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울승마클럽, 승마 생활 스포츠 저변확대 기여

동서울승마클럽 김복기 대표

정민희 기자 승인 2019.09.25 04:25 | 최종 수정 2019.09.25 04:32 의견 0
사진제공 동서울승마클럽
사진제공 동서울승마클럽

[이코노미타임21=정민희 기자] 동서울승마클럽은 승마의 대중화를 추구하며 힐링승마, 생활승마, 재활승마, 다이어트승마, 어린이 체험교실 등 다양한 승마 교실을 진행 중이다. 동서울승마클럽 김복기 대표는 “누구라도, 언제라도 승마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승마의 대중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물과 교감하며 함께 할 수 있는 유일한 스포츠로 각광

승마는 생명이 있는 말과 함께 교감하며 호흡하는 운동으로 다른 스포츠와는 차별된다. 고대 그리스에서 시작해 오랜 역사를 이어왔고 기사도 정신을 함양해 호연지기를 기르는 귀족들의 스포츠였다. 즉 승마는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대중적 문화가 아니었다.

최근까지만 해도 승마를 배우려면 외딴 곳에 위치한 승마장을 찾아나서야 하고 1회 기승체험에도 고가의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 또 승마를 정식으로 배우기 위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갖춰야 할 승마복과 장비들도 대중들에게는 넘어야 할 산이었다.

동서울승마클럽 김복기 대표는 이러한 승마스포츠의 단점들을 인식하고 생활승마의 저변확대와 대중화를 위해 변화를 꾀했다. 일부만이 누렸던 승마의 즐거움과 긍정적 효과를 ‘보다 더 많은 이들이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로 가장 먼저 서울에서 인접한 경기도 남양주 예봉산 자락에 마장을 열었다.

어떤 이들은 비용은 둘째 치고라도 도심과 먼 외딴 곳에 위치해 있는 승마장이 낯설고 멀게만 느껴졌다고 한다.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를 타면 서울과 불과 5km 거리에 위치해 있고 잠실에서는 20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상당히 좋아졌다.

사진제공 동서울승마클럽
사진제공 동서울승마클럽

동서울승마클럽에서는 승마복과 장비를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레슨비용도 합리적이다. 쉬는 날 없이 연중무휴로 운영하고 있어 말을 타고 싶다는 마음이 일어나면 언제라도 승마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동서울승마클럽에는 20여필의 말들이 마장을 채우고 있다.

소형 말 포니를 비롯해 대형 말 웸블러드까지 모두 건강하고 온순한 말들이다. 마장 한쪽에는 승마 장비와 승마복이 사이즈 별로 가지런히 채워져 있다. 승마를 처음 배우러 오는 이들이 편히 착용할 수 있도록 마련해 놓는 것이다.

김 대표는 “처음부터 승마 장비를 구입할 필요가 없다”며 “승마를 어느 정도 배우다가 필요하다 싶을 때가 오면 그때 구입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단 승마장에 올 때 긴 바지와 긴 양말을 신으면 좋고 치렁거리는 옷 보다는 몸에 달라붙는 옷이 더 좋다”고 했다.

이는 기승 시에 말에 거슬리지 않기 위해서다. 승마 중에는 낙마와 같은 갑작스런 사고를 예방해야 하는데 기본 에티켓만 지켜도 안정된 승마를 즐길 수 있다. 큰 소리를 지르거나 말의 뒤로 다니는 것을 금해야 하고 기승 중에는 앞서 가는 말을 바짝 쫒아가는 행동도 피해야 한다. 무엇보다 교관의 지시를 잘 따르는 게 가장 중요하다.

심신 골고루 발달시키는 스포츠로 인기

승마는 전신 운동이지만 특히 코어 운동에 효과적이다. 골반 주변 근육을 발달시켜 허벅지와 엉덩이는 물론 허리 근육까지 발달시킨다. 자연스러운 복부 운동으로 복부 근력을 강화시키고 이를 통해 장운동이 활발해져 배변 활동이 좋아진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자세를 바로 세워야하기 때문에 자세 교정은 물론이고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다. 근력, 근지구력, 심폐지구력, 유연성, 평형감각, 순발력, 민첩성, 협응력까지 8가지 운동 신경을 골고루 발달시킬 수 있게 된다.

또 살아있는 동물과 교감하는 유일한 스포츠로 정신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일으킨다. 한마디로 승마는 심신이 모두 안정되고 건강해지는 스포츠다.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가능한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동서울승마클럽은 이러한 승마의 장점을 많은 이들이 누릴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어 진행 중이다.

심신을 달래주는 ‘힐링승마’,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주는 ‘생활승마’,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및 장애인 치료에 효과적인 ‘재활승마’, 건강한 몸매를 만들어주는 ‘다이어트 승마’, 가족이 함께 배우는 ‘가족승마’,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체험승마교실’등이다.

지난 5월에는 동서울승마클럽의 말 두필이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홀트학교에 다녀왔다.

50여명의 장애아동을 위한 힐링재활승마교실에 참여하기 위해서 였다. 평소 운동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중증 장애아동들이 승마를 통해 자세를 교정하고 말과의 스킨십으로 정서적 안정을 찾도록 했다.

김 대표는 “동물과 교감하며 함께 할 수 있는 유일한 스포츠로 장애인뿐만 아니라 온갖 스트레스로 정신적 압박을 받고 있는 현대인들에게도 마음을 치유해 줄 수 있는 레포츠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 “1인 가구가 많아지는 만큼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스포츠가 승마”라며 “언제든지 부담 없이 와서 즐길 수 있는 힐링이 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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