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에 설치하는 공기청정기 ‘나노방진망’

내츄럴아마존 신영두 대표

정민희 기자 승인 2019.07.25 07:35 | 최종 수정 2019.07.25 07:45 의견 0
내츄럴아마존 제2공장
내츄럴아마존 제2공장

[이코노미타임21=정민희 기자] 내츄럴아마존(대표 신영두)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힘입어 품질혁신을 이뤄냈으며 이에 따라 판매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제2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특히, 해외 3개국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어 향후 글로벌 마켓에서도 제품의 경쟁력을 인정받을 전망이다.

최근 미세먼지가 한반도 일대를 뒤덮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함에 따라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는 등 그 심각성이 나날이 증대되고 있다.

미세먼지는 암모늄 이온, 황산염 등의 이온 성분과 탄소 화합물, 금속 화합물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세계 보건 기구(WHO)는 미세먼지 중 디젤에서 배출되는 BC(black carbon)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바 있다.

1948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도노라에서 20명이 사망한 대기오염 사고, 1952년 약 4,100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킨 런던스모그는 미세먼지가 인체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 주는 대표적 사례다.

그 이후로 미세먼지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정부와 민간 등에서 역학조사 하였지만, 아직까지 그 대책은 미흡한 실정이다. 이 때문인지 최근 신영두 대표가 진두지휘하는 ‘내츄럴아마존’의 나노방진망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민간 분야에서 미세먼지 저감 대책에 앞장선 대표적인 사례로, 각 가정 안에까지 침투하는 미세먼지를 잡을 방안이 대두됐다는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내츄럴아마존
사진제공-내츄럴아마존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쓰는 등 일시적인 대책이 존재하지만, 각 가정 등 개개인이 머무는 공간에서 마스크를 쓸 수도 없는 노릇이기에 그동안 외부에서 건물 내부로 침투하는 미세먼지에 대한 대책 마련은 전무하였다.

내츄럴아마존의 나노방진망은 바로 이 부분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신영두 대표가 연구 끝에 내놓은 국민건강 지킴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일반적인 방충만은 벌레 등 각종 해충을 막기 위한 일종의 장치인데, 내츄럴아마존이 생산하는 제품에는 기본적인 기능에 황사나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이 차단되는 효율적인 기능을 추가해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신영두 대표는 “내츄럴아마존이 생산하는 미세촘촘망은 일반적인 방충망에 사용되는 알루미늄이나 스테인리스 소재보다 더욱 촘촘한 모노필라멘트사의 메쉬 재를 사용한다”며 “이는 방충망이 부식되지 않아 긴 수명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였고, 더욱더 촘촘한 덕분에 작은 해충도 건물 내부로 침입하지 못하는 효과를 낸다”고 설명하였다.

안정성에도 신경 쓴 것이 유독 눈에 띈다. 일반방충망의 경우 아이가 밀어도 찢어지는 경우가 많아 고층 건물 등에서는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큰 반면, 미세방충망의 경우 사람 힘으로 찢기 어려울 만큼 질기다. 화재 시 불이 붙지 않아 유독가스 배출이 안 되는 것도 유독 그가 배려한 부분.

일반적인 제품은 90% 이상 두 겹이나 세 겹을 본드로 붙여 제품을 만드는데, 이때 대부분 중국산 화이바(유리섬유)를 사용하여 화재 발생 시 본드 성분이 불에 타며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유독가스 배출로 이어질 위험을 내포한다.

내츄럴아마존의 방진망은 친환경적 소재 메쉬를 이용해 직접 한 올 한 올 엮어 직조하고, 1등급 방염처리를 하기 때문에 화재 시 불이 옮겨붙지 않으며 유독가스 역시 발생하지 않는다. 상당한 장점을 내포하고 있어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다.

신영두 대표도 이를 염려하였는지 환경·섬유 등에 대한 국제공인시험기관인 ‘FITI 시험연구원’으로부터 공기투과도와 분진포집효율을 검증받았다. 분진포집효율은 작은 먼지를 걸러주는 비율을 말하는데, 이 효율성을 인증받은 것과 동시에 공기투과도 역시 높은 것이 증명 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제품이 분진포집효율을 잡으면 공기투과율이 낮아 공기 순환이 잘되지 않거나 공기투과율을 높이면 분진포집효율이 낮았던 것을 감안하면, 매우 뛰어난 기술혁신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신영두 대표는 현재 내츄럴아마존이 생산해 내는 제품의 특허출원을 신청한 상태다.

패러다임의 변화가 방충망 업계의 혁신 가져와

내츄럴아마존은 발상의 전환을 가져와 일반 방충망과 다르게 제품의 생산 시 알루미늄이나 스테인리스를 사용하지 않았다.

신영두 대표는 이런 패러다임 변화에 대해 “제품의 차별화를 가져오기 위해 힘썼다”며 “품질 개발을 우선시한다면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시장에서도 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제품 투자에는 자금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신념을 밝혔다.

신 대표의 노고는 결실을 맺었다. 내츄럴아마존은 최근 ‘2019 고객만족 &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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