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의웅 화백, 추억의 예술세계 들여다본다 구름천사, 동심의 세계로 ‘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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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의웅 화백, 추억의 예술세계 들여다본다 구름천사, 동심의 세계로 ‘풍덩’
  • 최은경 기자
  • 승인 2021.01.01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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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의웅 미술관 노의웅 화백
노의웅 미술관 노의웅 화백

[포스트21 뉴스=최은경 기자] ‘구름천사’ 작가로 알려진 노의웅 화백은 오랜 시간 자신의 추억 속 깊은 곳에 숨겨두었던 순수성을 내포한 철학을 통해 독보적인 창작 세계를 구축하며 예술혼을 불태우고 있다. 추억 속에 숨겨진 순수성을 바탕으로 한 그만의 집중력은 작가의 작품세계에서 특히 빛을 발한 부분이다. 

예술은 우리에게 가까우면서도 또 가장 먼 존재다 

예술에는 다양한 영역이 존재하지만 생활 속 한 가운데 쉽고 자연스럽게 문화 예술을 접하는 과정에서 예술과 하나가 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수도 있다. 노의웅 미술관을 운영하고 있는 노의웅 화백은 이처럼 일상 속 어린 시절 추억이 되거나 순수함과 애틋함을 기리면서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늘 고심하며 정해진 길을 가지 않고 새로이 자신만의 정도(正道)를 구축하고 있는 노 화백은 과거 떠오르는 추억 속, 그 찰나의 느낌을 구현하고자 한다. 

화가의 염원이 깃든 노의웅 미술관 

노의웅 화백은 조선대 미술대학과 동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노 화백은 국립 현대미술관 초대전과 예술의전당 개관 초대전, 프랑스 르망시청 초대전, 파리 중견작가 초대전 등 국내외 전시에 다수 참여했다. 일본 예술 공론상과 오지호 미술상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또 호남대학교 예술대학장을 역임하고 현재 보문문화재단 이사, 광주전남발전협의회 이사, 전국무등미술대전 운영위원장, 한국미협 고문 등으로 활동하며 미술계 발전에 헌신하는 화가로 인정받는 인물이다. 노 화백이 운영하고 있는 노의웅 미술관은 광주시 남구의 전통마을인 수춘마을에 위치한다.

이곳은 개인 미술관이자 노 화백의 주거공간으로 동시에 사용되고 있다. 노 화백은 지난 2018년 서양화가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며 미술관을 개관했다. 부지 400평에 미술관 30평, 수장고 40평, 작업실 10평, 라운지 10평 등을 마련했다. 

노의웅 미술관은 특이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오로지 작품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대관을 하지 않고 음료 판매가 가능한 카페 등 상업적인 공간을 만들지 않았다. 이 같은 운영철학은 그의 사후, 미술관 운영을 할 딸들에게도 이미 동의를 받아뒀다고 한다.

노 화백의 가족 사랑은 남다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특히 예술가 집안으로 주목을 받는다. 서양화를 전공한 부인 임순임씨, 5남매 중 세 딸도 각각 공예, 서양화, 조각을 전공했으며, 손녀도 최근 미대에 진학해 예술가로서의 길을 이어오고 있다.

노 화백은 “향후 미술관을 책임질 제 딸들과 손녀들도 대관이나 작품 판매 없이 대를 이어 운영해 갈 것”이라며 “처음 개관할 당시 취지로 삼았던 우리 가족의 미술 작품들을 소개할 수 있고 공유하며 예술의 즐거움을 느끼는 공간이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노의웅 미술관은 그의 뜻대로 일반적인 미술관의 주 수입원인 대관업무나 작품판매 없이 두 달마다 내부에 있는 작품이 교체되고 있다. 그가 언급했듯 모든 작품은 노 화백과 가족들의 작품으로만 전시되고 있다. 미술관 건립 이전에는 한가족 5인전, 한가족 6인전, 노의웅·임순임 부부전 등 가족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뜨거운 열정으로 ‘작품과 하나’ 추구 

노 화백은 그가 소장하고 있는 작품은 3000여점에 달하지만 그동안 개인전을 열지 않았다고 말한다. 화가의 길로 들어서면서부터 수많은 작품을 완성했지만 그를 대표하는 작품은 ‘구름천사’ 시리즈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노 화백이 이를 통해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동심을 그리는 향수와 삶의 이상향이다. 특히 그가 살던 고향이 재개발로 변질된 데 대해 그동안 마음 속에 갖고 있는 고향의 그리움을 작품으로 표현할 수 있었다고 한다. 현재 노 화백은 8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작품 활동에 하루 10시간 이상 집중하고 있다. 예술 분야가 지향하는 최상의 목표는 자신의 세계 구축이라고 노 화백은 말한다. 

그는 “이 세상 어디에 없는 오로지 나만이 할 수 있고, 내가 느낀 것을 고스란히 표현해 낼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확실해야 스스로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고 예술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화백으로서 그가 가진 창작 욕구가 더없이 거대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앞으로 노 화백은 자신의 예술 세계에도 끊임없이 열정을 쏟는 한편 미술관 운영에서는 지역민들에게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장으로 삼겠다는 향후 계획을 밝혔다. 그가 무엇보다 소중히 여기는 것은 관람객과의 소통이다. 이를 위해 지역 방문객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진하는 노 화백의 활동에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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