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 플레이리스트 점령하다

최현종 기자 승인 2023.02.26 18:00 의견 0
사진 가수 임영웅 인스타그램

[포스트21뉴스=최현종 기자] 한동안 TV를 틀면 여기저기에서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에 방송될 정도로 트로트가 국민적인 인기를 얻게 됐다. 사실 우리나라 전통 가요라고 불릴 정도로 부모님 세대들이 좋아하는 트로트이지만, 젊은 소비자 층에게는 다소 외면 받고 있던 것이 사실이었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트로트 가수들의 경우 새로운 신인 가수가 등장하는 경우 보다, 기존에 활동하고 있는 가수들이 대다수라는 점도 한 몫 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 상황에서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들을 통해 젊고 재능 있는 트로트 가수들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그 중에서도 뛰어난 가창력과 스타성을 뽐내며 국민 스타로 인기를 얻은 이가 바로 임영웅이다. 임영웅은 2016년 디지털 싱글 ‘미워요’로 데뷔한 후 2017년에 아침마당 도전 꿈의 무대에서 5연승을 거두며 점차 인지도를 넓혀가기 시작했다. 데뷔한지 2년도 안되서 자신의 이름 석자를 알리는 것에 성공한 것은 물론, 2020년 미스터트롯에 출연하여 실시간 문자 투표에서 전체 득표수 25%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하게 된다.

사진 가수 임영웅 인스타그램

이 후 임영웅은 사랑의 콜센타, 뽕숭아학당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에서 활동하기 시작하며 더욱 유명세를 높여 갔고 2021년에는 송년 특집 We’re HERO 임영웅이라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특별 프로그램이 만들어질 정도였으니 그의 인기가 어느 정도였는지는 누구나 알 수 있을 정도다. 임영웅 이전에도 장윤정, 박현빈, 홍진영 등 젊은 트로트 스타들이 많은 인기를 끌기는 했지만 임영웅의 경우 트로트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음악 장르에 시도하면서 더욱 폭넓은 인기를 끄는 것에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

트로트부터 발라드, 댄스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기

또한 경연 프로그램에서 실력을 인증 받았다는 점 역시 다른 트로트 가수들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임영웅은 자신의 인기를 바탕으로 다양한 CF 광고에 출연하기 시작하며 트로트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점차 친숙한 얼굴이 되기 시작했고 최신 인기 차트로 음악을 듣는 이들의 경우 플레이리스트의 상당수가 임영웅의 노래로 도배될 정도로 그가 발표하는 노래마다 많은 인기를 얻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임영웅은 다양한 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아줌마 부대에게 많은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사진 가수 임영웅 인스타그램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으로 인한 트로트 열풍은 잠시 식어가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임영웅의 인기는 식을 줄을 모르고 여전히 높아지고만 있다. 이는 단순히 그의 훤칠한 외모, 활발한 활동 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들을 이어 나가고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일반적으로 트로트 가수들이 히트곡 몇가지를 가지고 몇 년에서, 길게는 수십년까지도 활동하는 것을 생각했을 때 임영웅은 트로트부터 발라드, 댄스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앨범을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이로 인해서 더욱 다양한 매력들을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임영웅의 이런 인기가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는 아무도 알 수 없겠지만, 분명한 것은 임영웅은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노래를 통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는 점이다. 중·노년층들만 즐긴다는 선입견이 있던 트로트를 더욱 많은 이들이 즐길 수 있도록 바꾸어 가는 것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임영웅. 그가 앞으로 또 어떤 도전을 통해 트로트의 매력을, 그리고 임영웅의 매력을 팬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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