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적인 리더십 구축 위한 리더의 윤리적 책임

김지연 기자 승인 2024.04.16 08:56 | 최종 수정 2024.04.16 08:57 의견 0

[포스트21 뉴스=김지연 기자] 리더는 구성원들을 이끌어주고, 집단의 목적을 효율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줘야만 한다. 어떤 리더를 만나는가에 따라서 구성원들은 자신들의 역량을 십분 발휘할 수도 있고, 반대로 자신들이 가진 능력을 제대로 발휘해보지 못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리더는 성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핵심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다 보니 리더가 잘못된 판단을 하거나, 사적인 문제를 일으켰을 시 발생하는 리스크 역시 상당하다는 점이다.

리더가 판단을 실수하여 전략을 잘못 세운다면 이것은 리더 본인만의 문제가 아닌, 구성원 모두가 함께 노력하며 해결해야 하는 조직의 문제이다. 하지만 만약 리더가 개인의 사적인 욕심을 부려 문제가 발생한다면, 이로 인한 리스크는 구성원들의 입장에서는 오롯히 피해로만 느껴질 수 있다. 리더는 사회에 존재하는 모든 집단에 존재한다. 기업이나 기관은 물론 각종 협회나 그룹 등 모든 곳에 말이다.

그들이 리더로 선출된 이유는 능력을 인정 받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기대 받는 역할에 부응하는 것이 아니라 사적인 욕심을 부리거나, 개인의 욕심으로 집단에 피해를 입힌다면 그는 리더의 자격을 상실하게 될 것이다. 실제로 우리 주변에는 리더의 잘못된 판단으로 하나의 집단이 순식간에 침체하는 모습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업을 운영하는 오너가 개인 비자금을 만들기 위해서, 혹은 도덕적으로 잘못된 행위를 해서 순식간에 주가가 하락하고 기업 성장에 지장이 생기는 사례도 이에 해당될 수 있다. 흔히 오너리스크라고 말하는 리더의 리스크가 우리 사회에서는 일상다반사처럼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그렇다면 이런 리더 리스크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신뢰와 투명성, 리더십에서 감시 기구의 역할

원론적인 방법은 리스크를 발생시키지 않을만한, 신뢰할 수 있는 리더를 선정하는 것이다. 애초에 리더가 문제가 없다면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걱정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방법이다. 리더 역시 한 사람의 인간일 뿐이기 때문에 순간의 판단 실수로 오류를 범할 수도 있고, 그로 인해 리스크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리더가 그런 잘못을 하지 않도로, 리스크를 미리 예방할 수 있도록 감시 기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리더가 모든 것을 혼자서 판단하도록 만드는 것이 아니라 리더의 판단이 옳은지에 대해서 함께 논의하고 결정할 수 있는 의사결정 기구가 있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그리고 리더에게 너무 큰 권력이 집중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리더가 개인적인 욕심을 부리다가 큰 화를 입게 되는 대부분의 이유는 자신이 가진 권력을 너무 과신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특별하다고 생각하고 그러다 보니 개인이 하는 일탈 정도야 문제 없다고 생각하기 시작하다 보면 점차 도덕적이지 못한 행위들에 대해서도 주저 없이 저지르게 되고 결과적으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리더가 잘못을 저질렀을 때 이에 대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 리더라는 이유로 다른 구성원들과는 다른 잣대에서 판단을 하는 것이 아니라, 동일한 조건으로 동일한 신상필벌을 받도록 해야 한다.

이를 통해 리더의 리스크를 최소화시키고,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해야만 하며, 문제가 발생했다면 빠르게 문제를 시인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런 노력들은 리더를 제외한 나머지 구성원들이 함께 해야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부분들이 부재한다면 아무리 뛰어난 리더를 지닌 조직이라고 할지라도 한순간에 발생할 수 있는 리더 리스크로 인해 기존에 쌓아온 모든 것들이 무너져 내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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