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초입 대안육 시장, 신세계푸드 신제품 출시 인기

최현종 기자 승인 2022.11.21 07:49 의견 0
사진 출처 신세계푸드 인스타그램

[포스트21 뉴스=최현종 기자] ‘콩고기’라는 말 혹시 들어본적 있으신가요? 말 그대로 콩으로 만든 고기를 뜻하는데요. 사실 고기라고는 하지만 콩을 이용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그냥 콩이랑 크게 다를 바가 없다는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고기를 대체할 수 있는 대안육 식품들이 다양하게 발전하며 대안육 시장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대안육은 말 그대로 고기를 대체하기 위한 것으로 환경파괴를 막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것은 물론 채식을 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서 그리고 지속 가능하게 고기와 비슷한 식품들을 인류가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등 다양한 목적을 위해서 개발되고 있는 분야입니다. 대안육과 비슷한 개념으로 배양육 역시 있긴 하지만 배양육은 인공적으로 고기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는 점에서 대안육과는 다르죠.

대안육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은 사실 채식을 하는 이들이 고기와 비슷한 식감이나 맛을 느끼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선택하는 대체식품이었을 뿐 일반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고기를 전혀 대체할 수 없는 식품에 가까웠을지도 모릅니다. 급식을 먹을 때 고기인 줄 알고 먹었던 것이 실제로는 두부나 콩이었을 때 느끼는 실망감 만큼이나 대안육은 고기를 아직 대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죠. 하지만 그 상황은 최근 들어 크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식품기업들에서 대안육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고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커짐에 따라 점차 시장 자체가 성장하고 있는 것인데요. 실제로 신세계푸드 송현석 대표는 대안육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식품업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신세계푸드 인스타그램

그는 자신은 비건이 아니며 고기를 먹지 말라고 할 생각도 없지만 지금 현재 우리가 먹고 있는 고기는 질이 좋지 않기에 가공육을 개선하여 더욱 몸에 좋은 식품을 먹어야 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신세계푸드는 배러미트 신제품 론칭과 비전 설명회를 개최하며 캔 햄 신제품인 배러미트 식물성 런천을 선보였습니다.

환경보호와 건강 우선까지 고려한 소비자층 점차 증가 전망

기존에 샌드위치와 햄버거 패티용 대안육을 출시한 것에 이어서 이제 식물성 원료로 만든 캔 햄을 출시한 것이죠.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도 이런 식품기업들의 행보는 눈여겨 볼만한 것입니다. 사실 고기 자체를 먹는 이유는 대체로 맛 때문인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요.

고기의 맛을 즐기기 위해서 몸에 안좋은 것을 알면서도 육식을 하던 이들이 만약 대안육들을 통해 몸에 좋으면서 고기의 맛까지 대체할 수 있는 식품들을 접하게 될 수 있다면 건강과 맛을 모두 챙길 수 있는 일석이조인 것이죠. 게다가 대안육 제품이 일반적인 고기에 비해서 가격까지 더욱 저렴해질 수 있다면 앞으로 식품산업은 큰 변화를 겪게 될지도 모릅니다.

사진 출처 신세계푸드 인스타그램

더 이상 고기를 소비하기 위해서 소나 돼지를 기를 필요도 없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도 발생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또한 동물보호를 주장하고 비건을 주장하는 이들과 육식을 하고자 하는 이들의 갈등 역시 사라질지도 모르죠. 물론 그렇게 되기까지는 아직도 많은 과정들이 남아 있습니다.

대안육이나 배양육 등이 고기를 완벽하게 대체하기 위해서는 더욱 많은 기술 개발이 필요하고,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역시 더욱 개선되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식품기업들은 지금 이 시간에도 연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경제적으로도, 환경적으로도 더욱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대안육을 개발해낼 수 있을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는 없지만 완벽하게 대체하는 것은 아니더라도 소비자들이 햄을 구매할 때 ‘어떤 성분으로 만들어진 것인지’에 대해서 고민하도록 만드는 것은 머지 않은 미래에 가능해질 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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