사를 대규모로 확장했었는데요. 마침 딱 IMF가 터져서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어렵게 산 땅의 대부분은 물론이고 집도 팔아야 했죠.” 

김 대표가 어려운 시기를 견뎌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오직 하나, 고향인 남해에 허브와 알로에를 테마로 한 공간을 만들겠다는 꿈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4월 5일, 마침내 허브와 알로에 테마농원이 개원하면서 그의 꿈은 첫 발을 내딛을 수 있었다. 

“지금은 테마공원만 조성되어 있지만 추후에는 해수욕장과 사촌마을이 연계되는 신개념 공간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는 튤립과 수선화, 글라디아스 백합 등 보기 좋은 꽃들을 농원 곳곳에 재배 중입니다.” 

언젠가 주변 마을 6개가 이어진 거대한 테마농원을 만들고 싶다는 김 대표. 허브와 알로에 냄새가 방문객을 반기는 싱그러운 남해의 모습을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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