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루비아공방 김현주 대표, "작은 세상이 주는 큰 즐거움"

이근영 기자 승인 2022.05.23 16:55 의견 0
루비아공방 김현주 대표

눈으로 즐기는 여러 가지 즐거움 중에서도 익숙하지만 그것을 작은 크기로 보게 될 때, 우리는 색다른 즐거움을 느낀다. 우리가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물건들, 먹는 음식들은 평소 생활에서 지극히 평범한 것들인데, 그것들이 작은 크기로 만들어지면 평범하지 않는 즐거움이 된다. 그렇기에 미니어처를 보는 것은 하나의 즐거움이 된다.

필자가 미니어처 브랜드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컨텐츠의 미니어처 제작을 진행하다 보니, 사람들은 전혀 생각지도 못한 디테일에서 재미있어하는 포인트가 있다. 예로 에코백에 작은 라벨이나, 노트북의 깨알 같은 키보드, 작은 연필 등등 “과연, 작은 것이 있을까? 하다 가도 작은 것들이 만들어질 수도 있구나” 하는 색다른 체험을 경험하는 즐거움이 바로 미니어처 공예의 포인트다.

미니어처 페브릭

미니어처의 작은 포인트들을 좀 더 살려볼 수 있는 재료들을 찾고, 아이디어를 창작하며 만들어 가는 작은 세상 속 여행의 즐거움은 생각보다 기분이 좋다. 새로운 취미를 찾는 사람들이 미니어처 공예분야로 관심을 갖고, 직접 손으로 만드는 작업에 집중하며 채워가는 시간들을 소중하게 생각할 때 공예수업에 보람을 느낀다. 함께 소통하며 작은 디테일로 보여지는 감각들을 서로 공유하며 공예작업을 할 수 있음에 항상 감사하며 새로운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

일상적일 수 있지만 작은 크기가 주는 색다른 즐거움으로 시작되는 미니어처 공예는 다양한 컨텐츠와 접목될 수 있는 확장형 취미로 DIY가구 조립제작과 함께 페브릭 공예로 홈인테리어를 진행하기도 하고, 작은 일상 소품을 만들기도 하며 여러 컨셉의 미니어처 의류를 작업하기도 한다. 하나하나가 전문분야의 작업이지만 미니어처 타이틀 아래에선 어떠한 전문분야도 공예작업으로 취미가 된다. 그 취미는 즐거움이 된다. 작은 세상이 주는 큰 즐거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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