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도 너무 다른 두 사나이. 미국 대선 후보 트럼프와 바이든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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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도 너무 다른 두 사나이. 미국 대선 후보 트럼프와 바이든의 차이
  • 김민진 기자
  • 승인 2020.10.11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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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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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21 뉴스=김민진 기자] 한국은 지정학적으로 강대국 중국과 일본 사이에 딱 끼어 있다. 거기다 북쪽에는 세계 최대의 사회주의 국가, 중국과 가장 철두철미한 공산주의 국가 북한이 도사리고 있다. 

이처럼 여러 이유 때문에 한국은 많은 국가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그 중에서도 한국이 가장 눈여겨 봐야 하는 국가는 미국이다. 맹우(盟友)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한국과 미국의 동맹은 견고하지만, 그 안에는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미국의 대통령, 법 하나 바뀌는 데 한국의 신경이 곤두서는 까닭이다. 한국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치는 맹우, 미국의 대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지금, 미국으 대선 쟁점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물과 기름. 하나부터 열까지 다르다

미국의 대선후보는 도널드 트럼프와 조 바이든이다. 트럼프는 저번 대선에서 당선이 유력하던 클린턴을 제치고 당선되어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현직 대통령이고, 바이든은 오바마 시절 부통령을 지내며 입지를 다진 인물이다. 

이들은 각각 보수와 진보를 대표하는 인물들로 거의 모든 안건에 대해서 대부분 반대되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일단 무역에 대한 입장에서 트럼프는 굉장히 강경하다. 

미국 우선주의라는 말로 정의내릴 수 있는 그의 정책은 미국에게 불합리하다는 판단이 들면 세계의 합의가 있어도 철회해 버리며, 중국과도 날이 선 관계를 고수하고 있다. 

출처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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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역시 미국의 이익을 중요시하는 건 똑같지만, 트럼프보다는 유연하다는 의견이 많다. 진보를 대표하는 인물인 만큼, 세계와의 공생을 생각하며 중국 문제 역시 동맹국들과 연대해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을 제시하고 있다. 

미국의 건강보험이라는 오바마 케어에 대해 트럼프는 시종일관 폐지를 정책으로 밀고 있지만, 바이든은 오바마 케어를 오히려 확대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또한, 합법 이민과 유학생, 불법체류자를 강력하게 제한하는 트럼프에 비해 바이든은 소수인종을 포용하고 난민수용을 확대할 것이라 말했다. 

북대서양 조약 기구인 나토(NATO)에 대한 입장도 완벽히 반대된다. 트럼프는 탈퇴를 검토하며 해외 미군을 축소할 계획이지만, 바이든은 나토에 집중하며 해외 미군을 유지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톱 다운 방식을 선호하는 트럼프, 실무자 간 협상을 좋아하는 바이든

많은 쟁점이 있지만, 정작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이슈는 단연 한반도 이슈다. 트럼프가 주변 국가를 배려하지 않는 불도저식 리더십으로 세계적인 비난을 받을 때도, 북한과의 평화적인 기류를 가져왔기 때문에 트럼프의 리더십에 공감했다. 

사실 미국의 대통령에 우리가 촉각을 곤두세워야 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한국의 외교, 안보, 경제 등 거의 모든 것이 미국의 정책에 좌우되기 때문이다. 트럼프의 중국 무역 공격은 우리에게 즉각적인 효과를 가져오고, 악화되는 미국과 중국의 관계 사이에서 한국은 조심스러운 스탠스를 취해야 했다. 

안보 문제 역시 마찬가지. 북한에 대한 미국의 입장에 따라 우리의 대북 전략이 정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미국의 생각을 결정하고, 대변하는 대통령의 성향, 생각들이 중요한 것이다. 

그런 면에서 트럼프는 종잡을 수 없는 지도자였다. 2018년 북한과의 정상회담을 개최하며 평화에 대한 열망을 보이는가 싶더니, 주한미군에 대한 방위비를 한국이 부담하라는 일방적인 통보를 건네왔다. 

정상간의 톱 다운 방식을 선호하기 때문에 한 번 결정된 안건에 대해서는 끝까지 밀고 나가는 장점이 있지만, 지도자의 기분, 생각의 전환에 따라 정책이 바뀔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다. 

바이든 역시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긍정적인 입장을 견지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다만 그는 비핵화 성과를 확인한 이후에 정상회담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정상회담보다는 실무진 간의 협상을 중요시한다. 주한미군의 방위비 압박에 대해서도 철회를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의 코로나 양성 판정. 대세에 영향 줄까?

코로나 대유행 시대인 만큼, 코로나 대응에 관한 정책도 주요 이슈다. 현직 대통령인 트럼프는 사실상 방역을 실패했다는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는 불리한 입장이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2일, 트럼프 부부가 코로나에 걸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트럼프는 각종 비난에 시달리고 있다. 세계의 경찰을 자처하는 미국의 대통령이 현재 세계를 휩쓰는 가장 주요한 이슈인 코로나의 위험성을 간과하여 병에 걸렸다는 것이다. 

출처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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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유권자들의 10명 중 6명이 트럼프의 코로나 대응이 실패했다고 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는 그동안 코로나 대책에 대한 질문이 나올 때마다, “백신이 만들어지고 있다.”. “기적처럼 사라질 것이다.”라는 과학적 근거가 미비한 답변만을 내놨었다. 

그 결과 본인이 코로나에 걸렸고, 사태를 이 지경까지 키웠다는 것이다. 트럼프가 코로나 양성판정을 받은 이후 두 후보의 대선 토론은 미뤄졌고, 대선을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여러모로 물과 기름 같은 두 사람의 대선 후보.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우리와 미국의 관계, 나아가서는 한국과 북한의 관계까지 틀어질 수 있는 만큼, 미국의 대선에 관심을 가지고 이후의 추이를 살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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