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도환경 정우남 대표, 축사 맞춤형 악취제거 및 살균기기 ‘토우쿨’ 개발

축산 환경개선의 원천기술 비전 제시
농촌진흥청, 전남대 산학협력단과 제휴, 농축산 분야 R&D 적극 추진

정민희 기자 승인 2019.08.25 07:09 | 최종 수정 2019.08.25 07:22 의견 0
사진제공 (주)삼도환경
사진제공 (주)삼도환경

[이코노미타임21=정민희 기자] 토우쿨 설치 전 암모니아 수치가 70~100ppm에 이르던 축사(사람이 들어갈 수 없을 수준)에서 기기 가동 후 암모니아 수치가 20ppm까지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고 한다.

축산업자와 지역민들 애로사항 해결... 기술경쟁력 주목받아

축산업은 인류가 정착 생활을 시작한 이래 발생하였는데, 유목민들에게 동물의 고기와 젖 등을 제공하였으므로 인류 전체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역사적인 산업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축산의 역사가 무색할 만큼 축사 환경 발전과 개선은 더딘 편인데, 오랜 기간 축산 현장의 악취는, 작게는 지역 단위 민원으로부터 넓게는 매년 AI 등을 유발하여 경제적 피해가 크게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삼도환경 정우남 대표는 이러한 축사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정 대표가 개발한 축사 맞춤형 악취 제거 및 살균기기 ‘토우쿨(Tow-Cool)’은 특허등록 및 신기술(NET)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그동안 축산농가 및 주민들의 큰 애로사항인 악취문제에 대해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어 최근 축산현장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현재 이 기업은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현장 보육사업을 통해 농축산정책 전반에 관련된 정보수집 및 실용화 기술 도입을 통해 신기술 개발 추진방향을 정하고,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및 전남대 산학협력단과의 제휴로 플라즈마를 이용한 R&D과제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정 대표는 “사람이 살아가려면 환경이 매우 중요하다”며 “축산과 환경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자 임무다”고 경영방침을 밝혔다.

실제로 많은 축사로부터 야기되는 악취와 세균은 지역주민의 민원을 유발시킨다. 이 기업이 품질혁신을 중심으로 개발한 악취 제거 살균기기는 축산용으로 제작된 공기청정기와 같다.

토우쿨은 플라즈마를 이용해서 축사 내부의 냄새와 세균까지 제거하며, 이는 고전압 방전에 의해 인공적인 번개를 만들어낸 것과 유사한 효과를 보여준다.

기기로 인해 발생한 오존이 암모니아 및 세균과 결합하여 질소·산소·물 등으로 전환되며, 일련의 과정을 거치는 동안에도 소음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사람과 동물에게 부정적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특히, 여름에는 퇴비장 악취가 더욱 더 심하기 때문에 이때 악취 제거 살균기기가 더욱 빛을 발휘한다.

정 대표에 따르면 토우쿨 설치 전 암모니아 수치가 70~100ppm에 이르던 축사(사람이 들어갈 수 없을 수준)에서 기기 가동 후 암모니아 수치가 20ppm까지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고 한다.

주목할 점은, ㈜삼도환경의 기기는 유지비용이 적은 것도 장점. 한 달에 만 원가량의 전기세만이 발생하여 고효율의 악취 제거 효과를 저렴한 비용으로 만끽할 수 있다.

그야말로 혁신적인 제품으로 평가 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개발 1년 만에 입소문을 타며 50여 군데 축산농가에 설치된 것은 기기의 효율을 방증한다.

정 대표는 “축산업 관계자분들이 기기를 사용 후 걱정을 크게 덜었다고 말해 줄 때가 가장 기쁘다”고 표현한다. 그는 “개발도 사람을 위한 행위인데, 축산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사람과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야말로 큰 보람이다”고 말한다.

자연과 사람을 위한 다양한 친환경 제품 지속적으로 개발

건축학을 전공한 정우남 대표. 그는 대학에서 건축학을 마치고 건설사에서 2년간 근무한 뒤 목업 회사로 이직하며 기계 가공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때부터 건축학보다 기계 가공 프로그램에 더욱 몰두하며 금형 제작 경험을 쌓았다. 몸으로 직접 부딪치고 배워가며 금형 제작·가공 기능장 자격증도 취득한 그였지만, 축산 농가의 환경을 해결하려고 했을 당시에는 국내에서 관련 기술이 미흡하던 시절이었다.

다른 산업에 비해 열악한 축산 환경의 개선을 위해 정 대표는 3년간 개발에만 매진, 자체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악취 제거와 살균을 위한 기기를 만든다.

그가 개발한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이후 개발된 농산물 신선도 유지기 ‘플라러스(Plalus)’는 농산물을 저온창고에 보관시 에틸렌가스 등 유해가스를 제거하여 농산물 장기보관의 어려움을 해결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농산물 저온창고 보관시 우리나라 농산물의 손폐율은 20~35%에 달하는데, 이는 연간 3~5조원에 달하는 경제 손실을 불러온다. 농가에 농산물 신선도 유지기 ‘플라러스(Plalus)’를 보급할 경우 농산물 손폐율이 평균 10~15% 정도 감소하여 연간 약 1,000만 원 이상의 소득증대 효과를 가져온다.

그의 기술력은 지역 농협으로부터도 인정받고 있는 상황. 정 대표는 “우리가 개발하는 제품은 친환경 자연을 위한 제품이다”며 “자연과 환경, 사람만을 위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우남 대표는 국가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바를 인정받아 ‘2017 대한민국 소비자 선호 브랜드 대상’ 혁신인증 부문, ‘2018 대한민국 프리미엄 인물’ 대상, 2018년도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 한국신문방송인클럽 창립 25주년 기념 ‘대한민국 뉴리더 대상’ 어워드 행사에서 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 상임위원장 상과 기술콘텐츠 부문 뉴리더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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