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직장 근무 형태, 일과 휴가를 병행하는 워케이션(Workcation)

최현종 기자 승인 2022.07.14 15:03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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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21 뉴스=최현종 기자]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워라밸을 중시하는 기조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한 직장에 오래 다니면서 자신의 쉬는 시간마저 반납하고 충성심을 보이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올바른 직장생활이라고 생각했다면 최근에는 ‘그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자신의 삶을 즐겨야 한다’는 마인드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죠.

‘어떤 것이 옳다’라고 함부로 말할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많은 직장인들이 자신의 삶을 더욱 중시하기 시작하였고 이런 이들을 붙잡기 위해서는 여러 기업들 역시 워라밸을 누릴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사내 카페부터 사내 식당, 각종 복지정책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기업들은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 나타나고 있는 모습 중 한가지가 바로 ‘워케이션’입니다. 워케이션(Workcation)은 일과 휴가를 병행하는 근무 형태로 최근 많은 기업들이 도입을 하고 있는데요.

바닷가 근처와 같이 휴양지에 사무실을 마련하여 업무도 할 수 있고 중간마다 바닷가에 나가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는 워라밸을 모두 챙길 수 있는 형태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워케이션을 도입하고 있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구성원들의 만족도 역시 높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워케이션, 단점 역시 존재 해

일하면서 휴식도 취한다는 점에서 워케이션은 매우 많은 장점을 지니고 있는데요. 하지만 장점 만큼이나 단점도 존재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가장 먼저 기업의 입장에서는 별도의 사무 공간을 하나 더 마련해야 한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기업에서 발생하는 비용은 결국 매출로 이어져야 하기 때문에 만약 해당 기업의 성과가 잘 나오고 있을 때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지속되기 어렵겠죠.

또한 워케이션의 경우 주로 휴양지에 사무실을 만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족과 함께 지내고 있는 직원들과 같이 워케이션에 참여할 수 없는 직원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물론 모두가 이런 워케이션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가고 싶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갈 수 없어서 사무실에 남아서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경우라면 역차별을 느낄 수도 있다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직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워케이션을 기획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렇기에 결국 회사는 최대한 많은 직원들이 만족할 수 있는 방향으로 기획하는 것이 최선이라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워케이션의 목적은 직원들이 적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업무의 능률을 높이는 것이 목적입니다.

하지만 사실 직원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었을 때 능률이 반드시 높아진다는 것은 보장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지나친 자유는 오히려 근태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나머지 직원들에게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입힐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많은 기업들 중에서 직원들의 자유로운 근태와 복지 등을 보장하고 있지만 모든 기업들이 효과를 보는 것이 아닌, 몇몇 기업에서는 근태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고 일하는 사람만 일하고, 복지를 즐기며 회사에 놀러 다닌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이로 인해 나머지 사람들의 의욕마저 상실시키는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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