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옥란 작가, 8월 1일~ 24일 광주 진한미술관 기옥란초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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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옥란 작가, 8월 1일~ 24일 광주 진한미술관 기옥란초대전  
  • 유우주 기자
  • 승인 2020.08.10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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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노마드 시대의 트랜스휴먼 작품으로 자신만의 소우주 창조
새로운 변화 속으로 과감히 뛰어들며 예술계에 신선한 메시지 던지다 

<트랜스휴먼- 네오노마드> 8월 1일~ 24일 광주 진한미술관 기옥란초대전  
<트랜스휴먼- 빛과 인간> 6월 1일~ 8월 31일 광주 계림미술관 추상사진 기옥란초대전  

[포스트21=유우주 기자] 초연결(hyperconnectivity)과 초지능(superintelligence)을 특징으로 하는 제4차 산업혁명으로 접어들면서 인간은 신체적 능력과 인지적 능력을 키우고자 인공지능, 기계, 로봇 등의 힘을 빌리고 있다. 

미래학자 호세 코르데이로는 로봇의 발달로 인류가 인간 그 이상의 능력을 발휘하는 트랜스휴먼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으며, 많은 전문가들도 앞으로 우리의 삶의 형태나 환경 등에 빠른 변화가 올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처럼 산업, 기술,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트랜스휴먼’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당당히 예술계에서 ‘트랜스휴먼’ 작품을 선보이며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인물이 있다. 바로 기옥란 작가다. 

‘트랜스휴먼(trans human)’의 작품으로 세상 모든 것과 소통하다

끊임없이 이동하는 유목민적 삶을 뜻하는 노마드(nomad)적 가치와 농경 사회로의 발전 이후 세계의 문명을 이룩해낸 정착민적 가치의 융합이자 변증법적 사고의 경로를 거쳐 탄생한 신문명이라고 일컫는 ‘트랜스휴먼’. 

기옥란 작가
기옥란 작가

기옥란 작가는 복합적이고 다원적인 방향의 회화관이 지속적으로 모색되고 전개되는 현대미술계에서 ‘트랜스휴먼’ 중심의 작품을 통해 세상 모든 것과 소통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 중이다. 

지금의 현대미술계는 과거와 달리 표현에 있어 사고 과정을 중시하고 예술 영역 간의 상호 교류을 통해 다양한 주제와 기법을 수용하고 있다. 

기 작가는 이와 같은 시대 흐름에 맞춰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고유한 정체성에 대해 자각하고 다채로운 미술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과 본질을 탐구하면서 대중들과 소통하고자 ‘트랜스휴먼’이라는 화두에 걸맞는 조형적 실험과 인문학적 성찰을 시도하고 있다. 

기 작가는 “제4차 산업혁명에 접어들면서 신인류는 인공지능과 로봇 테크놀로지에 기반한 관계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기에 저 역시 이러한 시대상을 반영하고 대중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자 트랜스휴먼이라는 화두를 내세운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트랜스휴먼’을 통해 철학적·인문학적 성찰 시도하다

기옥란 작가의 작품이 많은 이들에게 높은 가치적 의미가 부여되고 있는 것은 단순히 ‘트랜스휴먼’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기 작가는 특정한 장르나 형식에 자신을 고착시키지 않고 구획되지 않는 경계를 넘어선 세계를 지향하고 있으며, 예술 창작의 스펙트럼을 확장해 가고 있다. 

네오노마드
네오노마드

또한, 작품을 통해 새로운 차원의 기운과 호흡하면서 자신의 내면세계와 예술가로서의 자화상을 투영하고 자신만의 예술적 감수성이 담긴 예술세계를 꽃피우며 철학적·인문학적 성찰을 시도하고 있다. 기 작가의 예술적인 실험 정신은 단순한 아트 트렌드를 넘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다. 

그는 편견과 선입견의 시선에서 벗어나 오로지 우리 시대에서 진행하고 있는 복잡성에 기인하며 다양성과 실험성을 자신의 작품 세계에 녹였다. 그 결과 이와 같은 작가적 태도는 미래 지향적 가치를 지니게 되었으며, 수많은 문화예술가로부터 아낌없는 극찬을 받았다. 

공간철학자이자 건축가인 윤재은 국민대 조형예술학과 교수는 <예술을 통한 ‘타자의 욕망’&#8211;트랜스휴먼을 꿈꾸다>에서 “기옥란 작가의 예술세계에 새로운 관심을 갖는 것은 트랜스휴먼이 입체파 예술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작가만의 예술적 자유를 추구하는 추상적 표현 방식이며, 그녀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기하학적 형태들의 표현은 탈구조주의를 지양하면서도 언어처럼 구조화되어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처럼 의식과 무의식의 이중적 상대성을 하나의 작품세계로 구축한 그녀의 표현들은 예술의 깊이가 천 개의 고원을 넘어가는 것과 같다고 평가한 것이다. 

또한 중앙대 김영호 교수는 기옥란 작가를 “시대의 흐름에 동참해 시대가 요구하는 삶의 소명을 밝히고 있다. 이를 통해 회화적 열정으로 응답하고 있으며, 자신을 고착시키지 않고 구획되지 않는 경계를 넘어선 세계를 지향하고 있는 그가 역설적이고 매력적인 예술적 노마드의 영토에서 향후 어떻게 자신의 예술세계를 심화해 나갈지 사뭇 기대가 된다.”고 평하기도 했다. 

트랜스휴먼-원형에 대한 사유
트랜스휴먼-원형에 대한 사유

세계 미술계의 주역이 될 기옥란 작가. 끝없는 성장과 도전으로 추상사진과 페인팅, 다양한 오브제를 통해 작가적 욕망과 에너지를 표출하다.
 
기옥란 작가는 지칠 줄 모르는 뜨거운 에너지를 자신의 작품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고난과 환희를 끝없이 반복하며 키보드와 마우스, 디지털의 비트를 통해 계속해서 교감하고 있다. 

욕망과 소유, 결핍, 질투 등의 감정 속에서 자유를 누리며 새로운 기호와 이미지를 전달하고 있다.  페인팅, 추상사진 뿐만 아니라 캔버스, 물감, 금속 마스크 등은 물론 인간의 지능과 인공지능을 연결해주는 컴퓨터 부품이나 천연섬유 등 다채로운 오브제를 활용하여 작품 세계를 넓혀나가고 있다. 

자연에서 나오는 식물성 물질과 인위적인 인공물 같이 절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재료들을 서로 과감하게 충돌시켜 인간과 기계 문명과의 화해와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인생은 단순하면서도 리드미컬하고 비대칭과 대칭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그렇기에 서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다양한 오브제를 활용하고 비대칭적인 기하학적 표현과 상징적인 기호를 통해 끝없이 진화해가고 있는 삶과 예술을 환기시켜 작품으로 표현하고 있다. 앞으로도 물질 문명 사회의 모든 소재를 적극 활용하여 나만의 작품 세계를 이뤄낼 것이다.” 

“내가 살아가는 인생이 곧 내가 던지는 메시지다” 

전남대학교 미술교육과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조선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기옥란 작가는 서울, 인천, 부산 등 여러 지역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진행하고 국내외 초대전 및 단체전과 쾰른국제아트페어(쾰른메세홀) 등 다채로운 국제아트페어에 참여했다. 

트랜스휴먼
트랜스휴먼

제15회 대한민국통일미술대전 대통령상,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미술세계 대상전 특선, 뉴욕 월드아트페스티발 대상 등 다양한 상을 수상한 이력을 가지고 있으며, 현대미술 에뽀끄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한국미술협회 이사 등을 역임했다. 

기 작가는 이처럼 이미 예술가로서 높은 자리에 올랐지만 지금도 국내외 작가들의 전시에 참여하며 좋은 작가들의 작품을 수집하고 있다. 세상과 즐겁게 소통할 수 있는 미술관 건립을 위해서다. 

더불어 더 넓은 세계관을 가지고 예술가로서 실력 있는 후배들을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보다 새롭고 획기적인 작품 활동을 위해 늘 새로운 주제와 기법을 연구하고 고민 중이다. 

기 작가는 “‘내 삶이 곧 나의 메시지다.’라는 간디의 말처럼 시대정신을 향한 성찰을 잃지 않고 21세기 기술 문명과 인간 사이의 간극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는 앞으로도 특정한 장르나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인간성 회복과 새로운 진일보에 관한 인문학적, 철학적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트랜스 휴면 작품을 계속해서 선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옥란 작가는 자신의 개성과 철학적 가치를 표현할 수 있는 예술가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더 넓은 세계관을 가지고 특정한 장르나 형식에 얽매이지 말라고 조언했다. 

트랜스휴먼
트랜스휴먼

자유로운 창작활동을 하고 싶다면 책과 시, 음악을 많이 접하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상상력과 다양성, 감성을 키우라고 당부했다. 더불어 개인에게 가장 중요한 본질적 재산은 ‘좋은 시간’이라고 말했다. 

기 작가가 말하는 좋은 시간이란 ‘자기만의 고유한 삶을 사는 것’이다. 자기만의 고유한 삶을 살아간다며 분명 자신의 작품에도 그러한 삶의 자세가 녹아있을 테니. 모든 존재는 관계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꽃피우는 법. 

인간은 민족과 국가 그리고 지구라는 행성을 넘어 우주라는 끝없는 공간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이다. 

이러한 깨달음을 아는 기옥란 작가는 앞으로도 예술에 대한 탐구와 고찰을 거듭하면서 세상 모든 것들과 소통하고 교감하며 모든 만물의 가치를 자신의 작품 안에 그대로 녹여낼 것이다. 

‘트랜스휴먼과 네오노마드의 우주여행’을 떠날 기옥란 작가의 행보가 앞으로도 주목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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