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비전, 회사와 직원의 공존···. 성장하는 조직 이끄는 리더십

강현정 기자 승인 2024.02.04 15:35 의견 0

[포스트21 뉴스=강현정 기자] 리더라는 존재는 구성원들에게 비전을 제시해줄 수 있어야 한다. 좋은 리더는 구성원들이 어떻게 성장해야 할 것인지 길을 제시해주고, 그들이 겪는 어려움들을 극복해나가면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 그렇기에 좋은 리더가 존재하는 회사는 회사만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들 역시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평가받는다.

그렇다면 성장하는 회사에는, 성장하는 직원들만 존재할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고 할 수 있다. 모든 기업들이 직원들과 함께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어떤 기업들은 직원들이 성장해야 회사가 성장할 수 있다고 믿고 그들의 커리어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지만 어떤 기업들은 그들에게 최대한 많은 것을 얻어내기 위해 최소한의 보상만을 주면서 비용을 절감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인다.

소위 블랙기업으로 불리는 그들은 매출이 계속해서 성장하고 회사 규모가 커져갈지라도 이를 직원들의 성장을 위해 투자하는 것을 꺼려한다. 그런 상황이 이어지게 된다면 직원들은 결국 다른 곳으로 떠나게 된다. 하지만 직원들과 함께 성장하는 것을 추구하지 않는 기업들은 이탈한 이들의 자리를 다른 사람들로 금방 채워넣고 그들의 시간과 노동력을 모두 뽑아내기 위해 노력한다.

그렇게 계속해서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오고, 다시 이탈하는 과정이 반복되다 보면 계속해서 성장할 것만 같았던 기업들의 성장에는 정체가 오기 시작하고, 조금씩 무너져 내리기 시작한다.

기업의 단기이익 vs 장기발전···. 성장 위한 미래 투자의 필요성

이런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직원들의 성장에 관심을 갖지 않는 기업들은 단기적인 이익을 위해 장기적인 발전을 포기하는 셈이다. 과거에는 회사에 충성을 하는 것이 직장인의 미덕이라고 여겨졌을지도 모르지만 현대 직장인들은 자신의 삶이 더욱 중요하고, 자신의 시간이 더욱 소중하다.

자신이 일하는 만큼 충분한 보상을 주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회사라면 충분히 시간을 투자하고 함께 일하고자 할 것이지만 만약 자신에게 성장할 기회를 주지 않고 기업의 주주들 뱃속만 불리려고 하는 기업이라면 능력 있는 인재일수록 빠르게 그 자리를 이탈할 것이다. 그들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을 찾아 떠날 것이고 그곳에서 함께 성장하고자 할 것이다.

성장하는 회사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반드시 성장할 수 있다고 할 수는 없다. 회사가 직원들에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는다면, 직원들의 성장은 결국 멈출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장하는 직원들이 있는 회사라면 반드시 그 회사는 성장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개개인의 역량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도와준 회사를 위해, 충분한 보상을 약속하는 회사를 위해 직원들 모두가 함께 노력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면 직원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성장한 그들이 회사를 떠나지 않고 계속해서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가능하다면 회사가 성장하고, 직원들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의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회사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뛰어난 인재들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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