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오름농업회사법인 김종천 대표 “지역 농특산물 소비 촉진에 기여”

해풍으로 키운 무안양파, 잼으로 만들어 껍질까지 영양섭취

김민정 기자 승인 2021.08.31 19:14 의견 0
해오름농업회사법인 김종천 대표

[포스트21 뉴스=김민정 기자] 전남 무안은 국내 최대 양파 생산지다. 전국 생산량의 약 20%를 차지한다. 이곳에서 난 양파는 단단하고 아삭한 식감에 단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무안 양파는 항산화 작용으로 피로 회복을 돕고 각종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어 ‘식탁 위의 불로초’로 불린다. 양파 속 게르마늄 성분이 간을 보호하고 위장 기능을 활성화한다.

특히 껍질에 암, 당뇨, 심장, 위, 간 질환 등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양파를 통째로 섭취할 수 있는 건강식품이 각광받고 있다. 무안군에서 해풍을 맞고 자란 양파를 껍질까지 사용해 잼과 요리소스로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해오름농업회사법인(대표 김종천)은 요즘 지역에서 수확한 양파로 ‘하늘백련 양파잼’ 생산에 한창이다.

각종 질환 예방 효능 탁월한 양파에 주목하다

‘하늘백련 양파잼’은 해오름농업회사법인의 대표상품이자 인기 품목이다. 양파 껍질에 포함된 몸에 좋은 성분을 그대로 담기 위해 10단계에 달하는 까다로운 공정을 거친다. 양파 본연의 단맛을 최대로 끌어올리고, 매운 맛과 향을 최소화해 풍미를 살렸다.

빨강 양파 무설탕잼

인위적인 단맛을 내기 위해 사용되는 합성첨가물은 빼고, 오직 순수 양파 100%로 제품을 완성했다. 시중에 판매되는 대중화된 양파잼과 비교해보면 당분과 칼로리도 낮다. 소비자들이 하늘백련 양파잼을 찾는 이유다. 해오름농업회사법인은 다양한 고객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백련잼, 무설탕으로 만든 양파잼과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양파요리소스잼 등을 만들어 제품군을 다양화했다.

양파를 먹기 어려워하는 어린 아이들도 양파잼을 즐겨 찾으며, 요리소스잼은 주부들 사이에서 요리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효자상품’으로 소문났다. 한 번 맛본 고객들은 꾸준히 재주문을 이어간다.

해오름농업회사법인 김종천 대표는 “대기업에 깐양파를 유통하면서 ‘진짜 몸에 좋은 성분은 껍질에 있는데’라는 아쉬움에 수차례 연구를 거듭한 결과 양파잼과 요리소스잼을 만들게 됐다”며 “남녀노소 모두 간편하고 쉽게 양파잼을 섭취하면서 건강기능 효과까지 볼 수 있다. 주부 고객들은 양파요리소스잼을 다양한 요리에 소스로 활용해보고 레시피를 소개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특산물 판매증가로 지역 경제활성화 기여

지난 2004년 청산유통이라는 이름으로 식품가공업을 시작한 김종천 대표는 작년부터 농업회사법인 형태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해오름농업회사법인은 무안군의 특산물인 양파를 주재료로 사용해 지역 경제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빨강 양파 백련잼

양파를 비롯해 그동안 전남에서 생산한 지역 농특산물은 매년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로 농가들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해오름농업회사법인과 같은 영농법인들이 농어업 특산물을 가공해, 다양한 상품을 만들고 판매하면서 안정적인 소득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종천 대표는 “지역을 대표하는 농산물을, 여러 형태의 가공식품을 선보이자 소비자로부터 주목받기 시작했다”며 “양파를 잼으로 만든 것처럼 식품을 가공하면 유통기한이 늘어나 원물보다 오랜 시간 판매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상의 잼과 요리소스 만들기 위해 해풍으로 키운 양파만 사용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가격이 형성 돼 지역 사회에 새로운 경제 활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오름농업회사법인은 최상의 잼과 요리소스를 만들기 위해 해풍으로 키운 양파만을 사용한다. 청정 해풍을 맞고 자란 무안 양파는 뛰어난 맛을 자랑한다.

겨울 추위가 지나고 따뜻한 봄이 되면 줄기가 부풀어 올라 해마다 4~6월쯤 수확된다. 무안군은 해안선을 중심으로 전체 면적의 70% 이상이 황토로 이뤄져 있는데, 붉은빛을 띤 황토에는 게르마늄을 비롯해 칼륨이나 철, 마그네슘 등 우리 몸을 정화하는 유익한 성분들이 풍부하다.

빨강 양파잼 요리소스

체내 노폐물을 제거하고 각종 독소를 제거해 피부 미용에도 탁월한 효능을 발휘한다. 양파에 포함된 케르세틴 성분은 혈액 속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분해해 피를 맑게 하고, 혈당을 낮춰 당뇨를 예방한다.

활성 산소와 과산화지질의 세포 위협을 줄여주기 때문에 염증을 줄이고 상처를 낫게 한다. 양파에 들어있는 크롬 성분이 포도당 대사의 항상성을 유지해주며 인슐린 작용을 활발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양파 속 안토시아닌 성분은 눈의 피로를 줄이고, 식중독을 일으키는 균을 죽이는 살균 효능이 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면역력 강화에 소비자 관심이 늘어나면서 양파잼과 요리소스잼의 주문율도 올해 들어 큰 폭으로 늘었다. 김 대표는 “주문량이 늘어난 만큼 고객이 안심하고 우리 제품을 먹을 수 있도록 깨끗한 환경 속에서 제조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해썹(HACCP) 인증을 받았다”며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질 좋은 양파를 선별해 세척 과정을 거쳐 누구나 먹기 좋고 건강에도 좋은 양파잼을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 감염 우려에 야외 활동까지 줄면서 면역력이 약해지기 쉬운 때이지만, 정성을 담아 품질 좋은 양파로 만든 하늘백련 양파잼이 건강한 생활을 이어가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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