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21 뉴스=김지연 기자] 해마다 명절을 앞두고 이웃에 온정을 나눠 온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 이하 위러브유)가 올 설에도 전국 약 60개 관공서를 통해 생필품·식료품 1400세트(7000만 원 상당)를 취약계층에 전달한다. 부산, 울산과 김해, 진주, 창원 등 경남 지역에서도 200세대를 돕는다. 이번 지원은 경제난과 물가상승으로 어려움이 가중한 이웃들에게 요긴한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진주시 상대동 행정복지센터에도 생필품·식료품 20세트가 전달됐다. 위러브유 관계자는 “경제난, 물가상승 등 여러 가지로 힘든 이웃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설 명절을 보내길 바라며 회원들이 정성껏 마련했다”며 “가족의 건강을 염려하는 어머니 마음으로 생활에 필요한 물품들을 담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을 반긴 장정오 동장은 “다른 동보다 취약 계층이 많은 상대동에 설을 맞이하여 생필품 및 식료품으로 따뜻한 정을 나눠주시니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감사를 표했다. 김영우 복지팀장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발걸음 해주셔서 도움을 주시니 힘이 많이 난다”고 인사했다.
상자마다 샴푸, 린스, 바디워시, 세탁세제, 섬유유연제, 치약, 칫솔, 비누 같은 생필품과 식용유, 통조림 햄·참치 등의 식료품까지 총 19가지 물품들이 풍성히 들었다. 물품은 관내 다문화가정을 비롯해 홀몸어르신가정, 조손가정, 한부모가정 등 저소득·취약계층에 골고루 전달될 예정이다.
함께한 회원 김효령씨(진주)는 “새해에도 모든 이웃과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더욱 넘치기를 소망한다”며 이웃들을 응원했다. 같은 날 김해 장유동과 부산 북구 등 경남 각지에 회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다음 주까지 울산 북구 관공서에도 정성이 담긴 선물이 전달될 예정이다.
위러브유는 ‘어머니의 사랑을 온 세상에’라는 슬로건 아래 국내외서 취약계층지원, 긴급구호, 헌혈운동, 기후변화대응, 교육지원 등 포괄적인 복지활동을 전개하는 국제복지단체다. 부산, 울산과 경남 지역에서도 다방면으로 지역사회를 살뜰히 챙겨왔다. 취약계층의 노후주택을 개‧보수하고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지원하며 도움을 전했다. 지역사회 혈액수급난 해소를 위해 대규모 헌혈행사를 열어 부산, 김해, 울산, 창원, 영덕, 경주, 양산, 밀양 등지에서 동참했다. 이달 26일에는 울산종합운동장 동천체육관에서 헌혈하나둘운동을 개최해 320여 명이 고귀한 생명나눔을 실천할 예정이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역사회 환경을 개선하는 클린월드운동도 꾸준히 전개했다. 지난해 4월에는 부산 승학산 등산로에 철쭉 7000그루를 심어 탄소 저감에 기여했다. 도심 거리와 공원은 물론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을숙도·온천천, 울산 동천강·호계천, 창원 광려천·진해루, 김해 해반천, 거창 웅곡천, 양산 신기천·회야천 등 곳곳을 정화하며 환경보호에 힘쓰고 있다.
UN DGC(공보국) 협력 NGO인 위러브유는 아무도 소외되지 않는 세상, 지속가능한 평화 구현을 위해 ‘세이브더월드(Save the World)’ 프로젝트를 국내외에서 전개해왔다. 환경보전, 긴급구호, 빈곤·기아해소, 물·위생보장, 건강보건, 교육지원, 사회복지 등 전방위적 활동에 65개국 15만5000여 명 회원들이 함께한다. 국내 산불·포항 지진, 미국·온두라스 허리케인과 에콰도르·라오스 홍수 등 각국의 재난 피해민들을 위한 구호활동에도 앞장섰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와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를 개최해 더욱 주목받았다. 이를 통해 모로코·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민, 리비아 홍수 피해민, 지구온난화로 수몰 위기에 처한 태평양 도서국 통가·투발루·동티모르·바누아투·사모아, 한국 산불 피해민과 다문화·복지소외가정 등에 도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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