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교회 대학생봉사단, 진주 남강 일대서 정화활동 실시…. SDGs 이행 기여

ASEZ, 해양생태계 보호로 인류 공동목표에 한 발짝 다가가

김지연 기자 승인 2024.04.23 17:04 | 최종 수정 2024.04.24 08:10 의견 10

사진제공 하나님의 교회

[포스트21 뉴스=김지연 기자]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 대학생봉사단 ASEZ가 21일, 경남 진주 남강 일대에서 정화활동을 펼쳐 화제를 모았다. 다음 달 초까지 전 세계에서 펼치는 이번 활동은 도심·해변·하천 정화, 나무 심기, 재난 피해복구, ABC(ASEZ Blue Carbon) 운동 캠페인 등을 통해 국제사회 공동목표인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을 촉진시키기 위함이다. SDGs는 기후변화 대응, 빈곤 종식, 양질의 교육 등 경제·사회·환경 전 분야를 망라하는 17개 목표와 169개 세부 목표로 구성되어 있다.

ASEZ 관계자는 “하천은 바다와 연결되어 있어 하천의 상태가 바다에도 영향을 준다. 하천 정화활동을 통해 SDG 14번 목표인 해양생태계 보호 달성을 돕기 위함”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오늘 활동이 대학생들은 물론 지역사회 이웃들의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전 10시 반, 경남 진주 일대 ASEZ 회원들과 이들의 친구, 선후배 등 100여 명의 봉사자들은 삼삼오오 팀을 이뤄 진주교에서 경남문화예술회관과 경상국립대학교 칠암캠펴스를 경유해 진양교까지 남강 산책로를 따라 3km 구간을 구석구석 청소해나갔다. 1시간 30분가량 진행된 활동으로 담배꽁초, 휴지조각, 일회용 컵, 폐비닐, 캔 등 각종 생활 쓰레기들이 봉투에 가득 담겼다. 250리터에 달하는 분량이었다.

인근에 살고 있다는 경상국립대학교 대학생 강민기(25) 씨는 “남강 산책로를 자주 이용하는 지역민으로서 정화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 보람차다”고 소감을 전했다. 구슬땀을 흘리며 쓰레기를 주운 경상국립대학교 대학생 조수성(21) 씨는 “이번 정화활동으로 해양생태계 보호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환경보호에 관한 시민의식을 갖게된 만큼 생활 속에서도 실천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제공 하나님의 교회

종량제 마대를 지원한 천정동 행정복지센터에서는 지역 하천생태계를 가꾸고 돌보는 ASEZ 회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진주시의회 김형석 시의원은 “ASEZ 활동은 참으로 뜻 깊고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지구를 떠나서 살 수 없는데, 지구 환경을 보호하고 인간의 삶을 영위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중요한 활동이다. 이러한 노력은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ASEZ는 전 세계 하나님의 교회 소속 대학생들로 구성된 국제봉사단체로, ‘Save the Earth from A to Z(처음부터 끝까지 지구를 구하자)’라는 뜻을 담고 있다. 사람의 변화를 통해 행복한 세상을 구현하기 위해 범죄예방활동, 기후변화 대응활동, 지역사회 봉사활동, 재해구호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세계 곳곳에서 펼친다.

경남에서도 창원 창원천, 김해 조만강 생태공원 등지에서 ABC 운동을 펼쳐 바다·염습지·맹그로브숲·갈대림 등을 정화하고 블루카본 의식 증진 캠페인을 벌였다. 블루카본은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를 말한다. 해양생태계는 숲, 정글 등 육상생태계에 비해 최대 50배 빨리 온실가스를 흡수한다.

미래 주역인 청년들의 이타적인 활동에 국내는 물론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이 잇따른다. 네팔 교육부, 도미니카공화국 환경부 등 154개 기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지역사회에 필요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진심 어린 활동에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 그린애플상 국제 부문 금상 등 다수의 상을 받았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로버트 후버 노벨화학상 수상자 등 각계각층 6만여 명이 지지서명으로 이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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