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수능’ 비상…수험생 불안감 가중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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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수능’ 비상…수험생 불안감 가중 “어쩌나”
  • 최은경 기자
  • 승인 2020.11.2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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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21 뉴스=최은경 기자] “코로나 때문에 공부가 안 되고 스트레스도 배로 느껴지는 기분이 들어요. 선배들도 겪어보지 못한 상황이잖아요. 어떻게 해야 할지 그저 답답하기만 합니다” 이렇듯 최근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을 코앞에 둔 수험생들은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다. 학교를 제외하고 가능한 외출을 삼가고 수능을 준비하고 있다. 

3차유행 접어들며 긴장감 UP

수능이 임박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에 국민 불안감이 높아진 가운데 수험생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올해 수능은 이전과는 다른 풍경이 연출될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당초 11월 19일에서 2주 연기된 12월 3일 시행될 계획인 가운데 특히 병원과 일반 시험장에서 시험이 나뉘어 진행되고 수능 시작 전 응원 모습도 사라진다. 

정부는 수험생들의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3차유행 임박을 감지한 정부는 감염병 확산 추이를 꺾기 위해 지난 24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수도권은 2단계로, 호남권은 1.5단계로 각각 격상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교육현장 곳곳에서 여전히 감염세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지난 23일 기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은 전국 76명, 교직원은 18명이 늘었다. 확진자가 발생해 등교 수업이 진행되지 못해 원격수업을 한 학교도 164곳으로 파악됐다. 

교육부, “수능 예정대로 진행” 

방역당국은 수능일을 앞두고 확산세가 더 커질 것을 우려해 모든 방법을 총동원하는 모습이다. 앞서 교육당국이 수능을 미룰 수 없다고 못 박은 상황에서 학생 교직원 등의 집단감염을 우려해 평소 대비 방역에 더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도 연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수능 전까지 수험생이 감염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수험생과 가족들은 대면 접촉과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최소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급격히 늘자 고3 수업 대부분은 비대면 전환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지역 고교(230곳) 중 67%(153곳)가 19일 이전 이미 고3 학생들의 원격수업이 전환된 상태다. 

또한, 정부는 수능 2주 전인 지난 19일부터 수능 특별방역 기간을 운영 중이다. 전국 고등학교와 시험장으로 선정된 학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오는 26일부터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수능 수험생이 코로나19 검사를 하면 그 결과를 당일 통보하기로 했다. 통상적으로 일반인은 하루 걸리는 절차를 거의 반나절로 줄인 것이다. 수능 하루 전에도 검사를 받아 음성이 나오면 시험을 볼 수 있게 자리를 마련한다. 

수험생이 코로나19에 감염돼도 차질없이 수능을 볼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의 경우 시험 3주 전인 12일부터 병원·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시험 응시가 가능하다.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격리 중인 수험생 역시 전국 113곳 학교에 별도 시험장이 마련돼 시험을 치를 수 있다. 확진자나 자가격리 대상이 아니지만 시험 당일 의심 증상을 보인 수험생의 경우 일반 수험생과 분리한 전용 고사실에서 수능을 볼 수 있다. 

한편 일각에선 수능 현장에 대한 방역 관리에 투입될 방역담당관이 순찰요원까지 포함해 모두 5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지며 인력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코로나 확산에 전례없는 수능을 치러야 할 이번 수험생들에게 최고의 응원은 국민 모두가 묵묵히 정부의 방역수칙 준수에 동참하는 것이란 조언이다. 생업에 필요한 최소한의 활동을 제외한 시민 모두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게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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