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박해진 AI 사태로 알아본 AI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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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박해진 AI 사태로 알아본 AI의 모든 것
  • 김민진 기자
  • 승인 2021.01.02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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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픽사베이
사진 픽사베이

[포스트21 뉴스=김민진 기자] 안타깝게도 우리에게 전염병은 일상이 되고 있다. 코로나 19로 모두가 힘겨운 하루하루를 견뎌내고 있는 와중에 조류 인플루엔자(AI) 역시 문제가 되고 있다. 

코로나 19라는 미증유의 사태에 묻힌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AI는 지난 해 10월 말, 충남에서 처음 발생해 현재 지역확산이 이뤄지고 있어 방역당국에는 비상이 걸렸다. 과연 AI가 무엇이고, 발생현황은 어떻게 되는지, 자세히 알아보았다.

조류 인플루엔자, AI란?

조류 인플루엔자, 통칭 AI는 주로 닭과 오리 등의 조류에게 발병하는 전염성 호흡기 질환이다. 조류를 중심으로 퍼지는 바이러스라 조류 인플루엔자라는 이름이 붙었다. 

주요 감염체가 새들이기에 인간은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일단 전염되면 치사율이 굉장히 높은 바이러스다. 다행히 열에 굉장히 약해서 닭고기, 오리고기, 달걀을 푹 익혀 먹으면 인간은 거의 안전하다. 

하지만 조류 사이에서는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위험한 질병이다. 게다가 변이가 생길 시 인간에게 코로나 19만큼이나 무서운 전염병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어서 초기에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수천만 명의 사망자를 낸 스페인 독감도 AI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보는 이들도 있을 정도. 가축을 집단으로 사육하는 아시아에서 자주 발병하지만, 유럽에서도 자주 발병한다. 

사진 픽사베이
사진 픽사베이

발병이 되고 나면 방역당국은 발생지역 인근의 닭과 오리 등이 대량 살처분해 선제적인 방역을 실시한다. 주로 배변을 통해 전염되는데, 습도 낮은 환경에서 바이러스가 활발해 한국에서는 매년 겨울마다 독감처럼 지나가는 전염병이다.

2016년. 최악의 AI 사태

AI가 처음 발병된 이후 한국은 매년 조금씩 피해를 입어왔지만, 2016년에는 그 정도가 심했다. 2016년 11월부터 2017년 7월까지 이어진 AI 전염 사태는 대한민국에 큰 혼란을 불러왔다. 

당시 두 종류의 AI 바이러스가 동시에 발생해 피해가 더욱 커졌는데 장마와 함께 수그러들었던 AI는 2018년 1월까지도 기승을 부렸다. 당시 한국에서는 수 많은 닭들이 살처분되었다. 하루에 65만 마리 가량이 살처분된 날도 있을 정도. 

정확한 숫자는 아니지만 50일간 3천만 마리가 처분되었다는 기록도 있다. 닭들이 살처분 되면서 달걀 생산량도 급격히 떨어졌고, 달걀 1판의 가격이 급상승했다. 급기야 12월 초에 1판당 5,400원 정도이던 달걀 1판 가격이 만 원을 돌파했다. 

마트에서는 한 사람당 달걀을 1판씩만 살 수 있는 정책이 시행되었고, 빵집에서도 달걀이 들어가는 빵을 일시적으로 판매하지 않았다. 이 때의 경험을 통해 대한민국은 매년 AI 방역을 철저히 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올해, 또 다시 당시의 악몽이 떠오를 만큼 AI가 급격히 세를 불리고 있다.

선제적 조치로 조기 종결을 꾀하고 있는 방역당국

2020년 11월 28일. 전북 정읍 오리농장에서 AI가 처음 발병했다. AI 발병 자체는 겨울철마다 있는 연례행사와 비슷한 사건이었으나, 문제는 처음 발병 이후 단기간에 광범위한 지역으로 급속히 퍼졌다는 것이다. 

전북에서 시작해 전남, 충북, 경기 등 한 달도 되지 않는 짧은 기간에 AI는 전국 곳곳으로 퍼져 나갔다. 발병 속도와 양상 모두가 2016년의 비극을 떠올리게 할 만큼 빨랐다. 

유럽지역에서 시작된 AI가 아시아까지 넘어와 발병한 것으로 이미 전국에서 하루에 2~3건씩의 발병 소식이 들려오는 상황. 이어지는 AI 소식에 소비자들은 미리 달걀을 구매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달걀 가격 인상도 우려된다. 

이에 방역 당국은 고강도의 처분 규정을 내세우며 선제적인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직접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함께 방역조치를 강조하고 있으며 조치를 이행하지 않거나 위반한 농가에는 1,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무엇보다 코로나 19와 AI라는 두 개의 전염병이 동시에 한국에서 발병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방역당국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 부디 선제적인 대처로 AI 사태가 조기 종결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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