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엔 기업의 차이나 진출 선호, 지금은 차이나 리스크 부각

김지연 기자 승인 2022.11.21 16:55 의견 0

[포스트21 뉴스=김지연 기자] 우리나라는 수출의존도가 매우 높은 경제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자원이 부족한 국가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원자재들을 수입해와야만 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경제는 스스로 자립하기는 어려운 구조로 볼 수 있죠. 그러다 보니 우리나라의 경제가 성장한다는 것은 곧 해외로 수출이 많아진다는 것과 마찬가지인 셈입니다.

국내 시장에서 아무리 많은 거래를 하더라도 해외 수출을 하는 것에 비교하자면 시장 자체의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우리나라 기업들 대부분은 국내 시장보다는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서 더욱 많은 투자를 기울이고 있습니다.우리나라와 경제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곳 중 대표적인 곳이 바로 미국입니다. 군사적으로도 동맹 관계에 있는 미국은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우리나라에게 있어 매우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 국가입니다.

그런데 이런 미국보다도 더욱 많은 경제적인 의존도를 가지고 있는 곳이 있으니 바로 중국입니다. 지정학적으로도 바로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중국은 우리나라의 수출량이 가장 많은 국가임과 동시에 우리나라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수많은 원자재들을 수입해오는 국가입니다. 그러다보니 우리나라는 중국과의 관계가 위태로워 지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경제적으로도 부정적인 영향을 입게 되었습니다.

중국과의 긴밀한 관계로 인해 항상 우리나라 경제를 생각할 때 떠오르는 단어가 있으니 바로 ‘차이나리스크’입니다. 말 그대로 중국과 관련되어 있는 리스크를 뜻하고 있는 차이나리스크는 나날이 그 위협이 심각해져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국의 거대한 내수시장에 매력을 느껴 중국 본토 내에 진출해 있던 기업들은 중국 특유의 사회주의 국가의 진입장벽을 이기지 못하고 이탈하는 경우가 많았고 그 뿐만 아니라 중국과 미국 간의 관계 속에서 우리나라는 중간에 끼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함에 따라 중국으로 진출한다는 것은 반드시 성공을 뜻하는 것이 아닌, 오히려 예상하지 못한 리스크들을 모두 감수해야 하는 것을 의미하게 되고 있습니다.

중국으로 진출하기 위해선 다양한 리스크 감수해야

특히 이런 차이나리스크는 2017년부터 시작된 사드 보복부터 봉쇄 정책까지 그 정도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익보다는 오히려 감수해야 할 리스크가 커지기 시작하며 이제 기업들은 중국에서 오히려 탈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죠.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시장을 발굴하기 위해 다른 해외 국가들을 찾아 나서는 것은 물론 자국 내 기술들이 중국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기업들 역시 상당수가 중국에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며 롯데쇼핑의 경우 중국에 하나 남아 있던 청두점을 철수하면서 20년간 다양한 사업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모든 사업을 철수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중국은 단순히 인구만 따지더라도 14억명이 넘는 인구를 보유하고 있기에, 기업들의 입장에서는 여전히 매력적인 곳입니다. 하지만 중국에 진출하기 위해서 감수해야만 하는 리스크들이 너무 다양해지고 있고 기업의 입장에서는 그런 차이나리스크를 감당하면서 까지 진출할만한 메리트가 감소하기 시작하면서 중국은 더 이상 기회의 땅이 아닌, 피해야만 하는 장소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중국 역시 해외기업들이 하나 둘 떠나가기 시작하면서 경제적으로 부정적인 영향들을 입고 있습니다. 만약 이런 상황들에 대해서 해결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중국 경제의 저성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이며 해외 기업들 역시 중국 시장을 앞으로는 쳐다보지도 않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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