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 여파로 진에어, 에어서울 등 저가항공사도 하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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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 여파로 진에어, 에어서울 등 저가항공사도 하나로? 
  • 김민진 기자
  • 승인 2020.11.26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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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크라우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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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21 뉴스=김민진 기자] 코로나 19가 가져온 수 많은 변화 중 일반인들이 가장 불편을 느끼는 부분은 아마도 마스크와 해외여행일 것이다. 이제는 외출할 때 스마트폰과 마스크가 필수품이 되었고, 해외여행은 꿈에나 그리던 여행이 되고 말았다. 

해외여행이 금지되면서 영향을 받은 업계는 무수히 많지만 그 중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곳 중 하나가 항공사다. 여행이 없으면 비행기 자체가 뜨질 못하고 항공사는 수익을 남길 수단이 없어진다. 이렇게 불황이 계속되는 항공사에서 대형 인수, 합병 소식이 들려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주인공은 아시아나와 대한항공이다.

국내 1위와 2위 항공사의 합병

지난 11월 16일,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국내 1위 항공사인 대한항공이 2위 항공사인 아시아나 항공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는 공식 보도가 있었다. 국내 1위와 2위 항공사의 인수, 합병인 만큼 관심이 쏟아졌고, 이 인수는 지금도 진행중이다.

 합병 방식에 대해서도 논의 중이다. 아시아나 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에 8,000억 원을 투입하고, 한진칼이 대한항공에 7,300억을 투자, 대한항공은 아시아나 항공에 1조 5,000억을 투입, 채권 3,000억을 인수하는 식으로 진행된다고 정부는 밝혔다. 다만 아시아나가 대한항공의 자회사가 될지, 아니면 두 회사가 합병해 새로운 이름으로 재탄생할 지는 아직 논의 중이다.

사진 크라우드 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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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다른 듯 닮은 두 기업의 역사

두 항공사의 합병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정부의 출자로 탄생한 항공사로 1966년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본래 국영 항공사였으나, 이후 민영화되었다. 

민영화되었음에도 여전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플래그 캐리어로서의 입지를 굳게 다지고 있다.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퍼스트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는 항공사로 총 44개국 125개 도시와 항공망을 연결하고 있는 항공사다. 

국제적인 위상도 높다. 항공사들이 연합해 정보를 교류하는 항공 동맹체는 전 세계에 크게 3개가 있다. 스카이팀, 스타얼라이언스, 원월드가 그 주인공인데, 대한항공은 이 중 스카이팀의 창립 멤버로 세계적으로 봐도 항공사 중 그 영향력이 큰 편이다. 

아시아나 항공 역시 이에 못지 않다. 1988년 창립된 아시아나 항공은 대한항공의 유일한 대항마로 성장, 2000년대 최전성기를 누린다. 한 때는 영국의 스카이트랙스에서 선정하는 TOP 100 항공사에서 1등에 선정되기도 하는 등, 국제적으로 촉망받는 항공사 중 하나였다. 

하지만 2010년대, 모기업인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우건설을 인수하면서 금호그룹의 경영난이 시작되었고, 아시아나 항공 역시 그 여파를 받게 되었다. 무려 10년 간 경영난에서 벗어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모두 실패했고, 결국 아시아나 항공은 2019년, HDC, 미래에셋대우와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크라우드 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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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20년, 코로나 사태로 항공 산업이 엄청난 피해를 보면서 인수는 무산되었고, 국유화 이야기까지 나오는 수준에 이르렀다. 이런 상황에서 돌연 대한항공이 나서서 아시아나 항공의 인수를 결정해 초대형 M&A가 벌어진 것이다.

통합이 가져올 변화는?

사실 이 대형 통합은 산업은행과 정부가 주도한 것이다. 최근 대부분의 국가에서 경쟁력과 운영상의 이유로 1국가 1국적 항공사를 추진하고 있는데, 한국 역시 이 같은 기류에 편승해 자국내 항공사를 하나로 통합하려는 의도가 섞인 결정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산업은행은 앞으로 탄생할 통합 국적 항공사는 글로벌 항공사에서도 Top 10 안에 들어갈 만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 장담했다. 통합이 이뤄지고 나면 우리가 직접 마주하게 되는 변화는 아무래도 저가 항공사의 통합이다. 

진에어, 에어서울, 에어부산 등 아시아나와 대한항공이 국내선을 위주로 운영하던 저가항공사도 하나의 이름 아래 재탄생해서 초대형 저가항공사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통합은 이뤄지지만 아시아나의 브랜드 가치는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이 브랜드는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산업은행 측은 설명했다. 새롭게 탄생할 통합 항공사의 이름과 브랜드는 무엇이 될까? 늦어도 2022년까지는 통폐합 과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채권단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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