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램연구소, 이가와 세이료 교수 초대 개인전, 3월 23일~4월 6일 갤러리 B&b 전시

“30여 년간 국제적 작품 교류 이어 온 우정···. 한·일 간 작품 교류 활발”

문경아 기자 승인 2024.03.25 17:03 | 최종 수정 2024.03.27 08:51 의견 0
이가와 세이료 교수 초대 개인전 전시 작품

[포스트21 뉴스=문경아 기자] (사)바램연구소(이사장 강바램)는 3월 23일~4월 6일 ‘이가와세이료 교수 초대 개인전’을 열며 시선을 모으고 있다. 30여 년간 국제적 작품 전시를 함께해온 이가와 세이료 교수와의 호흡은 진정한 예술가가 가야 할 길을 열어 주고 있다. (사)바램연구소 강바램 이사장은 “작가는 고유의 것을 찾아가는 과정이 곧 작품 창작의 기본”이라며 “이가와세이료 교수 초대전은 이러한 작품성에 완성도를 더하며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국제적 작품 교류 및 친선 도모

강바램 이사장은 설치작가로서 폭 넓은 예술 장르를 넘나드는 그는 국가 간의 작품 교류와 신진 작가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일본, 러시아 등 국제적 예술 활동에 있어 징검다리 역할을 하며 자체적인 예술 기법 전파 등 예술 역량을 공유한다. 지난 3월 23일부터 4월6일까지 이가와세이료 교수 초대 개인전을 열고 있는 강 이사장은 또 한 번의 국제적 작품 교류로 예술적 신선함을 더했다.

이번 초대전은 ‘마음의 움직임’이라는 주제로 이가와 세이료 교수의 독특하고 새로운 기법이 많은 후배 작가들에게 예술적 자극이 되고 있다. 강 이사장의 본래 예술 교육 철학이 한국화 발전과 주체성 확립인 만큼 이번 전시에서도 그 메시지를 더욱 확립했다는 평이다.

이가와 세이료 교수 초대 개인전 전시 작품

강 이사장은 “기존에 설치작업을 하며 항상 ‘전통’의 가치에 주목해왔다”며 “어떠한 예술분야든지 그 고유한 전통을 알아야 작품성을 발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명 ‘K열풍’이 한창이지만 오히려 고유의 주체성은 잃어가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며 이제는 작품 교류를 통해 후학에도 이러한 의의를 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가와 세이료 교수와의 30여 년간의 인연

강 이사장과 이가와세이료 교수는 1995년 ‘바다미술제’에서 만난 인연의 시작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이가와세이료 교수가 1997년도에 한국 학생들을 일본 전시에 초대한 것을 시작으로 한·일 간의 작품 교류가 연이어 진행됐다. 오랜 기간 쌓인 강 이사장과 이가와 세이료 교수 간의 신뢰는 일본 나가사키 대학과 창원대 간의 자매결연으로 이어지며 예술학도 발굴에 상호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졌다.

강 이사장은 “본인은 일본에서 유학하며 학위를 받았기에 해외 신인작가들을 발굴하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며 “이가와 세이료 교수님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30여 년에 걸친 국제 전시 기획이 이어지는 것 또한 이러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통의 가치를 고수하면서도 작가들의 개인적인 창작성을 극대화시킴으로써 국제 무대로의 진출을 돕고 있다”고 전했다.

이가와 세이료 교수 초대 개인전 전시 작품

“이가와 세이료 교수의 순수한 마음과 열정 본받아”…. 전시 의미 더해

강 이사장은 이번 전시 초대에 이가와 세이료 교수가 흔쾌히 승락해주어 감사한 마음의 표시를 전했다. 그는 이가와 세이료 교수 초대 의의를 두고 “어린 아이같은 마음의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강 이사장은 “한·일 간 작품 전시를 오랜 기간 함께 열어왔는데 교수님의 배려심과 신인 작가 양성에 있어 저와 뜻이 같고, 그 열정도 대단하시기에 항상 본받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이가와 세이료 교수님께서 건강상 편찮으신데도 불구하고 이번 전시에 적극 협조해주신 부분에 대해 거듭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무리하게 초대를 부탁드린 건 아닐까’ 계속 고민했다”며 “교수님의 작품을 보면 ‘아! 재밌다’라고 느끼는 맑은 어린아이 얼굴이 떠오른다. 그것이 교수님의 작품이 주는 특징이자 작품성”이라고 초대 배경을 밝혔다.

(사)바램연구소와 갤러리 B&b…. 국제전 개최 적극

강 이사장이 이끄는 (사)바램연구소와 갤러리 B&b는 한국 전통과 그 역사를 수호하며 국제적 작품 교류에 있어 징검다리 역할을 수행한다. 2016년 설립된 (사)바램연구소는 ‘바래다’는 의미에서 시간이 흘러 작품, 문명 등이 전통의 가치를 지니게 됨을 뜻한다. 그만큼 민화 등 한국 전통성을 연구, 전파하는데 설립 의의를 갖는다.

이가와 세이료 교수 초대 개인전 전시 작품

특히, (사)바램연구소에 대해선 “회원들 대부분이 여성으로 구성된 만큼 한국의 전형적인 어머니상, 즉 신사임당의 정신을 이어받아 계승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고유의 한국 정서를 작품에 반영함을 설명했다. 갤러리 B&b는 이러한 전통성을 지닌 작품들과 미래지향적인 현대미술을 전시, 전통(B)과 현대(b) 미술의 예술성이 동시에 공유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그동안 갤러리 B&b에서는 일본을 비롯해 미국, 프랑스 등 다양한 국제적 전시가 개최되어 왔다. 강 이사장은 “이번 이기와 세이료 교수 초대전에 이어 하반기에도 다양한 국제전을 앞두고 있다”며 “한·러·일 국제전 등을 준비하며 작품성의 세계화에 앞장서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가와 세이료 교수 초대 개인전 전시 작품


-이가와 세이료 교수 프로필-

이가와 세이료 작가, 나가사키 대학교 명예 교수(나가사키 거주)

<작품, 전시 활동>

1976 ARC2 파리 미술관(프랑스)

1978 이가와 세이료, 마르세유 일본 총영사관 – 첫 개인전

1979 이가와 세이료, 고마이 갤러리 /도쿄, 일본

1981 "오늘의 예술가 전", 요코하마 시민 센터 /카나가와, 일본

・・・・・ 이가와 세이료, 오차노미즈 갤러리 /도쿄, 일본

1983 "오늘의 예술가 전", 요코하마 시민 센터 /카나가와, 일본

・・・・・ "halanual", 하랄 미술관 /도쿄, 일본

1984 이가와 세이료, B 웨어하우스 /나가사키, 일본

1985 나가요 시립 페론 박물관 외벽 벽화 제작 /나가사키, 일본

・・・・・ "롯 조형예술제" 샤토 드 카스텔뇌 /캐슬노 성, 프랑스 롯 주

・・・・・・ "우리 나라의 현대 회화" 구마모토 현립 미술관 /구마모토, 일본

1987 "맹세의 불" 원폭 최후의 장소 나가사키를 기리는 등대 기념비 제작, 바쿠신치 공원 /나가사키, 일본

・・・・・・ 이가와 세이료, 갤러리 아타노르 갤러리 /마르세유, 프랑스

1988 미이라쿠 방파제 벽화 1000m 미이라쿠 /나가사키, 일본

1991 "색채의 시", 가와사키 시립 박물관 /카나가와, 일본

1993 이가와 세이료, 파리 미술 학교

1994 아트 이즈 펀 5(공공 제작 포함) 하라 미술관 아크 /군마, 일본

・・・・・・ 해운대 해양 환경 예술제 /부산, 대한민국

1995 이가와 세이료 "반도로", 야마구치 현립 미술관/ 야마구치, 일본

・・・・・・ 원폭 50주년 기념

・・・・・・ 나가사키시 등대를 중심으로 한 8개 전시관 /나가사키, 일본

1999 이가와 세이료 회화전, 헤이룽장성 미술관 /헤이룽장 성, 중국

2000 이가와 세이료, 신라 갤러리 /대구, 대한민국

2004 오리가미 워크샵 "안녕, 내가 제일 좋아하는 나가사키 현" NHKBS

2005 이가와 세이료 공공 프로덕션 ~ 컬러 전파 에히메 현립 미술관

・・・・・・ 나가사키 대학 학생회관 벽화 제작 나가사키 대학교

2008 이가와 세이료 "마르세유에서의 긴급 착륙"

・・・・・・ 은퇴전, 나가사키 현립 미술관 /나가사키, 일본

2009 이가와의 작품들(상설 전시) 노벨상 시모무라 오사무 기념관, 나가사키 대학교

・・・・・・ 이가와 세이료, 국립 남중국 대학교 미술관 /후베이 성, 중국

2010 세이료 이가와, 포르투 대학교 전시 /포르투, 포르투갈

・・・・・・ 이가와 세이료, 우한 미술관 전시 /우한, 중국

2011 이가와 세이료, 나가사키 현립 미술관 /나가사키, 일본

2012 나가사키의 봄바람, 포르투 대학교 /포르투, 포르투갈

2013 "커넥트/커넥티드 에히메 관련 작가들" 에히메 현립 미술관

2015 "물과 땅 예술제" 어린이 프로젝트, 어린이 창작 센터 사가타 /니가타, 일본

・・・・・・ 이가와 세이료, 갤러리 블로컨 /도쿄, 일본

2017 “DNA, 공존의 법칙” 전, 경남도립미술관 /창원, 대한민국

2018 매바스 기념물 제작 매바시 시 /군마, 일본

・・・・・・ 그의 죽음 50년 후, 당신에게 야마구치 씨가, 타카사키 미술관 /군마, 일본

・・・・・・ "물과 땅 예술제" 어린이 창작 프로젝트, 니가타 시립 미술관, 후루사토 마을, 습지 센터 /니가타, 일본

2019 이가와 세이료, 갤러리 토미나가 /후쿠오카, 일본

・・・・・・ 변기 벽화 제작 오가 공원 오이타시 /오이타, 일본

2021 이가와 세이료, 나가사키 평화 박물관/나가사키, 일본

・・・・・・한일 국제 미술 교류전, 갤러리 B&b /밀양, 대한민국

2022 이가와 세이료, 나가사키 현립 미술관 /나가사키, 일본

・・・・・・ 이가와 세이료, 나가사키 평화 박물관 /나가사키, 일본

2023 이가와 세이료, "Peinture"와 오리가미, 크레인 지오메트리 나가사키 평화 박물관

・・・・・・ 아리랑 세계 평화전, 갤러리 B&b /밀양, 대한민국

<약력>

1944 내몽골 출생, 일본 에히메 출신

1970 도쿄 미술 대학에서 석사 학위 취득

1975 프랑스 장학금 받아 프랑스에서 생활하고 작업하며, 마르세유 미술 및 건축 학교(프랑스)에 입학

1978 마르세유 미술 및 건축 학교(DNSEP), 마르세유-루미니 미술 및 건축 학교(프랑스) 졸업

1980 도쿄 미술 대학 강사

1984 나가사키로 이사, 나가사키 대학 임용

1992 교육부 해외 연수생

・・・・・・ 프르피냥 미술 학교 및 파리 미술 학교(프랑스)에서 수련

2010 나가사키 대학 정년 퇴임

이가와 세이료 교수 초대 개인전 전시 작품


회화: 라이브 컬러 드로잉(Painting: Live color drawing)

이가와 세이료

롤 켄트지 위에 물감을 쏟아 부으면 답답한 일을 잊을 수 있고, 때로는 모든 일을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 있을 것만 같다. 그래서 통쾌하다. 켄트지 크기는 길이 3m(폭 135cm)로 전신(全身)을 움직여야 한다. 이렇게 양손으로 큰 켄트지를 들어 올려 한꺼번에 물감을 흘리면 온 화면에 선이 생긴다.

또한 화면 주위에서도 물감이 넘쳐흐른다. 그래서 화면 주변으로 물감이 넘치지 않도록 켄트지 가장자리 사변(四邊)을 접고 있지만, 그렇게 해도 넘치기 때문에 양손으로 받쳐 제어하고 있다. 화면에 만들어진 물감이 흘러간 선을 보면 “생각대로 되지 않아”라고 한동안 불만이다.

한편, 조작하는 양손 손가락과 팔에는 켄트지 주변에 흐른 물감이 묻어 얼룩이나 오염처럼 보이기도 해서, 이러한 물감 묻은 자국이 현재진행형(real time 혹은 live)의 흔적이기에 “이거 재밌네”라고 스스로 위로하기도 한다. 어쨌든 화면에 색을 겹쳐 쌓아가는 건 매우 간단하지만, 그 나름대로 용기와 결단력이 필요하다.

그리는 일이란 마음의 움직임(결단)과 함께 한다는 것, 그것이 표현과 연결되어 있음을 재확인한다. 이전에 ‘아리랑 세계평화展’에서 언급한 것처럼, 어린이 워크숍의 드리핑 회화에서, 아이들은 하나가 되어 힘차게 흐르는 물감을 보고 “우와” 하면서 감탄했다.

이것이야말로 그림의 힘이라고 느꼈다. 바로 이것, 나의 직관적인 판단 외에도 잊을 수 없는 순간이 두 번 있었다. 그중 하나는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20세의 순수한 마음을 가진 청년에게 그림 수업을 했을 때이다. 누구나 본능적으로 자기중심적인 태도를 가지지만, 그도 마찬가지였고 그림에 대한 나의 충고는 무시되곤 했다.

어느 날, 내가 도화지에 물감을 부어 흘려보았더니 그의 눈이 화면 위에 고정되었다. 이윽고 물감의 흐름이 멈추자 그는 물감이 더 많이 흐르도록 도화지를 두드렸다. 그 순간 나는 내가 탐구해왔던 회화적 시선의 가능성을 직감했다. 그 안에 본능적인, 아니 좀 더 말해서 원시적인 시각이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다른 하나는 나가사키현 미술관에서 본 우키요에(浮世絵) 목판화(풍경)에서 느낀 것으로, 그 표현이 얇은 와시(和紙; 일본 전통지)와 작은 A4 크기에서 펼쳐지는데, 계절과 지금 일어나고 있는 드라마를 단적으로 묘사한 것 같았다(실시간). 즉, 일본인의 미적 감성을 엿볼 수 있는 표현으로 암시력을 발휘하고 있었다.

퇴임 후 고령자인 나는 어쩔 수 없이 회화 변혁(그리는 방법의 변화)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현재 나는 롤 켄트지와 캔버스의 서로 다른 지지체에 물감을 흘리고 있는데, 그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캔버스 드리핑 회화의 실험용으로써 롤 켄트지가 위치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감을 흘리는 의미 파악이 선결하기 때문이다.

현실과 추상의 융합, 드리핑 회화의 세계

이번에는 한국에서 작품을 발표할 기회가 주어졌고, 작품 운송을 위해 지지체의 무게를 줄여야 했다. 그런 이유로 이전에도 사용했던 롤 켄트지를 선택했는데, 전시 장소가 두 군데 있기에 상당히 많은 작품 수를 준비해야 했다. 그래서 이 기회에 “좋아, 드리핑 회화 실험작을 해보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지지체인 종이는 물에 젖으면 수축한다. 즉 물감이 마르면 딱딱해진다. 딱딱해서 물감이 흘러간 흔적이 마치 각인된 듯 보인다. 그리고 흘러 내려간 물감의 표층 아래의 세계에 다른 세계가 엿보인다. 단순한 수면이 아니다.

물(물감)이 흐르는 드라마 바로 그것, 마치 나의 일상(몸의 움직임이 반영되어)이 생생하게 나타나, 생명체와 신경세포가 꿈틀거리고 있는 것 같다. 또한 지지체의 뒷면을 보면 가파른 산맥처럼 보인다. 이런 식으로 완성된 작품은 운반을 위해 둥근 통에 감으려고 해도 딱딱해서 쉽지 않다. 한마디로 말해서, 반복해서 물감을 흘리는 드리핑 회화는 색채 드로잉의 생성화(生成畵)다.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일회적인 선은 현재의 가장 현실적인 모습을 반영하기 때문에 소중하게 느껴지긴 하지만, 이것이 아름다움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작업을 계속하면 아름다움이 갑자기 스치듯 느껴질 때도 있다. 결국 작품 감상은 보는 사람의 감성에 맡겨지겠지만, 무의식(흘러나간 물감의 얽힌 층)의 세계에서 나온 형상이 다양한 이미지로 보이는 게 나에게는 흥미롭다. 아직 더 작업해야 하는 때에도, 그렇더라도 직감적으로 “여기서 멈추자!” 하는 것도 군더더기가 없어 마음이 뻥 뚫린다.

그렇지만, 나의 화가로서의 감각이 중간톤(half tone)을 얻으려고 하거나 불균형을 갈망하기도 해서 어딘가 모르게 그림답게 하려는 야무진 데가 있어서 쓴웃음이 난다. 이렇듯 드리핑 회화를 통해 알게 된 건 그리는 일의 ‘새로운 회화의 행위성’이다. 원래 회화의 행위성을 자각하게 된 것은 마르세유 미술 학교에서 공부할 때였다.

당시에는 붓놀림(Blush stroke)으로 그리는 행위성, 즉 팔에 의한 움직임이었다. 이 방법은 퇴임할 때까지 계속되었고, 위에서 언급했듯이 퇴임 후에는 물감을 흘리는 것으로 바뀌었다. 지금은 붓에 의존하지 않고 물감을 흘리는 드로잉을 향하고 있다. 그야말로 생생한 선화(線畫)인 이러한 원시적인 표현에 접근 함으로써 살아가는 힘을 얻고 순수함을 추구하는 나 자신을 재확인한다. 이처럼 이번 한국에서 롤 켄트지에 시도한 일련의 실험작을 통해, 나의 제2의 화법에서 회화의 행위 그 자체인 색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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