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엘백시젠, 전립선암 항암 DNA 치료백신 임상1상 승인

이근영 기자 승인 2022.06.22 17:59 의견 0
에스엘백시젠-로고

[포스트21 뉴스=이근영 기자] 항암 DNA 백신 전문기업 에스엘백시젠은 식약처로부터 전립선암 치료제인 SL-T10에대한 임상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전립선암은전 세계에서 남성에게서 가장 흔하게 진단되는 악성질환으로 국내의 경우 암 발생률 중 6번째, 남성 암 발생률 중 4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치료법으로는 초기 치료를 통해 상당한 기간 동안 질병상태가 조절될 수 있지만, 이후 거세저항성전립선암으로 진행된 경우에는 5년 생존율이 26%까지 낮아진다.

거세저항성전립선암 치료제 전세계 시장 규모는 약12조원으로, 여전히 생존율 개선뿐 아니라, 3등급 이상의 중증 부작용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 SL-T10 임상 1상은 기존 치료제에 불응하는 전이성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서울대병원과 국립암센터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본 임상은 안전성과 예비 유효성 평가를 목적으로 하며, 전이성거세저항성전립선암의 면역치료적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전립선암 특이적 T 세포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플라스미드 DNA 백신과 T 면역세포 증폭제 물질인 “GX-I7” 그리고 면역관문억제제인 키트루다의 3제 병용으로 설계되어있다.

특히, 본 임상에 병용되는 GX-I7은 원천기술 개발사인 제넥신과 공동임상 협력 및 공급계약을 체결하여 지원받고 있다. 에스엘백시젠은항암 치료백신 개발에 필요한 핵심기술인 플라스미드 DNA 백신기술, T세포 특이적 어쥬번트 기술, 약물 전달 의료기기인 전기천공기(OrbiJector®) 원천기술 등을 기반으로 전세계 몇 안 되는 항암 DNA치료백신 회사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플라스미드 DNA 백신기술을 적용한 제넥신의 자궁경부암 치료백신(GX-188E)은최근 표준요법 대비 우월한 치료효과를 입증하여 연내 국내 조건부허가 신청을 앞두고 있다. 에스엘백시젠은2023년 상장을 목표로 미래에셋증권를 상장주간사로 하여 IPO를준비 중이며, 현재 연구개발비 확충을 위해 시리즈 C 펀딩을진행하고 있다.

에스엘백시젠 관계자는 “본 임상이 성공적으로완료될 경우, 전이성 호르몬반응성 전립선암(HSPC)으로글로벌 임상2상을 확대하여 진행하며, 동시에 기술이전을 위한파트너를 발굴할 계획이다. SL-T10은 자이티가 같은 호르몬 관련 치료제가 실패한 mCRPC 환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서도 가속승인제도를통해 빠른 상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포스트21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