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송한옥목재소 장춘덕 대표, 서울시 우수한옥 인증 받은 고품격 전통한옥 담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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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송한옥목재소 장춘덕 대표, 서울시 우수한옥 인증 받은 고품격 전통한옥 담서재
  • 김민진 기자
  • 승인 2021.01.13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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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과 효율성 모두 잡은 신개념 한옥으로 호평 
사진 서울시 / 전통한옥 담서재

[포스트21 뉴스=김민진 기자] 우리의 전통가옥인 한옥은 추위와 더위가 공존하는 한반도의 기후 특성과 완벽히 어우러지는 최적의 목조주택이다. 다송한옥목재소의 장춘덕 대표는 멋과 효율성, 모두 잡은 고품격 한옥으로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목조주택의 모습을 제시하고 있다.

정교한 목구조와 한옥 특유의 여유, 고즈넉함 눈길

2020년 11월 말, 서울시는 2020년 서울우수한옥 12곳을 발표했다. 작년으로 총 5회 실시된 ‘서울우수한옥 인증제’는 서울한옥 고유의 가치를 계승시키고 발전시켜 한옥의 대중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시행되고 있는 인증제도다. 

다송한옥목재소 장춘덕 대표
다송한옥목재소 장춘덕 대표

한옥전문가들이 모여 심사한 2020년 서울우수한옥 인증제에서는 총 12곳의 한옥이 선정되었는데, 그중에는 다송한옥목재소의 장춘덕 대표가 건축한 은평한옥마을 담서재도 포함되어 있다. 담서재는 정교하게 구성된 목구조가 인상적이며, 내부와 외부에서 모두 한옥 특유의 여유와 고즈넉함이 묻어난다는 호평을 받으며 서울우수한옥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틈새를 막아주는 건축 재료 가스켓을 사용해 바람, 미세먼지가 전혀 들어 올 수 없다. 장춘덕 대표는 이 같은 공법을 전통한옥 건축 분야에서 최초로 적용했다고 밝혔다. 

“담서재는 저의 50년에 이르는 목조기술을 집약시켜 만든 전통한옥입니다. 지금도 사람이 살고 있는 집으로 바람 한 점 들어가지 않도록 지어서 단열이 잘되는 한옥 중 하나죠. 겉으로 보기에도 멋지고, 안에서 살면 더욱 만족스러운, 아름다운 한옥입니다.”

강원도 횡성에 마련한 140평 규모의 한옥 건축공장, 관련 연구 지속 수행 

다송한옥목재소의 장춘덕 대표는 16세에 나무 만지는 일을 시작했다. 올해 66세로 무려 50년 가까이 나무를 벗 삼아 목공기술을 다듬고 있는 장춘덕 대표. 그는 목조건축 분야에서는 명인의 반열에 오른 장인 중의 장인이다. 

안흥 산경 한옥
안흥 산경 한옥

작품에 가까운 한옥을 만드는 그의 한옥사랑은 1985년, 故 조승환 선생과의 만남에서 시작되었다. 이미 전도 유망한 목조 건축가로 이름나 있던 그는 조 선생을 만나 한옥만의 매력과 멋에 완전히 매료되었고, 그 길로 조 선생을 스승으로 모시고 한옥 공부에 매진했다.

“한옥에는 우리 선조들의 삶의 지혜가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단순해 보이는 처마의 모양 하나, 대들보 위치 하나에도 나름의 이유가 있고, 과학적 근거가 있죠. 저는 여기에 현대인들이 조금 더 편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일부 기술을 수정, 발전시킨 것 뿐입니다.”

겸손하게 말했지만, 장춘덕 대표는 언제나 단열이 문제로 지적되었던 한옥 고유의 문제를 전통의 방식으로 해결한 인물로 소비자와 건축계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스승과 함께 많은 문화재를 보수하고, 원형을 복원하는 작업을 하면서 쌓은 그의 노하우는 2012년 만들어진 전통한옥연구소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고향인 강원도 횡성에 마련한 140평 규모의 한옥 공장에서는 지금도 한옥과 관련된 연구가 진행중이며 원목을 장춘덕 대표가 직접 제재하고 시공하며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대를 이은 빛나는 가업으로 전통한옥 건축 맥 이어가다
아들 장성민 씨, 지난 해 문화재 목수 자격증 취득 

언제나 거주하는 이들이 편하고 안정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고객의 요구를 100% 반영해 한옥을 건축하고 있는 장춘덕 대표. 체계화된 시스템으로 자리잡고 있는 그의 기술은 아들인 장성민 목수에게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아들은 작년에 문화재 목수 자격증을 땄습니다. 주요 문화재를 복원할 능력을 갖춘 이에게 선사하는 자격증으로 까다롭고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만 취득이 가능한 자격증인데요. 기특하게도 제 일을 물려받겠다고 노력하는 아들이 뿌듯하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합니다.”

한옥 내부 이미지
한옥 내부 이미지

아들인 장성민 목수와 함께 작업을 하며 천천히 자신의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는 장춘덕 대표. 후계를 키우며 일선에서 물러날 준비를 하고있는 장춘덕 대표지만, 아직까지도 새로운 미래 주거환경에 대한 고민을 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그 일환이 바로 이동식 한옥 농막이다.

“코로나 19로 인해 사람들이 외부활동을 많이 자제하고 있잖아요. 만남도 제약이 많고. 그래서 시골에 땅을 사서 주말이나 쉬는 날 전원생활을 즐기려는 이들이 많은데요. 이런 분들에게 깔끔한 이동식 농막이 하나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이동식 한옥 농막 건축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올해 견본품을 만들어서 시판할 생각이에요.”

한옥의 장점을 고스란히 간직하면서 현대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효율적인 주거공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장춘덕 대표. 그는 앞으로도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사람들이 안정적이고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고품격 한옥을 선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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