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평화로워지는 그날까지...”

‘힌두교’, 이스콘코리아 빠딴잘리 무니 대표

이현재 기자 승인 2020.03.31 16:51 | 최종 수정 2020.03.31 16:56 의견 0
이스콘코리아 빠딴잘리 무니 대표

‘바가바드 기타’ 이스콘코리아 빠딴잘리 무니 대표는 영국의 힌두교 사원에서 이 책을 접한 후 힌두교에 입문하게 됐다.

이 책은 올바른 사회적 도덕관념을 중시하며 윤회와 업에 대한 믿음으로 테러, 환경오염, 전쟁, 우울증 등 현 시대에 일어나는 많은 문제점의 해결법과 동시에 인간이 살아가야 할 올바른 삶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힌두교는 인도의 브라만교가 민간신앙과 결합하여 발전한 종교다. 인도의 신두(Sindhu지역) 인더스 강 유역에서 발생하였다는 고서에서 이름을 따왔다.

창시자가 따로 없고 서서히 형성된 자연종교로 엄격한 교리나 권위 대신 민족의 생활습관, 사회적 도덕관념, 윤회와 업, 해탈에 대해 설하며 요가와 명상을 통한 ‘영적 수련’을 중요시 한다.

우리나라에 힌두교가 들어온 것은 2001년 ‘인드라짓 다스꿉따’에 의해 ‘이스콘 코리아’가 설립되고부터다. 이스콘은 The International Society for Krishna Consciousness의 약자(ISKCON)로 힌두교의 신들 중 ‘크리슈나’를 숭배하고 세계로 전파하고 있는 기구다.

1966년 미국 뉴욕에 첫 센터를 개관하며 해외로 전파하기 시작했고 현재 전 세계 800여개의 사원과 2000여개의 센터를 가지고 있다. 한국에는 서울, 포천, 인천, 김해 등 4곳에 힌두교 사원이 세워져 있고 약 1000여명의 신도가 활동하고 있다.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 가능

빠딴잘리 무니 대표는 2005년부터 각종 강연과 세미나, 토론회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며 15년간힌두교 전파를 위해 노력해 왔다. 매년 6월이면 경기도 포천시 송우리에서 ‘라타야뜨라’ 축제를 성대히 열고 8월 중순에는 힌두교 최고 인격신인 크리슈나 탄신일 기념행사를 가지며 대중들과 함께 했다.

사진제공 이스콘코리아
사진제공 이스콘코리아

빠딴잘리 무니 대표는 힌두교에 대해 “오늘날 직면한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할 능력을 가지고 있다”며 “단지 사고의 전환만으로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테러와 부의 불균형, 환경오염,우울증 등 곯아터진 사회문제들을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러한 사고의 전환을 위해서 ‘만뜨라’ 라는 명상법을 제안했다.

만뜨라(기도, 진언, 주문)... 끊임없이 반복해 읊조리다

‘만뜨라’는 산스크리트어 ‘만’과 ‘뜨라’의 합성어로 힌두교와 불교에서 말하는 기도, 진언, 주문을 말한다. 명상을 하며 작은 목소리로 진언을 끊임없이 반복해 읊는 것이다.

빠딴잘리 무니 대표는 “기도를 읊으며 명상을 하게 되면 마음을 정화해 좋은 기를 모으기가 쉽고, 그 파동으로 우리의 몸과 마음이 편안해 진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러한 명상법은 스티브잡스, 조지해리슨(비틀즈) 등이 자주 사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영국 배낭여행에서 힌두교와 인연 맺어... 이것이 내가 그토록 찾던 철학의 정점”

빠딴잘리 무니 대표는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장교로 군 생활을 마친 평범한 학생이었다. 1997년 영국으로 배낭여행을 떠났는데, 그곳에서 우연히 방문한 힌두교 사원에서 힌두교 책 ’바가바드 기타’와 실천법을 접하고 힌두교를 믿게 되었다.

평소 철학에 관심이 많았기에, 힌두교를 듣고 체험하며 ‘바로 이것이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게 되었다. 명상법과 요가를 통한 일상의 실천으로 심신의 건강과 편안함도 바로 느낄 수 있었다.

사진제공 이스콘코리아
사진제공 이스콘코리아

힌두교... 다신교를 인정, 요가·명상 실천하는 게 중요

인도에 가면 그곳 사람들은 일상에 힌두교가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그들에게 신은공기와 물처럼 친숙한 존재다. 힌두교가 믿고 따르는 하레 크리슈나의 교리 또한 기존의 생활방식을 버리지 말고 일상생활에서 수행할 수 있는 실천법을 따르라고 한다.

바깥의 행위보다 의식의 전환을 일으키는 것이 더 중요하고 그 과정에 소리 내어 집중하는 명상법과 요가가 함께 하고 있는 것이다. 요가는 육체적 건강은 물론 영적 평온과 안락의 길을 찾아 준다.

빠딴잘리 무니 대표는 요가가 대중화 되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영적의 해탈을 느낄 수 있기를 소원했다.

“힌두교는 새로운 삶의 방식이자 행복을 찾는 길이다.”

빠딴잘리 무니 대표는 “종교는 번뜩이는 깨달음이 아니고 자연스럽게 생활 속으로 스며들어 명상법을 통해 서서히 자신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는 하나의 생활방식이자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많은 한국인들이 거부감 없이 힌두교를 받아들이고 하나의 철학으로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이스콘 코리아는, 힌두교와 친숙해 질 수 있는 창구를 더 많이 만들어 나갈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모두가 평화로워지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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