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사나이 인기비결 중 하나인 샤크 어택, 역사 속으로
상태바
가짜 사나이 인기비결 중 하나인 샤크 어택, 역사 속으로
  • 김민진 기자
  • 승인 2020.10.07 09: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포스트21 뉴스=김민진 기자] “인성 문제있어?”, “대가리 박아” 문맥 그대로 이해하면 마치 싸움을 거는 듯한 언동이지만, 지금의 대한민국에서는 위 문장이 최고의 유행어다. 피지컬 갤러리가 2020년 7월부터 방영한 ‘가짜사나이’는 수 많은 유행어와 셀럽을 만들어냈다. 

현재 방송가에서 가장 핫한 인물인 이근 대위 역시 여기서 유명세를 얻었고, H교관, 로건 등 등장인물들 역시 집중 조명되며 연일 화제를 몰고 다니고 있다. 현재 2기 방영을 앞두고 있는 ‘가짜 사나이’란 무엇이고, 인기비결은 무엇인지, 살펴보았다.

진짜가 되기 위한 가짜들의 이야기

김계란이라는 독특한 캐릭터가 진행하는 피지컬 갤러리는 헬스와 건강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이라면 누구나 알 법한 거대 유튜브 기업이었다. 쉽고 정확한 운동, 건강정보를 알려주는 콘텐츠를 주로 선보였던 피지컬 갤러리의 가장 큰 특장점은 바로 주요 진행자인 김계란이 해군 특수전전단, 일명 UDT 출신이라는 점이었다. 

개인 신상정보를 철저히 비밀로 하고, 얼굴도 분장으로 가렸지만, 최정상급의 운동능력을 자랑하는 김계란의 캐릭터는 대중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김계란의 정체성 중 하나인 UDT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에 피지컬 갤러리 측은 전문적으로 UDT 훈련 과정과 관련된 콘텐츠를 기획하고 여기에 ‘가짜 사나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MBC에서 진행했던 군대 체험 프로그램, 진짜 사나이를 패러디한 제목이었지만 실제 훈련강도는 그보다 훨씬 강하게 진행하는 콘텐츠였다. 실제로 UDT 출신들로 구성된 군대 전략, 전술 서비스 민간 군사기업인 무사트와 협업하여 최대한 UDT 훈련과 비슷한 훈련 과정을 짰다고 한다.

대한민국은 지금 가짜사나이 앓이 중

가짜 사나이 콘텐츠는 평소 운동이 부족하고, 멘탈 관리가 필요한 인터넷 방송인들을 섭외해 진행되었는데, 공개부터 커다란 파급을 불러왔다. 대중들이 상상하던 훈련보다 훨씬 강한, 실제와 비슷한 수준의 훈련, 그 과정에서 대한민국 성인 남성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군대 특유의 문화와 분위기. 그리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교육생들의 집념과 남자가 봐도 반할만큼 멋있고, 다부진 몸을 가진 교관들의 모습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된 1기 가짜사나이는 선풍적인 인기를 불러왔고, 출연진들은 모두 화제의 중심이 되었다. 대부분이 유튜버인 교육생들의 구독자는 말 그대로 떡상했고, 각자 소소하게 운영하던 교관들의 채널 역시 집중 조명을 받게 됐다.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가장 화제가 되었던 무사트의 이사, 이근 대위는 업무 특성상 기밀이 중요한데, 자신의 신상이 노출되었다는 이유로 무사트를 퇴직하고 유튜버로 전업을 했다. 그럼에도 순식간에 구독자 70만을 찍고, CF 촬영과 각종 프로그램 출연을 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피지컬 갤러리 측은 1기의 성공에 힘입어 이번에는 총 14명의 교육생을 대상으로 2기를 진행했고, 현재 2화분이 방영 중이다. 엄청난 화제 덕분인지 교육생도 김병지, 줄린엔 강, 곽윤기 등 인지도 있고, 의지가 있는 인물들로 선별되었다.

긴장을 유발하는 샤크 어택 폐지. 코로나가 원인?

가짜사나이의 인기비결 중 가장 큰 부분은 이른바 샤크 어택이라 불리는 신병 교육이다. 특수부대에서 신병이나 훈련병들 앞에서 고압적인 모습의 교관이 눈빛과 고함으로 긴장을 유발하는 훈련방법으로 상어의 공격과 닮았다고 해서 샤크 어택이라 불린다. 

샤크 어택은 아직 군인 마인드가 머리에 새겨지지 않은 훈련병들에게 긴장을 부여하고, 군인 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고안된 훈련 방법으로 매사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도록 만들어 부상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 

가짜 사나이에서도 교관들은 시종일관 이 샤크 어택 모드를 유지하는데, 미 육군에서는 일상적으로 쓰이는 훈련기법이다. 전통처럼 내려오는 샤크 어택이지만, 최근, 미 육군은 이 훈련법을 폐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시대에 맞지 않는 훈련 방식이라고 밝혔지만, 그 이면에는 고함으로 인한 코로나 전염의 우려도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코로나 19로 바뀌어버린 군대의 훈련이 어떤 식으로 재정립 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