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송영농조합법인 김규백 전무, 보은 황토 대추즙 국제식음료품평원으로부터 우수한 맛 인정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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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송영농조합법인 김규백 전무, 보은 황토 대추즙 국제식음료품평원으로부터 우수한 맛 인정받아
  • 김민진 기자
  • 승인 2020.07.0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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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백 전무
김규백 전무

‘금화규’ 제품화한 신제품 조만간 출시될 예정
6차 산업 선두에 서 있는 영농조합으로 주목받다  

[포스트21=김민진 기자] 농촌의 변화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과거 취업을 위해 도시로 향한 젊은이들 때문에 일자리 부족에 시달리던 농촌이었지만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고 있다. 

기술과 유통을 일원화시킨 신개념 형태의 농촌을 충북 보은에서 만날 수 있었다. 최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우송영농조합법인 김규백 전무이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변화하는 농촌, 우송영농조합법인이 이끌다 

농사는 언제나 힘든 일이다. 어떤 작물이든 사시사철 사람이 정성을 쏟아 관리해야 하고, 기후의 영향도 크게 받는다. 투입된 노동력에 비해 결과가 안 좋을 때도 많으며 알아야 할 기술도 무수히 많다. 물론 농촌에서만 얻을 수 있는 특별한 경험도 많다. 

내 손으로 작물을 수확할 때면 새로운 생명과 먹거리를 탄생시킨다는 성취감을 안겨주고 자연의 신비로움을 몸소 체험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수확까지 이르는 과정이 너무나도 힘겨웠기 때문에 젊은이들은 농촌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었다. 

지금은 사람이 없어 힘겨움을 토로했던 농촌이 서서히 변화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으로 혼자서도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고, 사람의 손을 거쳐야 했던 작업들이 자동화되고 있다. 이 같은 발전을 토대로 농촌은 6차 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6차 산업이란 농촌에 존재하는 모든 유형, 무형의 자원을 바탕으로 농업과 제조가공, 서비스 산업을 연계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보자. 과거 콩을 재배하는 농가는 오로지 콩만 잘 키우면 됐었다. 

하지만 지금은 재배한 콩을 두부로 가공하는 공장과 연계하고, 콩 재배부터 두부 만들기까지의 전 과정을 체험화시켜 서비스 하고 있다. 이 모든 일련의 과정을 융합한 개념이 바로 6차 산업이다. 

충북 보은에 있는 우송영농조합법인은 이러한 6차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2016년, 인근의 과수재배농가 주민 16명이 뜻을 모아 설립한 우송영농조합법인은 매년 기록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17년 품질관리인증(ISO 9001)을 받으며 행정안전부의 마을기업에 선정되었고, 2018년에는 6차 산업을 이끌 농촌융복합산업 사업자 인증과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 기준도 취득했다. 농촌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우송영농조합법인의 성장비결은 금융계 출신인 김규백 전무의 경영혁신에 비롯됐다. 

알음알음, 주변 지인들간에 소규모로 진행되던 사업은 김 전무가 들어온 뒤,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서류를 만지던 은행원 출신 김 전무는 무슨 사연으로 농사일에 뛰어들게 된 것일까?

“저는 꿈이었던 농사를 짓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김 전무는 이곳, 충북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다. 중곡초, 보은중을 졸업하고 청주농고, 충북대 농업경제학과까지 졸업하며 농부 엘리트의 길을 밟은 김 전무였지만, 그가 택한 곳은 은행이었다. 

“저는 농촌에서 태어난 말 그대로 농가의 자식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주변에서 농사 짓는 것도 많이 봤고, 농사 공부도 많이 했죠. 대학도 농업 경제학으로 갔을 정도니까요. 그런데 어렸을 때는 농사가 그렇게 싫더라고요. 몸 상하고 마음 고생하면서 저 일을 왜 하나, 그런 철없는 생각에 은행으로 진로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30년을 돌고 돌아 제가 다시 농촌으로 오게 되다니 참 아이러니하죠.(웃음)” 

30년 동안 성실한 은행원으로 근무하고 두 곳의 지점장까지 맡은 김 전무. 하지만 그도 천생 농사꾼의 운명이었을까? 퇴직 시기가 다가오자 귀향과 귀농을 준비하는 스스로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미리 땅도 매입하고, 농촌에 대한 공부를 계속하던 김 전무는 2018년 5월 초, 퇴직을 하고 고향인 보은으로 향했다. 

“40년 만의 귀향이었습니다. 보통 은행을 퇴직하면 은행과 관련된 카드사 같은 계열사로 가서 근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꿈이었던 농사를 짓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왔죠. 처음에는 막연히 농사만 짓다가 유통도 하고 싶어 여기저기 알아보던 중, 우송영농조합법인의 박영호 대표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당시 점점 체계적이고 기술적으로 변해가는 농촌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이미 여러 농가가 조합을 만들어 협업을 진행하고 있었고, 이것이 우송영농조합법인의 설립 배경이 됐다. 

하지만 대부분의 조합원들이 평생 농사만 짓던 이들이고 경영에 관해서는 문외한인 경우가 많았기에 사업에 어려움이 있었던 상황. 이에 김 전무가 조합에 들어와 도움을 주게 되었고, 우송영농조합법인은 좋은 품질에 확실한 유통망까지 갖춘 체계적인 조합법인으로 거듭났다.

우수한 맛과 품질로 기업 성장 이루고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우송영농조합법인의 장점은 친환경으로 재배한 다양한 과일들이다. 우송영농조합법인의 주 메뉴인 사과즙은 물론이고 아로니아즙, 도라지배즙, 황토배즙, 대추즙까지. 이들의 브랜드인 쥬시팜팜에서 판매되는 모든 과일즙은 설탕이나 방부제 같은 첨가물이 없는 NFC(Not From Concentrate)방식으로 생산된다. 

100% 자연재료로 착즙하기 때문에 맛이 좋은 것은 물론이고 건강에도 좋다는 것이 김 전무의 설명이다. 거기다 마을기업으로 시작한 조합인만큼 인근 지역 농가와의 상생 역시 신경 쓰고 있다. 

“대부분의 원재료는 조합원인 16개 농가에서 재배되는 과일들로 충당합니다. 물론 그 외에 다른 농가에서 수입하는 양도 있죠. 맛에는 이상이 없는데 과일 껍질에 상처가 났다던가, 조금 찌그러졌다든가. 그런 경우에는 저희가 매입해서 즙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지역 농가와의 바람직한 상생 관계를 형성한 거죠.” 

맛 역시 일품으로 호평 일색이다. 자연의 냄새와 맛을 그대로 옮겨왔다는 평을 받고 있는 우송영농조합법인의 제품들은 고객들뿐만 아니라 평가 전문기관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5월 하순에는 벨기에 국제식음료품평원(International Taste Institute)이 주최한 ‘2020 국제식음료품평회’ 어워드 행사에서 ‘보은황토대추즙’이 ‘우수한 맛’으로 인정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우송영농조합법인 제품의 맛이 인정받은 쾌거였다. 맛 좋은 과일을 바탕으로 생산부터 가공, 유통까지. 모든 과정을 일원화시킨 우송영농조합법인은 지속적인 성장을 기록 중이다. 

설립 첫 해에는 매출이 5,400만 원에 불과했으나 2017년부터 2억 5,500만 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2018년에는 3억 4,5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9년에도 2018년 대비 매출액이 74% 증가한 5억 4,500만원으로 순조롭게 성장하고 있다.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로 고객만족 실현 이뤄낼 것”  

지금까지도 기록적인 성장을 이어왔지만 김 전무는 앞으로가 더욱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과일즙 시장은 워낙 경쟁이 치열한 레드오션이기 때문에 계속 새로운 마케팅과 신제품이 개발되어야 한다는 것. 

우송영농조합법인 역시 비수기인 5월, 6월에는 항상 신제품 개발에 진력하며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이들이 개발하고 있는 신제품은 금화규와 서로 다른 과일의 단점을 보완해주는 제품이다. 

“금화규는 원래 한 번 멸종됐던 식물인데요. 최근에 중국에서 발견, 다시 재배되고 있는 식물입니다. 금화규는 식물성 콜라겐이 굉장히 많이 들어가 있는 작물로 아직까지는 국내에서 식물성 콜라겐을 제품화한 사례는 없어요. 흡수율도 좋고 혈관에도 좋은 만병통치약이죠. 이 금화규를 제품화한 신제품이 조만간 출시될 예정입니다. 거기다 토마토와 사과를 혼합해서 토마토의 단점을 보충한 AT 쥬스(신제품)도 출시를 기다리고 있어요.” 

김 전무가 말한 제품뿐만 아니라 풋사과즙, 배도라지즙 등 기존의 다양한 제품들도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다. 

우송영농조합법인의 판매방식은 조금 특별하다. 통상 과일즙을 다량 구매한 이들은 과일즙을 모두 마시지 못하고 남기는 경우가 태반. 이런 상황을 고려해서 김 전무는 아침에는 사과즙, 퇴근해서 배도라지즙, 잠들기 전에 대추즙, 이렇게 시간별로 먹을 수 있는 제품을 꾸러미로 판매하고 있다. 

일주일만 먹을 수 있는 양을 제공해서 가격과 편의성을 모두 잡겠다는 것. 실제로 이 상품은 많은 고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맛은 물론이고 고객의 건강과 지역경제까지 생각하는 우송영농조합법인은 미래 농가의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가를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김 전무뿐만 아니라 조합원 모두의 땀과 열정으로 성장하고 있는 우송영농조합법인의 약진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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