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애 가수, '공감을 전하는 가수' 첫 앨범 ‘잊으렵니다’ 발매

김민진 기자 승인 2022.02.26 10:46 의견 0
김정애 가수

[포스트21 뉴스=김민진 기자]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고, 그들은 저마다 제각기 다른 사연을 품에 안고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세종시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정애 가수는, 기나긴 삶의 터널을 지나오면서 느끼게 되는 무수한 인간의 감정을 절절하게 노래하며 공감을 전하는 가수로 화제가 되고 있다.

‘어찌합니까’, ‘사랑의 동반자’ 등 앨범, 세인들의 마음 사로잡아

인간이 가장 큰 기쁨과 만족감을 느끼는 감정은 무엇일까? 아마 사랑이 아닐까. 부부의 사랑, 부모와 자식의 사랑, 친구와의 사랑. 서로가 서로를 그리워하고 모든 일상을 공유하길 바라는 ‘사랑’의 형태는 무궁무진하다.

길면 100년에 가까운 삶을 오롯이 혼자 견뎌내기에는 삶이 너무 외롭고 슬프다. 세종시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정애 가수는 수많은 사랑과 그리움의 감정을 담아낸 노래로 대중의 호평을 받고 있는 신인 가수다. 김정애 가수는 최근, 오랜 시간 홀로 역량을 키워온 노래 실력을 바탕으로 앨범을 발매했다.

스승인 신나남 대표가 직접 작사, 작곡해 준 ‘잊으렵니다’, ‘어찌합니까’를 비롯해 ‘사랑의 동반자’, ‘봄날은 간다’, ‘찔레꽃’, ‘사랑의 흔적’까지. 총 6개의 곡으로 구성된 앨범이다. 이미 백제가요제와 광복가요제를 비롯해 다양한 가요제에서 입상하며 실력을 입증한 김정애 가수의 첫 앨범은 많은 이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타이틀 곡인 ‘잊으렵니다’는 제목 그대로 사랑하는 사람을 그만 놓아주겠다는 주제의식을 지닌 곡입니다. 실제로 사별한 부모님, 혹은 배우자를 생각하며 많은 위로가 되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분들이 꽤 많아요. 그런 이야기를 접할 때면 가수가 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나남 대표와의 만남으로 가수 데뷔

지금은 가수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김정애 가수지만, 불과 5년 전만 해도 그녀는 그저 노래를 즐기는 평범한 가정주부였다. 노래에 관심이 많고, 노래를 있는 그대로 즐기는 데서 만족했던 그녀가 가수로의 데뷔를 결심한 결정적인 계기는 신나남 대표와의 만남이었다.

열창하는 가수 김정애

“5년 전에 포항에서 세종시로 이사 오면서 적적함을 달래기 위해 노래교실을 나갔습니다. 거기서 신나남 대표님을 처음 뵀어요. 그동안 제가 겪어 본 노래교실 강사님과는 완전히 다른 스타일이라 처음에는 조금 어색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인기를 실감했습니다(웃음)” 노래교실의 선생님은 통상 남자보다 여자가 더 많다.

거기다 노래보다는 재미와 즐거움을 위해 노래 사이사이에 유머러스한 이야기를 가미하는 경우가 많은데, 신나남 대표의 교육 방식은 조금 달랐다. 특색 있는 허스키한 보이스를 바탕으로 쉬는 시간도 없이 열정적으로 노래를 하는 신나남 대표의 스타일이 눈길을 끌고 있다.

노래에 대한 진심과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져 김정애 가수를 비롯한 수강생들은 자기도 모르게 스승을 따라 열창을 하게 된다. 노래의 매력에 빠져 노래교실에 매진하던 김정애 가수는 그녀의 가능성을 알아준 신나남 대표의 추천으로 본격적인 가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고객과의 소통 위해 유튜브 채널 운영

김정애 가수는 ‘장녹수’로 백제가요제 동상을 차지하며 가수 경력을 시작했다. 첫 가요제 출전에서 동상을 받은 그녀는 이후 다수의 가요제에 출전하며 무대경력을 쌓기 시작한다. 세종시에서 열리는 광복가요제에서는 ‘립스틱 짙게 바르고’로 대상을 받기도 했다. 비대면 시대로 가요제 개최가 힘들어진 최근에는 직접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대중들과의 소통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63회 백제문화재 무대위에 오른 가수 김정애

“가수가 되면서 정말 행복한 일이 많지만, 조금 신중해지기도 해요. 예전에는 어디서든 쉽게 마이크를 잡고 노래 부를 수 있었거든요. 그냥 저만 즐거우면 됐으니까요. 그런데 이제는 ‘가수’라는 직업을 가지게 된 만큼 대중들에 대한 책임감이 느껴집니다. 왕성하게 활동하면 할수록 더욱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김정애 가수는 자신의 재능을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는 데도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가수로 데뷔하기 이전부터 매년 신나남 대표와 함께 지역 노인정을 돌아다니며 어르신들에게 노래로 힘을 주는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일찍 돌아가신 부모님을 보는 것 같다며 어르신들의 손을 잡고 진심 어린 마음으로 노래를 부르는 김정애 가수. 그녀의 행보가 코로나로 인해 메말라 버린 지역사회에 따스한 온기를 전하고 있다.

‘잊으렵니다’

사랑아 사랑아
내 사랑아
나를 두고 떠난 사람아
사랑했던 내가 바보야
믿은 내가 바보야
영원토록 행복할 줄 알았는데
무슨 사연 이였기에
그리 쉽게 떠나가나요
나도 당신 보내줄께요
나도 당신 잊으렵니다

후렴

무슨 사연 이였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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