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텍스타일 김덕진 회장, 게르마늄 함유 원단으로 의류, 마스크 제작 '인기’

“식재료 고르듯 피부 닿는 섬유품질 꼼꼼히 따져야”

김민정 기자 승인 2021.06.27 17:02 | 최종 수정 2021.06.27 17:04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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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텍스타일 김덕진 회장

[포스트21 뉴스=김민정 기자] 지난해 원적외선 게르마늄 성분을 함유한 기능성 원단을 개발해 큰 화제를 모았던 칼라텍스타일 김덕진 회장이 최근 코로나 시대 필수품인 마스크를 선보이며 또 한번 세상의 관심을 받고 있다.

신개념 제조 과정을 거쳐 완성된 칼라텍스타일 마스크는 섬유업계는 물론 소비자들로부터 이목을 끌며, 우리나라 대표 소셜커머스 업체인 쿠팡을 비롯해 온라인 유통사이트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김 회장의 얼굴을 캐릭터 로고로 만들어 칼라텍스타일에서 제작한 모든 상품에 새길 만큼 품질에 자부심을 보인다.

‘섬유업계 대부’, 특허기술로 게르마늄 의류 제작

국내 원단제조 분야에서 45년 이상 경력을 쌓아온 칼라텍스타일 김덕진 회장은 섬유업계의 장인이자 대부로 명성이 자자하다. 섬유 원단의 품질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그는 ‘건강을 입는다’는 경영이념 아래 평상복이나 스포츠웨어, 언더웨어 등을 정성 들여 만든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중국산 음식이나 식재료에 대해서는 매우 민감한 편인데 정작 중국에서 제조한 의류에 대해서는 비교적 관대하다”며 “먹는 음식만큼이나 우리 몸 피부에 직접 닿는 섬유 품질도 꼼꼼하게 따져보고 골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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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74년 당시 18세였던 그는 서울 성수동의 한 섬유공장에서 일하며 원단 전문가가 되기 위한 커리어를 쌓았다. 워낙 일찍이 섬유업계에 입문한 덕에 원단제조의 기초부터 탄탄히 실력을 쌓을 수 있었다. 해가 거듭될수록 손은 빨라졌고, 섬유를 보는 눈도 나날이 깐깐해졌다.

첫 직장이었던 공장을 나와 여러 회사를 거쳐 여성속옷 전문제조 회사인 비너스의 한 계열사에 들어가 18년간 근무했다. 김덕진 회장은 “어느 정도 실력을 쌓고 보니 내 이름 석자를 건 사업을 하고 싶었다”며 “사업장을 마련해 본격적으로 의류 제작에 나섰다. 특히, 운동복이나 요가복처럼 땀 흡수가 빠르고 통기성이 뛰어난 기능성 스포츠의류 제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칼라텍스타일이 단시간에 성공궤도에 오른 비결은 원단 품질에 있다. 새로운 섬유원단 개발을 구상 중이었던 김 회장은 우연히 TV프로그램을 통해 게르마늄의 효능을 알게 됐다. ‘기적의 치료제’라 불리는 게르마늄은 여러 연구를 통해 면역력 강화와 통증제거, 혈액순환, 대사 촉진 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년간의 연구 끝에 게르마늄을 특수 코팅하는 방법을 찾아냈고, 한국원적외선협회로부터 섬유 원단 품질 테스트 과정을 통과했다. 게르마늄 성분을 함유한 기능성 원단 개발로 특허 획득에 성공한 이후 골프웨어 등으로 스포츠웨어 제작 범위를 넓혔고, 동시에 속옷이나 스카프로까지 영역을 확장해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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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텍스타일 김덕진 회장


김 회장은 “게르마늄이 지닌 효능을 의류 상품으로 제작했기에 평소 팔, 다리가 자주 저리거나 손발이 유난히 찬 사람, 등산이나 골프처럼 야외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이 크게 만족한다”며 “방광염이 있거나 혹은 밤잠을 설치는 사람들은 혈액 순환과 함께 근육이 이완되면서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국내 섬유 원단 고급화 선도 계획

올해 코로나19 팬데믹 2년차에 들어서면서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 하고 있는 와중에 김 회장은 문득 ‘게르마늄 성분을 지닌 마스크를 제작하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가 떠올라 빠르게 실행으로 옮겼다.

그는 “그동안 스포츠웨어를 꾸준히 제작해왔기에 공정방식을 활용해 원단이 우수한 마스크를 만들겠단 목표 하나로 개발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결과는 대성공. 제품을 출시하자마자 코로나 예방뿐 아니라 우리 몸의 신체 대사기능을 원활히 하는 데에도 효능을 지닌 특별한 마스크를 찾는 주문이 끊이질 않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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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칼라텍스타일이 선보인 마스크는 물론 의류 상품을 경험한 고객들은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국내를 넘어 미국이나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도 주문이 이어지고 있어 품질 우수성을 입증했다.

한편, 김덕진 회장은 “우수한 기능을 갖춘 원단으로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며 “내 얼굴을 캐릭터로 만들어 대표 브랜드 로고로 사용하고 있는 만큼, 늘 책임감을 갖고 정성 들여 최고 품질을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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