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교회, 통영 도산면 해변 일대서 ‘전 세계 제7963차 지구환경정화운동’

지속적 환경정화로 해양생태계 보호와 쾌적한 환경 조성에 모범

김지연 기자 승인 2024.05.28 18:24 의견 0
사진제공 하나님의 교회

[포스트21 뉴스=김지연 기자] ‘쪽빛 바다’로 유명한 통영에서 자연환경을 지키고 시민들의 환경의식을 고취하는 자원봉사가 펼쳐졌다. 27일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전 세계 제7963차 지구환경정화운동’을 전개해 도산면 수월리 마을회관 앞 해변 일대를 정화했다.

이날 오전 11시, 수월리 마을회관 앞에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과 가족, 이웃 등 50여 명이 모였다. 노란색 조끼를 맞춰 입은 봉사자들은 마을회관에서 시작해 해변과 인접 도로 1.3km 구간을 정화했다. 종량제 쓰레기봉투와 집게를 들고 해변 및 거리 곳곳을 꼼꼼히 청소하며 버려진 어구와 부표, 밧줄과 담배꽁초, 일회용 플라스틱 컵, 음료수병, 캔류, 페트병과 과자봉지, 전단지 등 각종 쓰레기를 수거했다.

교회 관계자는 “생명의 보고인 바다의 생태계를 보호하고 오염된 환경을 개선해 지역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돕고자 성도들이 마음을 모았다”며 “한 사람 한 사람의 실천이 모여 우리 모두가 환경보호에 함께한다면 삶의 터전인 지구환경을 건강하고 아름답게 보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사진제공 하나님의 교회

시민과 관광객들이 즐겨 찾다 보니 해안가는 각종 생활 쓰레기와 캠핑용 쓰레기, 바다에서 밀려온 해양쓰레기로 오염되어 있다. 이에 도산면사무소 측에서는 꾸준히 환경보호활동에 힘써온 하나님의 교회와 업무협약(MOU)을 통해 수월리 마을회관 앞 해변을 MOTHER’S BEACH로 지정하여 입간판을 설치하고 지구환경보호와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 협력하기로 하였다.

현장에 함께한 김영민 도산면장은 “협약식을 통해 해변정화를 전개하게 되었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어머니의 마음으로 해변 정화 활동에 참여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교회 측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함께 한 수월리 이장과 주민들도 해변과 거리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뙤약볕 아래 구슬땀을 흘리며 봉사의 손길을 이어간 덕분에 대형 마대 15개와 50리터 쓰레기봉투 30개가 가득 찼고 수거한 플라스틱 쓰레기의 양도 상당했다. 봉사에 참여한 박은아(50) 씨는 “해변가 쓰레기로 인해 아름다운 경관을 헤치는 것 같아 눈살이 찌푸러졌는데 함께 참여한 봉사자들의 손길이 모아져서 다시금 깨끗한 바다 풍경을 보게 되니 마음까지 정화 되는것 같아 보람을 느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제공 하나님의 교회

한나리(40) 씨는 “여행객들이 버리고 간 음식물 등으로 인한 악취와 버려진 밧줄 등의 어구들, 깨진 유리병과 각종 플라스틱이 생각보다 많아 놀랐고 청소할 때는 흐르는 땀에 힘들다고 생각이 들었지만 청소 후 깨끗해진 해변을 보며 봉사활동에 참여하길 잘했다고 생각이 들었다”라며 뿌듯함을 나타냈다.

하나님의 교회는 지난달 광도면 죽림리 수변공원을 정화한 것을 포함해 그동안 이순신공원, 공설운동장, 여객선터미널, 흰작살해변, 경상대 해양과학대 등 지역 일대 환경보호에 힘써왔다. 통영뿐 아니라 진주 남강, 김해 서어지공원, 창원 진해루 해상공원, 양산 대운산 등 경남권 각지에서도 산림, 하천, 도심 정화에 이바지했다.

사진제공 하나님의 교회

이웃과 사회를 위한 이 교회 신자들의 나눔과 봉사는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 장마철 침수 대비 빗물배수구 정비, 태풍 피해 복구, 폭설 지역 제설작업, 코로나19 방역·의료 관계자 지원, 취약계층 생계 지원, 농촌일손돕기 등으로 다양하다. 다채로운 봉사를 세심한 손길로 펼치면서 이 교회가 세워지는 곳마다 지역사회와 시민들의 환영을 받는다. 이처럼 헌신적인 봉사로 경남권에서만도 경남도지사 표창장, 경남도의회의장 표창장 등을 수상했다.

올해 설립 60주년을 맞은 하나님의 교회는 한국을 포함해 175개국 7500여 교회에서 370만 세계인이 신앙생활 하는 글로벌 교회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가르침에 따라 2만8000회에 달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이타적 행보에 대한민국 3대 정부 대통령상을 비롯해 미국 3대 정부 대통령 자원봉사상, 브라질 입법공로훈장 등 세계 각지에서 4200회가 넘는 상이 답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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