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블록체인의 잠재력, 꽃피울 수 있을까
상태바
과연 블록체인의 잠재력, 꽃피울 수 있을까
  • 김민진 기자
  • 승인 2020.08.19 22: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스트21 뉴스=김민진 기자] 기술의 발전은 때때로 인간에게 두려움과 파멸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2017년 말부터 시작된 비트코인 광풍이 바로 그 대표적인 사례. 

투자의 개념으로 다가온 비트코인을 통해 주식보다 훨씬 많은 돈을 벌었다는 이들이 등장하면서 금융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이들은 너도나도 재테크라는 이름으로 비트코인을 시작했다. 

2019년 초까지 약 1년 6개월 남짓. 비트코인은 투자의 대상으로 급부상하며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다. 한 때 인생 역전의 대명사로 불린 비트코인이지만, 2020년, 오늘날에 와서는 비트코인은 일반인이 건들기 어려운 전문가들의 영역이 된 지 오래다. 

비트코인 열풍이 불면서 여기에 쓰인 신기술, 블록체인에도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비트코인 덕에 블록체인을 투기의 일환으로 아는 이들이 많지만, 실상 블록체인은 산업 전반에 걸쳐 쓰일 수 있는 데이터 처리기술이다. 블록체인이란 무엇이고, 이 기술의 명과 암은 무엇일까?

블록체인이란?

블록체인은 분산 컴퓨팅 기술 기반의 데이터 위변조 방지 기술이다. 어렵게 설명되어 있지만,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무엇보다 이해가 쉬운 것이 블록체인이다. 

블록체인은 누구나 열람할 수 있는 디지털 장부다. 쉽게 이해가 가능하도록 예를 들어 설명해 보자. 아직 우리에게 익숙한 금전 거래방식은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A가 B에게 10만원을 빌려주면 금융기관이 그 중개인 역할을 한다. A가 B에게 돈을 빌려줬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증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빚을 갚을 때도 마찬가지. B가 A에게 돈을 갚았다는 사실을 은행이 증명할 수 있도록 거래기록이 은행에 명시된다. 이해가 쉽도록 적은 금액을 예를 들었지만, 현재 우리가 진행하는 대다수의 은행기록은 이 시스템 위에서 움직인다. 

즉, 사람들의 거래 내역을 은행으로 대표되는 금융기관이 보관하고 그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다. 이에 반해 블록체인은 거래 내역을 금융기관이 아닌 여러 명이 나눠서 저장을 한다.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사람 수대로 블록을 생성하고, A와 B 사이에 발생하는 거래 내역을 모든 블록에 전송, 보관하는 것이다. 추후 이 거래 내역을 확인할 때도 모든 네트워크에 산재 된 거래내역을 모두 확인해서 교차 검증하면서 신뢰성을 확보한다.

블록체인, ‘위조와 변조가 불가능에 가깝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  

블록체인의 가장 큰 장점은 위조와 변조가 불가능에 가깝다는 점이다. 전자 상거래가 일상화되면서 우리들의 거래내역은 네트워크 기술이 뛰어난 해커들에게 고스란히 노출되었다. 

개인정보는 물론이고 은행 거래내역까지. 모든 정보가 금융기관에 집중되어 있다 보니, 해커들의 입장에서는 금융기관의 보안망만 뚫으면 각 개인들의 정보를 수집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블록체인을 이용하면 해킹할 곳이 한 두 군데가 아니다. 여러 명이 데이터를 저장하고, 저장한 데이터는 블록 단위로 생성되어 쉽게 조작이나 변조할 수 없다. 

오직 암호를 가진 이만이 데이터를 수정할 수 있고, 이 암호를 발견한 이들에게는 코인 형태가 보상으로 주어진다. 

금융 거래에서 처음 쓰였고, 실제로 비트코인을 통해 대중에게 알려진 기술인 만큼, 금융 쪽에서 주목하고 있는 기술이긴 하지만, 사실 블록체인은 우리의 생활 전반에 걸친 산업에 활용될 수 있다. 

전자투표, 전자문서, 혹은 먹거리의 원산지 표시 등 신뢰와 투명성을 생명으로 하는 모든 분야에서는 블록체인이 활용 가능하다. 

단점도 있는 기술 블록체인. 성공할 수 있을까?

미래시대 새로운 데이터 기술로 주목받는 블록체인이지만, 단점이 없는 건 아니다. 다수의 블록에 정보를 저장해 놓고 이를 교차 검증하는 기술인 만큼, 51%의 블록이 해커의 공격으로 위조된다면 위조돤 정보가 곧 진실로 포장될 우려가 있다. 

거기다 데이터 수정 또한 굉장히 까다롭다. 한 번 기록된 정보는 그것이 진실이든, 거짓이든 상관없이 수정하기가 어렵다. 

개인 블록을 관리할 수 있는 프라이빗 키가 있는데, 이걸 잃어버리면 그 안에 들어있는 화폐나 정보를 잃어도 권리를 주장할 수 없다는 점도 위험성으로 대두되고 있다.

블록체인은 새로운 시대에 활용될 수 있는 새로운 데이터 기술이다. 아직 약점도 많고, 개선해야 할 점도 많지만 신뢰와 투명성이 중요해질 미래에 다방면으로 쓰일 여지가 많은 기술이기도 하다. 과연 블록체인의 잠재력은 꽃피울 수 있을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