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당시 아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대표 여배우 소피마르소

영화 라붐, 유럽 1,500만 명 관객 흥행 기록 세워

최현종 기자 승인 2023.03.24 21:27 의견 0
사진 소피마르소 인스타그램

[포스트21 뉴스=최현종 기자] 1980~90년대에 문방구에 가면 당시 유명한 배우나 가수들의 얼굴이 프린트된 책받침을 볼 수 있었는데요. 수 많은 스타들이 책받침의 주인공이 되었지만 그 중에서도 많은 남학생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었던 프랑스 여배우가 있으니 바로 라붐의 여주인공 소피마르소입니다.

1980년 2월, 소피마르소가 14세였던 때 그녀의 어머니가 10대를 위한 모델 에이전시에 그녀의 사진을 가지고 갔고, 해당 에이전시에서 라붐의 캐스팅 감독에게 소피마르소를 추천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그녀는 라붐에 출연하여 프랑스에서 450만 명의 관객을 모았고, 유럽 국가에서 1,500만명의 관객을 기록하며 성공하게 됩니다. 이후 라붐2에서도 프랑스를 비롯하여 유럽, 아시아 등에서 크게 흥행하면서 80년대 당시 아시아에서 가장 인지도 있는 서양의 대표 여배우로 자리잡게 됩니다.

사진 소피마르소 인스타그램

하지만 라붐의 연이은 성공이 그녀에게 좋기만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프랑스와 유럽의 국민 아이돌로 손꼽히게 되었지만 전문적으로 연기를 배워본 적이 없던 그녀는 단순히 외모로만 스타가 된 배우라는 비판을 받게 됩니다.

이후 소피마르소는 이런 이미지를 벗기 위해서 ‘사강의 요새’, ‘행복한 부활절’ 등 기존에 안해 본 다양한 작품들에 도전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도전들은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소피마르소는 연기력 부족에 대한 오명을 벗는 것에는 실패하죠.

이후 그녀는 더욱 과감한 연기 행보를 보이는데 격정, 폴리스, 지옥에 빠진 육체 등에서 연이어서 노출 연기를 선보이면서 남학생들의 첫사랑, 순수하고 청순한 이미지, 소녀의 이미지를 벗어 던졌습니다.

특히 지옥에 빠진 육체에서 전라 연기를 포함하여 정사신을 선보이며 기존에 자신이 갖고 있던 이미지를 모두 탈피하는 것에 성공합니다. 이후에도 그녀는 다양한 작품들에 출연하며 매번 새로운 캐릭터를 연기합니다.

세월이 지나도 연륜 갖춘 배우로 거듭 나

다양한 영화제에서 수상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고 더 이상 얼굴만으로 인기를 얻은 배우라는 수식어는 그녀를 따라다니지 않게 되었습니다. 소피마르소는 배우로서의 활동 뿐만 아니라 직접 영화감독을 맡기도 하고, 소설을 집필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재능을 뽐내는데요. 게다가 영어로 된 작품에 출연할 때마다 뛰어난 영어 실력을 선보이면서 어학에 대한 재능까지 갖춤으로써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여배우의 대표주자가 됩니다.

사진 소피마르소 인스타그램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던 그녀는 프랑스 영화가 많이 개봉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여타 할리우드 여배우보다 더욱 많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프랑스 여배우 하면 바로 떠올리는 것이 소피마르소 일정도로 그녀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있어 프랑스를 대표하는 배우였습니다.

1989년에는 화장품 CF를 위해서 한국에 방문한 적도 있었고, 그 이후에도 몇 차례 한국에 방문하면서, 그녀를 보기 위해서 많은 팬들이 몰려들기도 했다고 합니다. 소피마르소는 아직도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기에, 또 새로운 작품들을 통해서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많은 남학생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만들던 책받침 여신이었던 그녀도 세월이 지나 연륜을 갖춘 배우로 거듭나게 되었지만, 여전히 그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만드는 것은 물론, 새로운 매력들을 팬들에게 선보이고 있는 매력적인 배우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앞으로도 그녀가 우리에게 보여줄 새로운 작품들이 더욱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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