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orts 문화 선도주자 ‘지드론’ 박민경 대표

드론으로 새로운 컨텐츠 시장 개척한다
새로운 형태의 드론 스포츠 창조 실현

이현재 기자 승인 2019.08.25 13:25 | 최종 수정 2019.08.25 14:04 의견 0
지드론 박민경 대표
지드론 박민경 대표

[이코노미타임21=이현재 기자] 드론의 최초 모델은 영국에서 대공사격 훈련용 원격조종 무인 비행기로 개발된 ‘타이거 모스(Tiger moth)로, 이를 본 미 해군이 무인비행기로 개조한 것을 드론(Drone)이라 명칭 하였다.

최초 군용으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민간에서 드론이 이용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지만, 2015년 이후로 급격하게 RC 멀티콥터가 매스컴을 타고 각광 받으며 대부분 드론은 군사용 무기가 아닌 무인 RC 비행기를 지칭하는 뜻이 되었다.

이때부터 해외에서 시작된 드론 문화가 한국으로 넘어오며 한국에서도 손 쉽게 드론을 이용하는 소비자를 볼 수 있게 되었으며, 그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드론 비행금지 구역까지 설정되기도 하였다.

지금도 한국의 드론 열기는 점차 가속화되는 추세인데, 특히나 E-Sports 활성화를 선도하는 회사 ’지드론(G-Dron)‘은 국내 드론 문화를 새롭게 이끌어 가는 업체로 알려져 있다.

지드론은 Game의 ’G’와 ‘Drone’의 합성어로 이를 풀이하면 오프라인에서 즐길 수 있는 드론 게임을 의미한다.

지드론은 2017년 8월 창업 이래 드론 관련 국내 특허 2건과 PCT 출원, 미국·중국 특허 취득을 진행 중이다.

지드론의 박민경 대표는 “스포츠와 게임이 새롭게 결합한 문화를 만들고자 하였다”며 “이러한 형태의 게임 스포츠는 세계 최초의 하이브라이드 아이템으로, 아직 어느 국가에서도 시도한 적이 없는 형태의 컨텐츠로써 미국과 싱가포르에서도 관심을 보여 수출이 예상된다”고 설명하였다.

그녀가 가장 심혈을 기울인 것은 드론 게임의 재미. 박 대표는 그 재미가 단발성으로 쉽게 끝나지 않길 원했으며, 이를 위해선 오랜 기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 개발이 필요했다.

사진제공 지드론
사진제공 지드론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흥미로운 게임 규칙을 적용하는 동시에 복잡하지 않아서 아이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아이템으로 그녀는 ‘영토 게임’을 착안해 낸다. 게임의 오프라인 경기장은 화려하게 구성되며, 게이트마다 설치된 장치가 드론을 인식해 영역 확장을 돕는다.

경기장 안에는 추가 미션들도 구비되어 플레이어는 몰입감을 높일 수 있으며, 장애물과 아이템 같은 요소는 더욱 큰 재미를 선사한다. 이전까지 국내에서 즐길 수 있는 드론 게임의 형태가 드론 레이싱과 드론 축구, 서로 부딪혀 떨어뜨리는 드론 워(Drone War) 정도였던 것을 감안하면 지드론은 새로운 형태의 드론 스포츠를 창조하였다고 볼 수 있다.

박 대표는 “모든 경기장의 장비들은 메인 서버에서 제어된다”며 “모듈형으로 제작된 경기장에 드론이 들어설 수 있어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게임을 만들 수 있었다”고 설명하였다.

실제로 지드론의 경기장 부품은 조합가능한 형태로 구성되어 있어 쉬우며, 이 때문에 공간의 제약이 적다. 적당한 공간만 있다면 야외뿐 아니라 실내에도 설치 가능하다. 온라인 게임에서만 가능했던 다양한 요소를 오프라인으로 끌고 와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도록 착안한 것이다.

정부의 자영업 성장·혁신 종합대책 간담회 참석하여 자문 주기도 해

박민경 대표는 현재 한국여성벤처협회, 무역협회의 일원으로 다양한 활동에 몸담고 있다. 그녀는 과거 16년 이상 외국계 및 여러 기업 등에서 근무한 경력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일찍이 경제 일원으로서 기술 교육을 체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사진제공 지드론
사진제공 지드론

코딩을 이해하기 어려운 아이들에게 직접 이를 이해하기 위한 로직과 알고리즘 교육 앱(App)을 개발하는 한편, 중·고등학생들이 방과 후 수업에 사용할 수 있는 드론 키트을 개발하며 재구성 중이다.

아이들이 직접 드론을 조립하고 다루며 코딩과 알고리즘의 이해를 높일 수 있어 놀이와 교육을 위한 방향성을 모두 잡았다고 볼 수 있다. 향후 이 제품은 교육청과 연계하여 방과 후 수업에 투입 예정이다.

박 대표는 “그저 아이들에게 더 좋은 놀이 콘텐츠를 만들어주고 싶은 생각이다”며 “고령화 사회에 접어드는 만큼 실버층을 겨냥한 새로운 아이템도 곧 출시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독특한 이력은 정부의 눈길을 끌기도 하여 지난해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참석한 ‘자영업 성장·혁신을 위한 현장 소통 간담회’에서 자영업 대책에 대해 의견을 전달하기도 하였다.

또한 박민경 대표는 우리나라 드론산업과 e스포츠를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월 2019 혁신 한국인&파워코리아 대상, 4월 2019 특별기획 대한민국을 이끄는 혁신리더 드론 게임부분 수상, 5월 개최된 '2019 대한민국 소비자선호 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E-sports/드론 산업’ 부문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7월에는 ‘제23회 대한민국 의정 대상, 대한민국 인물대상&소비자선호 브랜드대상’ 시상식에서 ‘E-sports/드론 산업’ 부문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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