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영화관의 대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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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영화관의 대응은?
  • 김민진 기자
  • 승인 2020.07.15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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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21 김민진 기자] 지난 2월 9일.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기록했다. 한국 영화의 수준이 세계적인 반열에 올랐다는 반증인 내용이라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이슈가 된 바 있다. 

비단 기생충 뿐만이 아니다. 우리가 알게 모르게 한국의 영화는 세계 속에서 경쟁력을 갖춰나가고 있고, 한국의 영화시장은 나날이 성장해서 세계 5위 수준으로까지 올라서 있었다. 

코로나19가 본격화되기 전까지는 말이다. 코로나19로 완전히 침체된 올해의 영화시장이 서서히 기지개를 펴는 형국이다. 

한동안 새로운 영화는 아예 개봉도 하지 않았었지만, 슬슬 신작 영화들이 스크린에 걸리기 시작했고, 사람들 역시 조심스럽게 영화관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코로나 시대, 영화산업의 대응은 무엇이고, 앞으로 영화관에 일어날 변화는 무엇일까?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대중문화, 영화

영화는 한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대중문화 중 하나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에서 1년에 영화 한 편 이상을 관람하는 이들은 응답자의 78%에 이른다. 

우리는 일상에서 영화를 쉽게 접할 수 있고, 청소년은 물론이고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영화관에서 다양한 영화를 즐길 수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영화는 최고의 여가활동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00년대 들어 한국 영화는 독특한 스토리와 액션 등으로 세계 무대에서도 자주 인정받는 수준에 오르게 되었다. 

한국 영화는 2000년대 초반, 연간 관객수 1억 명을 돌파하면서 규모 역시 크게 성장, K-Pop 열풍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산업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다시 활성화되기 시작한 영화관

대중성과 예술성을 모두 잡았다는 평을 들으며 나날이 성장해 가던 한국 영화시장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에 없는 위기를 겪게 되었다. 이용객이 많은 만큼 영화관은 무척 많은 인원이 왕래하는 공간이다. 당연히 전염병에 굉장히 취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거기다 과거에는 영화관이 아니면 영화를 볼 수 있는 공간이 거의 없었지만, 오늘날에는 다양한 플랫폼이 등장해서 집에서 TV로 영화를 시청할 수도 있고, 모바일을 활용해 최신영화를 볼 수도 있다. 

사람들은 영화관에 가기보다는 집에서 영화를 보는 걸 선택했고, 대부분의 영화관은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폐쇄, 혹은 일시 정지에 들어갔다. 

영화관이 문을 닫음에 따라 영화 제작과 투자 역시 위축되어 한국 영화는 일시 휴업 상태나 다름없는 상황에 빠졌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 사태가 진정국면, 혹은 대중들에게 익숙해지면서 영화관이 다시 영업을 시작하고 있다. 

신작 영화 역시 개봉을 시작하며 영화산업 전반에 활기를 가져오고 있는 상황. 과연 코로나 시대, 영화관 오픈은 아무런 문제가 없을까? 

철저한 방역과 관리만이 답

코로나 사태에 가장 발빠르게 대응한 나라답게 한국에서 코로나 방역은 철저하고 체계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영화관 역시 마찬가지. 카운터에서 열을 체크하는 것은 물론이고, 방문 명부도 작성해야 한다. 

일부에서는 앞뒤로 한 줄 띄어서 관람을 허용하기도 하고, 50% 미만의 좌석만 판매하는 곳도 있다. 방역은 당연히 매일 실시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역시 극장의 재활성화를 위해 6월에 3주간 영화관 입장료를 할인해주는 할인권을 배포하기도 했다. 

침체된 영화산업을 재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이었지만 일부에서는 비난여론도 들끓고 있다. 아직 코로나 사태가 완전히 진정된 것도 아니고, 정부에서도 사람이 모이는 장소는 가지 말라는 권고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영화진흥위원회의 행사는 섣부른 것 아니냐는 것이다. 

코로나 재확산 우려가 있는 시기에 영화산업 재활성화는 아직 이른 논의라는 것이 이들의 의견이다.

영화진흥위원회와 정부. 상반된 주장을 내고 있는 두 기관의 우려는 모두 이해가 된다. 한국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였던 영화산업이 여기서 더욱 침체되면 더 이상 회복 불가능한 타격을 입을 수도 있기 때문에 영화진흥위원회는 하루빨리 영화산업을 재활성화시키려는 것이고, 정부는 코로나의 재확산을 우려하는 것이다. 

두 입장 모두 국민을 위한 결정이고, 한국의 미래를 위한 조치다. 이견이 있긴 하지만 어찌되었든 영화관 재활성화는 이미 시작되었다. 지금까지 우리가 보여준 것처럼 철저한 방역과 관리로 안전한 영화관람이 가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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