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렉시테리언, 폴로페스코, 페스코, 락토오보 등 채식주의자들, 각자 주관이 다 다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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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시테리언, 폴로페스코, 페스코, 락토오보 등 채식주의자들, 각자 주관이 다 다르네 ~   
  • 김민진 기자
  • 승인 2021.03.05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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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픽사베이
사진 픽사베이

[포스트21 뉴스=김민진 기자] 시간이 갈수록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커져만 가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은 곧 먹거리로 이어지기 마련. 보다 건강한 삶을 위해 사람들은 먹거리의 성분이나 종류에도 신경을 쓴다. 

그리고 건강상의 이유로, 혹은 종교상의 이유로 육류를 먹지 않고 채식을 하는 이들을 우리는 채식주의자라고 부른다. 하지만 채식주의자에도 종류가 있다. 이들이 채식을 하는 이유와 채식의 효능은 무엇일까?

채식주의자란?

먼저 채식주의자의 정의를 알아보자. 채식주의자라고 하면 흔히 고기를 비롯한 동물성 식품을 먹지 않고 과일, 채소, 곡물 등 식물성 식품만을 먹는 이들을 뜻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실제로 채식 위주의 식습관을 유지하는 이들을 채식주의자라고 하지만, 채식에도 그 강도에 따라 종류가 있어서 모두를 같은 선상에서 놓고 비교할 수는 없다. 

일반 사람과 똑같이 밥을 먹지만, 의식과 생각만은 채식주의를 찬성하는 이들은 플렉시테리언이라고 부르고 육류만 먹지 않는 이들을 폴로 페스코, 육류와 조류까지 먹지 않는 이들은 페스코라 부른다. 육류, 조류, 어류까지 모두 먹지 않는 이들은 락토 오보라 부르고 우리에게 제일 익숙한 비건은 여기에 난류와 유제품까지를 금하는 사람을 말한다. 

사진 픽사베이
사진 픽사베이

사실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단호한 채식주의로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간 이들은 프루테리언이라 부른다. 프루테리언은 식물도 생명의 일부라는 주장을 하며 식물이 인간에게 허락한 것들만 먹고 그마져도 다시 자연에 돌려줘야 한다는 채식주의자다. 

이들은 식물이 자발적으로 땅에 떨어뜨린 과일만을 섭취하고 씨는 다시 땅에 심어줘야 한다는 주장을 한다. 하지만 영양불균형으로 오히려 건강에 해를 끼치는 경우가 많아 같은 채식주의자들에게도 비판받는 방법이다. 

채식을 선택하는 다양한 이유

채식주의를 선택하는 이유는 굉장히 다양하다. 가장 대표적인 이유는 건강이다. 불에 달군 음식이나 육류, 조미료가 가미된 현대음식이 몸에 좋지 않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채식을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 

과거에는 채식이 마냥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가 많이 퍼져있었지만, 최근에는 건강을 위해서는 오히려 균형잡힌 식단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많이 등장하고 있다. 결국 채식도 철저한 계획하에 실시해야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뜻이다. 

윤리적 이유로 채식을 선택하는 이들도 있다. 좁은 곳에 갇혀서 인간의 식용이 되기 위해 키워지는 가축을 본 이들, 혹은 이런 실태에 깊이 공감하는 이들은 살아 움직이는 동물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기에 채식을 실천한다.

사진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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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필요한 살생은 금해야 한다는 종교적 가르침을 따라 채식주의로 전향한 이들도 있다. 아주 드물게는 트라우마로 인해 고기를 못 먹게 되는 사람도 있다. 동물을 죽이는 장면이나 인간의 죽음을 근거리에서 지켜본 경우, 큰 충격을 받아 피나 시체가 연상되는 붉은 고기를 아예 못 먹게 되는 것이다. 

다양성과 개성이 존중되는 시대, 채식도 선택이다

건강상의 이유이든, 종교적인 이유이든, 채식은 본인의 선택으로 정립된 식습관이다. 개인주의와 다양성이 존중받는 현대시대에 채식주의자들이 눈총을 받는 이유는 어떤 이유에서건 자신이 선택한 식습관을 타인에게 강요하기 때문이다. 

채식주의자들 중 일부는 현재의 육류 중심의 식습관이 지배하는 세계는 너무 잔인하며 환경에도 좋지 않다고 이야기한다. 공장식 축산으로 길러져 소비되는 동물들의 고통을 인간이 외면하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대의견도 당연히 존재한다. 

인간의 육식에 대한 욕구는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인간의 본능이다. 물론 동물들에게 과도하게 고통을 강요하는 공장형 가축의 폐해는 개선되어야겠지만, 그것이 육식을 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다양성과 개성이 존중되는 시대다. 자신의 식습관을 고수하며 주변에 추천하는 것은 좋지만, 스스로의 식습관을 강요하는 것은 또 다른 폭력으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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