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 딱지 미디어 아티스트 박윤배 작가, 프랑스 Lo-Solon 展서 금상 수상한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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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 딱지 미디어 아티스트 박윤배 작가, 프랑스 Lo-Solon 展서 금상 수상한 화가
  • 최원진 기자
  • 승인 2021.03.02 0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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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지 미디어 아티스트’로 변신하다
명제 타임 캡슐
명제 타임 캡슐

[포스트21 뉴스=최원진 기자] 한지 딱지 미디어 아티스트로 불리는 박윤배 작가가 최근 화제가 되고 있다. 어린 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놀이 도구 중 ‘딱지’에 아이디어를 얻어, 20년간 지켜온 화백의 삶에서 ‘딱지’를 오브제로 한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예술 작품을 새로이 추구하고 있어서다. 단순한 놀이 도구였던 ‘딱지’가 박윤배 작가의 손을 거치며 예술로 승화된다. 누구나 접을 수 있는 딱지지만 아무나 만들 수 없는 딱지다. 박윤배 작가는 딱지로 만든 모든 작품을 ‘딱지 미디어 아트’라고 칭했다. 

프랑스 Lo-Solon 展서 금상 수상한 화가…. ‘딱지 미디어 아티스트’로 변신하다

박윤배 작가는 유년 시절부터 화가의 꿈을 품고 외길 인생을 살아온 사람이다. 어릴 적부터 뛰어난 그림 솜씨로 장학생이 되었고,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는 많은 공모전에 참가해 대상도 여러 차례 획득했다. 무안에서 태어나 광주로, 서울로 그리고 프랑스까지 구상화가로서 찬찬히 명성을 쌓았다.

그러나 작품에 대한 그의 갈증은 쉽사리 해소되지 않았다. 아무도 하지 않은, 자신만의 세계를 남기고 싶어서였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신문으로 접은 딱지를 보고 아이디어가 번뜩였다. 새로운 소재를 작품에 사용해 보자는 마음이 일어났지만 오랜 시간 쌓아온 자신의 커리어를 단번에 버릴 수는 없었다.

박윤배 작가
박윤배 작가

기존의 명성을 이어갈 것이냐, 새로운 장르를 개척할 것이냐를 두고 내적 갈등을 겪었다. 그러다 대학 시절 은사인 윤형근 교수를 만난 후 확고한 결심을 하게 되었고, 과감히 새로운 예술의 변혁을 이루었다. 그것이 바로 ‘딱지 미디어 아트’다. 

향수를 부르는 딱지를 오브제로…. 타임캡슐의 기능을 탑재하다

딱지를 소재로 만든 그의 작품들은 다양성을 내포하고 있다. 시각적으로 사람들의 발걸음을 잡게 하는 미적 가치에, 신문지에 인쇄된 기록물로써 그 가치가 더해진다. 세상의 모든 이슈와 뉴스가 조형화되는 작업이다. 이 작품들이 오랜 시간 보존된다면 먼 훗날에는 타임캡슐과도 같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비단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딱지 하나하나를 접어내는 그 과정을 알면 한 작품에 쏟아낸 작가의 열정이 얼마나 진하게 우려지는지 감탄스럽다.

어떤 작품은 핀셋으로 접어야 하는데, 5~7mm 크기의 정교한 딱지도 있다. 박윤배 작가는 관람객들이 전시관이나 미술관을 관람할 때 스쳐지나 치듯 구경하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자신의 작품 앞에서만은 그래도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시선이 멈추길 바랬다. 그는 “작가로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싶은 마음은 무엇보다 간절하다”며 “그것이 작품을 만드는 예술가로서의 목표”라고 했다. 

명제 누드 시각
명제 누드 시각

이형옥 박사 “딱지 미디어 아트는 독립된 조형 세계를 완성하고 있다”

조형 예술학의 이형옥 박사는 “딱지는 어린 시절 즐겨 놀았던 매체로 친숙한 놀이 도구다. 그 자체만으로도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동심의 추억을 일으키는 중요한 의미가 된다.”며 여기에 “시사적인 내용을 하나둘 접어가는 형식으로 사전적 조형미를 갖고 있고, 사건 사고 등을 가지고 조형해야 한다는 당위성과 본질에 맞는 다양한 형식을 수용함으로써 비로소 자신만의 가치 체계를 지녀 일종의 독립된 조형 세계를 완성하고 있다.”고 평론했다. 

신문지에서 한지로 ‘딱지 미디어 아트’의 변화를 시도하다

최근까지 ‘딱지 미디어 아트’는 신문의 역사와 재질, 원본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신문 딱지를 그대로 오브제로 사용했다. 그러나 영구성을 위해 신문지 양면에 약품으로 코팅 처리를 하다 보니 리얼하지만 부드럽지 못하고 딱딱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러한 점을 보완하고자 최근 질기고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전통 한지로 오브제를 바꿨다. 한지에 신문의 기사를 인쇄함으로써 기록물은 그대로 담아냈다.

명제 분열
명제 분열

딱지가 이슈를 먹은 한지 딱지로 바뀐 것이다. 박윤배 작가는 “신문의 면을 오려 한지에 인쇄하는 방법을 쓰다 보니 화제가 되는 뉴스를 좀 더 부각할 수 있고 재미있는 뉴스도 사진을 모아 배치할 수 있었다”며 “관람객들이 작품을 감상할 때 중후함과 웃음을 함께 만끽하며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작품 속에서, 많은 노력의 흔적과 저력이 보인다면 이 또한 작가로서의 즐거움이 될 것”이라며 “작품을 만들어 내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노력도 한이 없지만, 그것이 나에게 주어진 과제라면 기꺼이 열심히 할 것”이라고 했다. 

2021년, ‘한지 딱지 미디어 아트’ 뉴욕 展 계획

박윤배 작가는 올해 예술가들의 성지로 불리는 뉴욕 전시를 계획 중이다. 지난해 세계적인 전염병 코로나19 창궐로 잠시 접어 둔 꿈이기에 더욱더 절실하다. 한글이 주는 미적 가치에 그만의 독창적인 예술혼이 담긴 ‘한지 딱지 미디어 아트’는 세계인의 시선을 잡기에 충분하다.

그는 전 세계 예술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오늘도 보다 더 심도 있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 로살롱전에서 두 차례에 걸쳐 금상 및 은상을 수상했고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최고상, 문공부 장관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세계미술 축전 등 다양한 전시와 아트페어에 참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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