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그린차일드연구소' 이봉재 대표 '유아 놀이 중심 교육과정 확립'

우리는, 어떤 것부터 고치고 개선해 나가야 할까

칼럼니스트 그린차일드연구소 이봉재 대표 승인 2019.07.30 12:52 | 최종 수정 2019.07.30 12:57 의견 0
칼럼니스트 그린차일드연구소 이봉재 대표
칼럼니스트 그린차일드연구소 이봉재 대표

[이코노미타임21= 칼럼니스트 이봉재] 교육부와 보건복지부에서는 지난 2019년 7월 18일 “2019 개정 누리과정”인 유아가 중심이 되고 놀이가 살아나는 3~5세 공통 교육과정을 국가수준 공통 교육과정으로 명시하고 ‘유아 놀이 중심 교육과정’을 확립하였다.

2019 개정 누리과정은 창의적 놀이를 통하여 잠재력을 키우는 활동으로 누리과정 5개 영역인 신체운동과 건강, 의사소통, 사회관계, 예술경험, 자연탐구에 대한 세부내용(369개)을 연령별로 통합(59개)하여 단순화했다.

아이에게 충분한 놀이와 경험을 할 수 하게 함으로써 자율적이고 즐거운 몰입으로 아이의 창의성 신장과 전인적 발달로 행복을 추구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한, 학부모에게 아이의 성장과 발달에 있어서 놀이에 기초한 학습이 '최고의 배움'이라는 것을 홍보 하기로 했다.

아울러 유치원 어린이 집의 실 내외 놀이공간을 재구성하여 유아가 놀이 문화를 주도하는 창의적 공간으로 혁신하기 위한 방안도 제시 할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019 개정 누리과정은 우리 아이들이 놀면서도 성장하고 배울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했으며, 미래지향적 교육과정으로 유아교육의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놀이학습적 접근에 적극적으로 찬성한다. 놀이학습은 유아를 양육해야 하는 유아교사의 입장에서는 유아교육 전반에 대한 통달을 요구한다.

놀이학습은 유아에 대한 방임적 시각인 것처럼 보이지만, 순간순간 아이의 놀이를 관찰하며 단순 명료하게 정확한 방향성을 갖는 질문과 관심으로 호기심에 넘치는 질문을 통하여 무한한 상상력을 갖고 '놀이에 몰입(동기부여)' 하게 함으로써 새로운 차원(성장)의 문을 열 수 있게 해야 한다.

유아의 자율적인 놀이 속에 창의성(자유로운 아이의 생각을 읽고 더욱 큰 호기심과 관심을 증폭시키는 활동)이 발현 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아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뿐만 아니라 더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내는 성공경험으로 만족감을 느낄 수 있게 하고, 적극적인 칭찬을 통하여 또 다른 새로운 도전(학습)을 할 수 있게 해야 하기 때문이다.

즉, 교사는 아이의 어떤 놀이 활동이라도, 그 놀이가 갖는 본질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있음으로 해서, 아이의 놀이를 다양하게 해석 할 수 있고, 입체적으로 파악 할 수 있어야 한다. 창의성은 분명 이곳에 있다.

놀이학습은 자신의 자녀를 직접 양육하며 관련된 학습을 적용하지 않고 도달하기에는 쉽지 않다. 또한, 자신의 자녀가 아이의 성장과 발달과정에서 멀어져 있는 교사의 육아도 바람직하지 않다.

자신의 자녀를 키워 본 교사만이 실제적이고 가장 적절한 놀이로 학습목표를 달성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사는 자녀 양육을 통하여 부모로써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을 정확하게 이해 할 수 있을 때, 아이의 시각과 관점을 정확하게 보고 해석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교사의 관심과 배려가 유아의 성장과정에서 어떠한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 알기 때문이다. 유아교사가 갖추어야 할 중요한 덕목이다.

특히, 부모와의 애착관계로 필요한 학습을 배우고 습득해야 하는 입장에서 교사는 아이의 부분별 부모관계를 전이 받아 양육해야 하는 현실적이 요인이 앞으로 일선의 놀이학습 적용에 커다란 이슈가 될 것이다.

따라서, 자신의 자녀를 양육하는 교사에게는 2019 개정 누리과정에 따라 놀이교육에 필요한 임용 및 재교육(전문교육(대학원)), 승진에 있어서 충분한 가산 점수를 주는 제도도입이 필요하다. 즉, 양육과 직업적 전문성을 병행하며 전문인력을 확보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놀이학습에 핵심은 유아의 성장과 발달속도에 있다. 애착관계에서 영아일수록 신체발달 과정이 급격하고, 말(소리)을 하기 시작하면, 인지발달 과정도 빠르다.

아이의 놀이학습은 이러한 시기에 갖는 관심과 흥미도 빠르게 변화 한다. 아동의 성장은 1년마다 새 옷을 사주어야 하듯 사고의 발달도 끊임없이 새로운 단계로 확장한다. 이러 특징을 이미 교사운영방식에 반영되어 있다. 아이에게 적절하고 효율적인 교육을 위해서는 대략 10살이 될 때까지 교사와 학부모의 부분 전이 체계의 밀월관계(아이정보를 서로 공유하는 관계)는 필연적이다.

아이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진행되는 놀이 속에 집중과 몰입으로 해당시기(단계)에 겪어야 할 수 많은 새로운 작은 시행착오를 통하여 성공하는 방법을 찾아 내는 과정 속에 주어진 문제(주제)를 전체적이고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학습은 새로운 문제가 발생 하였을 때, 주어진 문제의 핵심(본질: 접근방법)을 빠르게 파악 할 수 있는 접근 능력을 갖게 한다. 만약, 이전 단계에서 정답만을 찾는 방식으로 핵심학습을 하였다면, 새로운 단계에서 아이는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데 너무 많은 어려움이 발생하게 된다.

첫째, 이전 단계 되돌아가서 관련된 학습(실행착오를 통하여 전체이고 입체적인 개념을 다시 파악)을 해야 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다시 주어진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

둘째는 이러한 학습이, 그 이전에 이전까지 되돌아 가야 하는 경우가 발생 할 수 있으며, 이런 경우, 아이는 자존감을 상실 할 뿐만 아니라 의존적 관계를 형성하고 정해진 레일 위에서만 달리는 학습을 하게 된다.

셋째, 유아시기에 집중과 몰입은 충분한 시행착오를 하며 재미있고 흥미 있는 분야를 통하여 관련된 학습을 적극적으로 할 뿐만 아니라 성인이 되어 직업적으로 좋은 결과를 창출해 낼 수 있지만, 정해진 레일만을 달려온 아이는 성인이 되어 좋은 직업을 갖게 된 이후 길을 잃고 방황을 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집중과 몰입을 통하여 수 없이 많은 다양한 시행착오를 해보지 않은 친구들은 새로운 알 수 없는 위험에 노출되면 문제에 대한 접근능력을 상실하고 때때로 큰 위험에 빠지면 공황상태에 빠지게 된다.

또한 레일 위 만을 달이던 아이는 더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 내는 것에 대한 무의미 결과만을 만들어 놓고 자신의 성과를 주장하게 된다.

그럼, 어떤 놀이활동이 우선되어야 할까? 미술이다. 입체적인 유아미술은 유아 및 아동의 발달과 성장에 있어서 새로운 차원의 문을 열게 한다.

첫째는 유아시기에 그림 그리기 활동은 생존활동에 바탕이 되는 신체의 반응 틀을 안정적으로 구성 할 수 있게 한다. 오감 중 중심감각인 시각을 중심으로 주변환경을 잘 살피고, 결정에 필요한 두뇌의 범주화 과정이 이미지에 의해 체계화되며, 결정한 것을 신체적으로 실행하는 손의 표현능력을 섬세하게 발전시킨다.

둘째, 이미지에 기초한 언어습득과정에 관여하여 인식을 확장시킨다.

셋째는 통합적인 놀이활동으로 신체반응능력을 높인다. 넷째는 집중과 몰입을 통하여 문제해결 모색하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함으로 창의성 개발에 바탕이 된다. 다섯째 사물 및 사물간의 관계성을 선과 색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통하여 자신만의 고유한 특징과 재능으로부터 발현하는 표현방법을 찾아 갈 수 있게 한다.

여섯째, 이질적인 요소로부터 수 없이 많은 다양한 시도를 통하여 가장 아름다운 방법을 찾아 표현하는 창의적 활동뿐만 아니라 제3자와 소통에 바탕이 되는 인성을 갖추어 갈 수 있게 한다.

결국, 2019 누리과정 개정의 핵심은 유아교육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교육이 다가오는 미래를 누구나 즐겁고 행복한 기대감으로 기쁘게 맞이 할 수 있게 하는 것에 있다.

또한, 유아의 양육과 교육이 즐겁고 신나는 가정생활에 바탕이 되게 함으로써, 나라의 근간을 튼튼하게 하고자 하는 열망이다. 하지만, 우리에 현실은 사뭇 다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며, 2017년 기준으로 한 여자의 가임 기간(15~49)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數)가 1.052명이다. 또한, 평균수명은 2017년 기준 남자 79.67세, 여자 85.71세 합계 82.69세로 늘고 있다. 추계에 따르면, 2067년(약 50년 뒤) 우리나라 인구는 4천1백6십만명으로 천만 명이 줄어든다.

지금, 우리는 출산을 높이는 방법을 교육정책(유아교사의 복지혜택)을 바탕으로 모색되어 다른 분야로 확산되어야 하는 이유다. 우리는, 어떤 것부터 고치고 개선해 나가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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